‘트럼프시대’ ‘평화협정체결’과 ‘통일' 전망- I부: ‘트럼프 정권 탄생 배경과 전망 지구촌정세 IV부)
정기열 칭화대학 교수
기사입력: 2016/12/08 [18:1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미국 외교전문가 스콧 스나이더(Scott Snyder)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조선이 트럼프 안보라인의 대(對) 조선정책을 시험해보고자 하는 시도를 급하게 하지말고 일정 기간 기다려주는 인내정책을 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하였다. 그의 주장 중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정책적 대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상대에게 하나를 요구하려면 자신도 그에 걸맞는 것을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스콧 연구원은 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용섭 기자


‘트럼프시대’ ‘평화협정체결’과 ‘연방제통일시대’의 도래를 전망하며:

조미대결, 중미대결, 러미대결 현주소에 대한 분석, 해석에 기초해서

2016년 11월

 

정기열(중국칭화대학/김일성종합대학 초빙교수, 조선대학교 객원교수, 제4언론 편집인)

 

 

연재를 시작하며: 시대변화의 “화룡점정”(畵龍點睛) 

 

▲ 정기열 교수

2000년 6월 15일 김대중-김정일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한 ‘낮은 단계의 연방제통일시대’가 오늘 우리 민족 앞에 구체적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전혀 불가능해보이던 그 시대가 현실로 가시화되고 있는 배경엔 오늘 인류사에 탄생하고 있는 새로운 시대변화가 있다. 인류사적 의의를 갖는 시대변화다. 그것은 ‘힘에 기초한 국제관계’가 기본질서인 제국주의지배 세상에서 발생한 믿기 어려운 한 충격적 사건에서 시작된 시대변화다. 2013년 봄 3월-4월 벌어진 사건이다. 당시 ‘세계핵대전’이 전제된 평양의 ‘전면전’ 선포에 워싱턴이 4월 8일 ‘북의 오판이 두려워’(?) ‘대륙간탄도미사일’(Minute Man III) 실험발사를 일방적으로 포기한 뒤 정확히 3일 뒤인 4월 11일부터 유엔사무총장을 시작으로 12일 서울, 13일 북경, 14일 동경을 통해 북에 ‘대화를 청탁'해나선 사건을 말한다. 그 사건을 기점으로 좀 더 구체화된 시대변화는 약 2년 뒤인 2015년 1월 22일 ‘전쟁대방’인 조선에 대한 현직 미국대통령의 ‘정치군사적 패배선언’(백악관 유투브 대담)으로 더욱 부동의 사실로 굳어진 시대변화다.

 

그것은 2016년 1월 ‘수소탄실험’을 시작으로 1년 내내 계속된 핵.미사일.로켓발사시험을 거치며 온 세상에 더욱 구체적으로 각인된 시대변화다. ‘전략핵무력의 최종병기’라는 모두 “8차례에 걸친 전략핵(한번 잠수하면 지구를 11바퀴 돌 수 있다는)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입증된 시대변화다. ‘김정은시대’ 5년이 지나며 오늘 온 세상에 좀 더 확실하게 각인되고 있는 변화다. 서울의 한 대표적 보수언론조차 증언하는 시대변화다. “화룡점정(畵龍點睛). 9월 9일 북이 단행한 5차 핵실험의 성격을 이보다 더 정확히 묘사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1월 6일 4차 핵[첫 수소탄]실험부터 이날의 5차 핵실험에 이르기까지 북이 올해 들어 감행한 핵•미사일•로켓 실험 횟수는 21회에 달한다.” (신동아: 2016년 10월 호, “한•미 어떤 대비책도 무용지물” 北 핵•미사일 전략, ‘전쟁억제’에서 ‘실전승리’로). 다른 사람도 아닌 16개 모든 국가정보조직을 통괄하는 당시 미국가정보국(NSA) 국장(클레퍼)마저 5월 4일 서울을 전격 방문 북과 평화협정체결 관련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하고 돌아간 뒤부터 “북핵포기 가능성 없어, 핵능력제한이 최선”이라고까지 지난 몇 달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다닐 정도의 시대변화다.

 

적아(敵我), 진보. 보수, 동서양을 떠나 너도 나도 모두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된 시대변화다. 워싱턴으로 대표되는 500백 년 서구제국주의가 지배하는 ‘힘’(핵무력)에 기초한 기존의 국제관계(지배-피지배)질서가 여전히 세상 대부분의 현실인 것을 감안할 때 정녕 위대한 시대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은 70년 넘긴 우리민족의 분단문제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음을 뜻하는 시대변화다. 그렇다. 근본에서 미국문제인 분단문제가 드디어 종말을 고하고 있음을 알리는 시대변화다. 제국주의약육강식논리가 강제한 분단시대가 평화공존공영에 기초한 통일시대로 전이(轉移) 되어가고 있음을 알리는 시대변화다. 궁극적으로 ‘반제자주’를 지향하는 상호존중에 기초한 조화상생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웅변하는 변화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평화협정체결, 미군철수가 전제된 ‘남북연방제통일시대’가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우리민족에게 서서히 도래하고 있음을 전망케 하는 시대변화다. 오늘 우리 앞에 다가오는 그 시대변화는 70년 못 다 이룬 민족사적 과제를 멀지 않은 장래 기필코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풀어낼 수 있게 되었음을 뜻한다.

 

오늘 그와 같은 전망을 내릴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와 같은 전망이 가능한 어떤 시대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인가? 만약 발생할 경우 그 시대변화는 우리민족과 전체인류에게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무엇보다 도대체 오늘 어떤 시대변화가 발생하고 있기에 그와 같은 전망이 가능한가? 3부로 나눠 집필하는 연재기사는 그러므로 첫째, 2016년 11월 8일 미국과 세상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고 탄생한 그러나 오늘 불확실, 혼돈 그 자체로 하여 오늘 아무 것도 예측키 어려운 ‘트럼프시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둘째, 그 시대는 BRICS, AIIB, SCO 등으로 대표되는 경제전쟁 곧 화폐전쟁과 중남해(쫑난하이)사태로 대표되는 중미대결과 중동북아프리카(MENA), 우크라이나(유라시아)를 중심으로 숨가쁘게 전개되는 러미대결에 향후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셋째 그 시대는 향후 ‘주한미군철수’가 전제된 ‘조미평화협정체결’을 가능케 할 객관적 정세변화를 촉발할 것인지 하여 우리민족끼리 연방제통일시대의 문을 열어제낄 새로운 객관적 정세환경이 마련될 것인지 등등에 대한 분석, 해석, 전망의 글이 될 것이다.

 

오늘 우리시대는 하나의 위대한 역설 앞에 서 있다. 그 역설은 오늘 우리 눈 앞에서 붕괴하고 있는 것은 “무당 최순실의 2년 붕괴설’ 같은 온갖 ‘붕괴설’이 수십 년 끊이지 않던 평양이 아니라 워싱턴으로 대표되는 500년 서구제국과 서울의 워싱턴대리권력(이명박근혜사대매국세력)이다. 붕괴하는 것은 70년 넘게 봉쇄, 제재를 거듭하며 고립, 압살시키려던 북이 아니라 거꾸로 워싱턴제국주의가 붕괴, 해체되고 있다. 1950년 전쟁 때부터 끝없이 핵침략전쟁위협을 받던 북이 아니라 60년 넘게 핵침략전쟁연습을 멈추지 않던 (오늘 힐러리로 대표되는) 워싱턴제국주의가 붕괴하고 있는 것이다. 브렉시트 이어 탄생한 트럼프시대는 500년 서구제국의 붕괴, 해체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극한의 붕괴위기에 처한 워싱턴제국의 처지와 무관치 않은 서울에서의 대격변은 오늘 전국에서 매주 1-200만이 참가하는 위대한 전대미문의 시민대혁명으로 승화,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 오늘 붕괴하는 것은 북녘이 아니라 근본에서부터 송두리째 붕괴, 해체되고 있는 남녘의 모든 사대매국세력이다. 무너져내리는 것은 영원할 것 같던 ‘박정희신화’가 엊그제 완전히 불에 타 사라진 '박정희생가'처럼 박정희-박근혜로 상징되는 남녘의 70년 반민족적/반통일적 친미친일사대매국세력이다. 정녕 위대한 대역설의 시대가 아닐 수 없다.
 

 

I부: ‘트럼프시대’ 분석, 진단, 전망
(브렉시트, 실터쿠, 지구촌정세 IV부)


들어가는 말

 

먼저 자료 하나를 소개한다. 미국대선 전 기간 공화당후보 트럼프가 한 주요발언을 모은 자료다. 주로 미국주요매체들이 소개한 자료들에서 발췌한 것이다. 내용을 축약해서 소개한다:

 

“미국은 더 이상 ‘세계경찰’이 아니다” “나토(NATO)는 ‘Obsolete’(“더 이상 쓸모가 없는, 한물간, 구식의”)하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국은 더 이상 다른 나라들의 국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더더욱] ‘체제전복’(정권교체: Regime Change) 같은 일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국가안보를 위해서만 미국군대를 사용할 것이다” “미국 외 다른 나라들에 민주주의를 정립하려 시도하지 않을 것이고, 체제전복을 멈출 것이고, 우리가 개입할 권한이 없는 상황들에 관심 갖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행정부(는 이라크,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에서도 실수(잘못)를 범했다” “미국개입으로 중동지역을 혼란에 빠뜨리고 결국 이슬람무장태러조직 '이슬람국가'(IS) 같은 [극단적 형태의] 무장테러조직들을 키워내고 말았다” "이 모든 것(짓)은 매우 나쁘다" "[특히 정권교체(레짐첸지)는] 서구식 민주주의에 관한 경험도, 관심도 없는 국가에 민주주의를 주입(강제)하려는 [네오콘들의] 위험한 발상에서 비롯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출낭비, 엄청난 빚, 저성장, 무역적자, 국경개방으로 우리를 불구자로 만들었다” “미국의 제조업(Manufacturing Sect) 부문 적자는 연간 1조 달러에 이른다" "미국일자리를 도둑질해가는 이런 일들을 중단하면 우리는 재정적 능력을 회복하고 군사력을 재건할 수 있는 [재정]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대선 후보 중 이런 문제들이 심각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나뿐이다" "내가 [근본]문제를 인지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유일한 후보"다.

 

한편 공화당대선후보인 트럼프를 공화당의 기존 지배세력이 어느 정도 경계하고 두려워했으며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얼마나 동분서주했는지는 미국주류언론매체들에 자세히 소개됐다. 몇몇 언론자료들이 소개한 내용들을 요약, 정리했다:

 

<USA투데이>: “트럼프가 공화당에 해롭다는 말은 두말하면 잔소리” “상하원의 다수의석, 주지사 34명 보유에 빛나는 공화당이 트럼프 한 명 때문에 벼랑에 몰렸다” [관 속에 들어간 코끼리(공화당을 상징하는 동물)를 그려두고] “한때 위대했던 정당이었지만 트럼프전염병으로 사망한 공화당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뉴욕데일리뉴스>(The New York Daily):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해온 미국의 주류백인들이 정치권(공화당 지도부 포함)에 대한 반발을 트럼프후보가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공화당 지도부는 해외주둔미군, 소수민족, 이민자 등에 관한 트럼프의 ‘고립주의적 발언’에 우려를 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 “보수진영에서는 트럼프를 배제하기 위해 제3당이나 제3의 대선후보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조지 H.W. 부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각각 국방장관, 국무장관을 지낸 엘리엇 코언의 “기질, 가치관, 정책 선호도를 볼 때 완전히 부적합한 후보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됐다. 제3의 후보나 제3당이 필요한 때다. 트럼프가 기존에 축적된 정치적 지혜를 모두 파괴한다면 이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올인코리아>: “트럼프는 그러나 미국 기득권세력을 대변하는 주류언론매체들의 집요한 트럼프죽이기에도 불구하고 저변 미국인들의 기성정치에 대한 불만과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당당하게 올라섰다.”
(http://www.allinkorea.net/sub_read.html?uid=33948&section=section5)

 

 

아직 시작조차 못한 혼돈, 불확실성 그 자체인 트럼프시대

 

I부 대화를 시작하며 먼저 강조하고 또 강조할 것이 있다. 트럼프시대는 아직 시작조차 못했다. 시작을 할 수 있을지조차 모를 정도로 트럼프시대는 오늘 혼돈, 불확실성 그 자체다. 따라서 아무 것도 선뜻 진단키 어렵다. 미래에 대한 단정적 예측, 전망 또한 어렵다. 트럼프시대 모든 것이 아직도 오리무중(五里霧中)이기 때문이다. 트럼프행정부 각료선발 과정에서 매일같이 쏟아지는 온갖 형태의 정보들 무엇보다 역정보, 거짓정보, 허위정보, 반쪽짜리정보가 하루가 멀다고 난무하고 있다. 트럼프시대 관련 그 어떤 것도 선뜻 진단키 어려운 이유다. 200년 넘긴 미국대선 역사상 이번처럼 주류언론의 특정후보에 대한 일방적 ‘악마화’, ‘특정후보죽이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주류언론’ 거의 100%가 어느 특정후보를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지지한 적 없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민주당)과 다른 당(공화당) 후보를 이번처럼 대놓고 노골적으로 ‘악마화’하고 몰아세운 적 또한 없다. 트럼프죽이기에 행정부, 주류언론만 가담한 것은 물론 아니다. 월가로 대표되는 금융지배세력 거의 100% 또한 가담했다. 트럼프죽이기에 모두 적극적이었다. 힐러리캠프로 어마어마한 액수의 재정지원이 흘러갔음은 물론이다. 요즘 ‘군산정언학(軍産政言學)복합체’로 불리는 군산복합체[펜타곤군부조직] 또한 거의 100% 트럼프악마화에 앞장섰다. 금융지배세력과 대기업 이해를 대변하며 그들 자신이 전통적으로 보수적이고 반동적이며 대단히 인종차별적이고 반여성적인 공화당조차 지도부 거의 전부 자당의 대선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거꾸로 민주당후보를 음으로양으로 지지했다. 소위 ‘리버럴’한 ‘엘리트’(지식)계층, 유명대학, 연구기관(싱크탱크)들 또한 힐러리를 지지했다.

 

트럼프에게 대선 기간 내내 따라다닌 “막말후보” “반여성후보” “인종차별주의자”란 지배세력의 언론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트럼프의 대선공약은 반면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소개되더라도 심히 왜곡됐다. 그는 지어는 ‘러시아스파이’로까지 몰렸다. ‘푸틴과 한편’이라며 신냉전시대 매카시즘식 마녀사냥까지 당했다. 소위 ‘진보적’ 성향의 여성단체들도 ‘상상키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최악의 대선후보’란 비난이 뒤따른 ‘전쟁광’ 힐러리를 단지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적극 지지해나섰다. 일종의 ‘묻지마지지표’다.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강제된 지난 35년 서구일극지배가 갈수록 더 큰 위기와 도전에 직면하면서 여성, 유색인종 앞세운 선거전략은 더욱 빈번히 동원됐다.
 

 

세상을 속이기 위한 여성, 유색인종 앞세운 제국주의선거(꼼수)전략

 

제국주의세력이 지배하는 미국 같은 서구사회가 마치 남녀평등, 인종문제가 해결된 하여 정의롭고 합리적인 사회환경에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민주선거가 치러지는 ‘이상사회’라는 환상에 빠져(속아) 살도록 고안된 지배세력의 교활한 선거전략(눈속임수)에 세상 대부분이 또 다시 속아 넘어갔던 것이다. 흑인얼굴 가진 오바마(유색인종) 앞세워 8년 전 세상을 속였던 것이 좋은 예다. 이번엔 여성(힐러리) 앞세워 세상을 속이려다 실패한 것이다. 지난 1-20년 대통령, 국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유엔대사 같은 정부고위직들이 주로 여성, 유색인종들에게 돌아갔던 배경이다. 그 모든 것은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남녀평등, 인종문제 해결과 근본에서 아무 상관 없다. 제국주의지배세력의 계속되는 속임수일 뿐이다.

 

클린턴시대부터 W부시 거쳐 오늘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4반세기 전 기간 ‘제국의 위기’가 더욱 심각해졌던 시대 여성, 유색인종 앞세운 지배세력의 꼼수선거전략은 더욱 극심해졌다. 제국을 실제로 지배하는 금융지배세력은 물론 여전히 ‘백인남성’(White Male)들이다. 세계제국이 점점 더 위기에 처하며 그러나 그들은 뒤에 숨었다. 악역(惡役)을 대신 주로 여성, 유색인종에게 맡기기 시작했다. 금융지배세력의 속임수(꼼수)전략에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미국지배세상 어디나 마찬가지였다. 각론의 차이가 나라마다 있지만 근본에서 대동소이다. ‘칠푼이’가 ‘박정희신화’, ‘불법대선’만 아니라 ‘여성’이란 카드(꼼수전략)로 대통령직을 꿰찼던 배경 역시 같다. 여성, 유색인종 앞세운 워싱턴지배세력의 선거전략과 근본에서 같다. 참고로 ‘바뀐애’에겐 칠푼이(바보)란 놀림보다 정신병 질환인 ‘사이코패스’(Psychopath)란 의학적 진단이 실은 더 적합하다.

 

4반세기 메나(중동/북아프리카)지역을 온통 피바다로 만든 클린턴-부시-오바마시대 워싱턴-텔아비브에 포진한 ‘네오콘세력’은 요즘 흔히 사이코패스라 불린다. 참고로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는 사람을 가리킨다. 평소엔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되어 있다 범행을 통하여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두산백과). 혹은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행동, 공감 능력, 죄책감 결여, 낮은 행동 통제력, 극단적인 자기 중심성, 기만 등과 같은 성향이 높은 사람”을 뜻한다(심리학 용어사전). ‘3차 담화’까지 거치며 ‘연쇄담화범’이란 별명까지 얻은 박근혜의 그 유명한 ‘유체이탈’ 화법은 그가 칠푼이라서라기보다 사이코패스기 때문이라는 의학적 진단이 더 옳을 것 같다.

 


사이코패스집단: 네오콘, 부시, 오바마, 힐러리 그리고 박근혜, 뉴라이트, 새누리당

 

여성, 유색인종 앞세운 제국주의세력의 선거전략은 지난 1-20년 자본주의 세상 거의 모든 나라들에 유행처럼 퍼졌다. 눈속임에 불과한 그 전략은 “자유민주선거”란 미명 하에 갈수록 더 100% 돈으로 치러지는 자본주의세상 거의 모든 선거들에 동원되고 있다. 2016년 미국대선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 전략은 트럼프죽이기에 집중됐다. 그에게 반여성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란 딱지가 선거 기간 내내 따라다닌 이유다. 거의 모든 소수민족단체, 이민자단체, 인권단체들이 힐러리살리기 곧 트럼프죽이기에 앞장서게된 배경 가운데 하나다. 물론 결과는 정반대였다.

 

따라서 대선이 끝난 오늘도 세상 대부분은 여전히 대선후보 트럼프가 선거 기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했으며 무엇을 반대했고 무엇을 추구했기에 미국사회 (최근 ‘The Eastablishment’ 혹은 ‘The Elites’로 흔히 불리는) ‘지배계급’ 거의 전부가 트럼프죽이기에 나섰는지 잘 모른다. 세상이 듣고 아는 것은 대부분 주류언론매체의 트럼프악마화선전이 쏟아낸 거짓정보들이 대부분이다. 헛정보, 역정보, 반쪽짜리정보, 왜곡정보들이 대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죽이기가 대선이 끝난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각료선발이 이뤄지는 요즘 트럼프악마화는 더욱 요란하다. 각료후보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각료발탁이 결정될 때마다 그들에 대한 깍아내리기, 악마화, 역정보, 거짓정보, 반쪽짜리정보 또한 매일 밤낮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그러므로 1부에서 다루는 트럼프시대 지구촌정세 분석, 해석,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불활실하다. 따라서 그 어느 것도 쉽게 단정키 어렵다. 최근 몇개 주에서 재검표가 시작되며 트럼프행정부는 내년 2월 제대로 출범할 수 있을지조차 모르게 됐다. 그가 자신의 공약을 과연 제대로 실천할 것인지, 실천할 수 있는지 혹은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어떤 벽(살해위협 포함)에 부딪혀 결국 좌절할지 하여 결국 자신의 공약을 포기할지 아직 아무 것도 모른다. 트럼프시대 오늘 그 어느 것도 단정적으로 진단키 어려운 이유다.

 

트럼프시대 관련 집필을 구상한지 두세 달 지나면서도 최근까지 집필을 시작조차 못한 배경이다. 트럼프는 “목이 열개라도 살아남을 수 없는” 공약을 대선기간 내내 쏟아냈다. 트럼프암살 가능성이 끝없이 논란이 됐던 이유다. 대선기간 쏟아낸 그의 핵심공약이 과거 링컨, 케네디의 목숨을 앗아간 발언(생각)들과 근본에서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어떤 이유에서건 살아남았다. 그리고 세상 거의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고 그는 오늘 제45대 미국대통령에 당선됐다. 향후 정세가 여전히 한치 앞을 예측키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집필을 시작하게된 이유다.

 

금융지배세력의 선거결과 뒤집기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은 소위 진보적 성향의 ‘그린스’(The Greens: 녹색당) 대선후보 질 스타인까지 앞세운 채 오늘은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바니아에서 재검표작업에 들어갔다. 예측불허의 대단히 혼란스런 트럼프시대 상황은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 트럼프악마화는 대선 전 내내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계속되는 ‘러시아악마화’와 연계되어 있다. 상상키 어려울 정도로 천박하고 저질스런 러시아악마화, 푸틴악마화가 연계된 악선전에 트럼프는 후보시절 내내 시달렸다. 오늘도 그 ‘러시아스파이’ 악마화는 멈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죽이기는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 결국 기존의 지배세력(The Establishment)은 여전히 트럼프시대를 용납키 어려운 것이다. 그들은 십중팔구 할 수 있는 짓 없는 짓 모든 것을 다 동원할 것이다. 왜? 무엇때문에? 그 모든 것의 핵심배경과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트럼프시대가 현실화될 경우 그것이 혹 오늘 극한의 위기에 처한 500년 서구일극지배시대가 결국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은 아닐까?

 


트럼프시대: 세계제국 더 이상 제국주의 할 수 없게 됐다

 

트럼프시대는 (그가 대선후보 시절 주장한 공약들이 실천될 경우) 한마디로 ‘세계제국’ 미국이 더 이상 제국주의하지 않겠다는 시대의 탄생을 뜻한다. 정확히는 미국(제국)이 더 이상 제국주의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다. 혹은 제국주의 계속하다간 나라(제국)가 아예 거덜나 얼마 못가 망하게 생겼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내내 [온 세상천지 130여개 넘는 나라들에 주둔시키고 있는 1천여 개 이상 수천의] 미군기지들과 끝없는 [침략]전쟁에 들어가는 수십 조 넘는 천문학적 규모의 국가재정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그 돈으로 망가져가는 “사회인프라를 개선하고 복원하는데” 쓰겠다 약속했다. 트럼프 주장은 달리 말하면 세상 곳곳에 군대를 계속 주둔시키고 여기저기서 전쟁을 끝없이 계속하면 머지 않아 나라경제가 아예 거덜나 워싱턴이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다름없다. 트럼프의 대선구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였던 이유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구호는 그러나 실은 미국이 ‘더 이상 위대하지 않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인정한 구호에 다름없다. 트럼프는 정치경제군사분야에서 제국주의 문제 본질을 꿰뚫어 아는 사람의 발언을 대선기간 내내 멈추지 않았다. 예를 들면 ‘신자유주의 세계화’ 30년이 미국과 세상을 모두 거덜나게 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세상을 모두 다 고루 잘살게 해주겠다’며 ‘신자유주의’를 ‘세계화’ (Globalization)하는데 앞장선 소위 ‘글로벌리스트’(Globalist) 학자, 전문가, 언론들을 ‘사기꾼’이라고 고발했다. 신자유주의가 세상을 잘살게 한 것이 아니라 거꾸로 미국을 거덜나게 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미국대선후보 그것도 공화당 후보가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풍요’가 아니라 ‘빈곤’을 ‘세계화’(Globalization of Poverty) 시켰다고 비판했다. ‘극단적 형태의 빈익빈부익부 세상’이 어떻게 도래했는지를 조목조목 까밝혔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도대체 왜 미국이 거덜나게 되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그리 되었는지 유권자들에게 소상히 알려줬다. 그 과정에 누가 천문학적 소득(도둑질)을 올리고 누가 주로 발가벗겨졌는지 폭로했다. 누가 1%가 되고 누가 99%로 전락했는지 까밝혔다. 어떻게 그들의 사회보장제도가 붕괴했는지, 그들이 평생 부은 연금이 왜 어떻게 어디로 날라가게 되었는지, 그들의 직장이 어디로 갔으며 그들이 왜 어떻게 빚더미에 올라 평생 살던 집에서 갑자기 쫒겨나게 되었는지 소상히 밝혀줬다. 무엇보다 월가금융지배세력과 글로벌군산복합체의 끝없는 사기와 거짓, 전쟁범죄를 있는 그대로 여과없이 폭로했다. 지어는 소위 ‘이슬람국가’(IS)라 불리는 극단적 수니파이슬람테러조직까지 만들어 오늘 메나지역을 피바다로 만들고 있는 실체가 바로 다름아닌 워싱턴(오바마, 힐러리 이름까지 지적하며)이라고까지 고발했다. 그가 ‘막말후보’란 딱지를 달게된 실제 이유들이다. 트럼프가 워싱턴지배세력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한 실제 이유다. 그는 워싱턴의 문화처럼 된 거짓, 위선문화를 벗어 던졌다. 수백 년 감히 누구도 쉽게 건들지 못하는 근본 문제들을 그것도 공화당후보가 끝없이 비판하고 까밝혔다.

 

그는 어떻게 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대안’을 내놨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내내 미국기업들이 세금도피가 가능한 조그만 섬나라로 도망가거나 저임금, 노동착취가 손쉬운 가난한 제3세계(개발도상)국가들로 도망가서 기업하게 되며 미국에서 일자리가 모두 사라지게 되었다고 고발했다. 자신이 당선되면 미국기업들을 본국에 돌아오게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참고로 그는 공약대로 당선되자마자 대표적으로 애플 같은 미국국적의 세계적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세금혜택과 정부지원 등을 약속하며 본국으로 돌아올 것을 종용하기 시작했다. 과거 ‘세상에서 제일 잘살았던’(즉 중산층이 세상에서 제일 두터웠던) 하여 한때 온 세상이 부러워한 ‘미국을 다시 잘살(위대하)게’ 해주겠다 약속했다. 바로 그 구호(경제문제)가 트럼프를 당선시켰다. 미국인들에게 지난 2-30년 가장 심각한 문제였던 경제문제에 대한 그의 솔직한 문제의식과 분석, 대안이 그를 당선케 한 핵심배경이었다.
 

 

트럼프 당선은 일종의 ‘제국주의 폐업선고’와 같다

 

트럼프의 대선구호, 주장의 핵심을 분석하면 그것은 정치경제군사적 측면에선 마치 ‘제국주의 폐업선고’와 같은 것이다. 제국주의세력 곧 금융(은행)지배세력이 그를 극구 반대하고 막아나선 핵심 이유다. 그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공화당 대선후보이면서도 금융지배세력은 물론 자당 지도부와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력인 기업, 군부, 군산복합체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이유다. 오히려 펜타곤(군부세력)이 제일 격렬하게 트럼프를 반대했다. 그가 500년 서구지배세력에게  ‘제일 위험한 인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결코 당선시켜서 안 될 인물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대단히 ‘심각하게 손상된 상품’(Seriously Damaged Goods)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극단적으로 부패한 힐러리가 금융지배세력을 선두로 공화, 민주 양당 지도부와 언론, 군부, 할리우드(영화산업), 가히 기존의 미국지배세력(The Establishment) 거의  모두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된 배경이다. 그러나 결과는 주지하듯 반대였다.

 

워싱턴뉴욕정치경제(금융지배)세계의 기존의 거래방식, 질서, 규칙(룰), 틀, 거짓, 위선문화를 가리켜 흔히 “Politically Correct”(PC)라 부른다. ‘정치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의 워싱턴지배구도질서를 벗어나지 않는다 혹은 알아서 긴다’ 쯤으로 번역할 수 있다. 트럼프는 그러나 워싱턴정치에서 절대금기와도 같은 바로 그 PC(거짓과 위선)문화를 훌훌 벗어던졌다. 거추장스런 PC를 무시했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그가 막말후보가 된 배경이다. 대선이던 총선이던 자본주의세상 모든 선거에서 후보들은 거의 예외 없이 기업헌금으로 정치를 시작한다. 상식이다. 트럼프는 그러나 예외였다. 주지하듯 그는 자신이 억만장자다. 그래서 자신의 돈으로 선거에 나섰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을 맘껏 했다. 자신이 보는 문제점들을 있는 그대로 지적하고 비판하고 고발하며 해결책(대안)까지 제시했다. 자신이 금융지배세력이었음에도 그가 워싱턴에서 “정치적 무법자/이단자”(Political Outcast)로 낙인 찍힌 이유다. 그는 워싱턴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제일 위험인물로 낙인찍혔다. 선거 기간 내내 그는 막말후보 지어는 ‘미친 놈’이란 소리까지 별의 별 욕을 다 들었다.

 

지배세력의 선거전략대로 ‘반여성, 반이민, 인종차별’ 등 선거에 부정적인 온갖 수식어가 대선기간 내내 트럼프를 따라 다녔다. “0.0001% 지배계급후보”라 불렸던 힐러리를 당선시키기 위한 지배세력의 대선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참고로 대선을 준비하며 힐러리는 여러 곳을 찾았다. 대표적으로 월가의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도 찾았다. 그의 1시간 비공개 강연료는 당시 1백만 달러(60만 달러란 설도 있다)였다. 비공개였지만 강연에서 힐러리가 “나는 ‘99%’(요즘 서울 말로 ‘개, 돼지’들)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당신들 ‘1%’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내용이 비밀리에 녹음되어 세상에 폭로됐다. 대선 막바지에 주로 독립언론매체들을 통해 폭로됐다. 국무장관 시절 사용한 불법개인서버 문제 외에도 그가 월가하수인으로 전락 부패의 대명사처럼 보이게된 핵심 이유다. 골드만 삭스 강연 폭로사건으로 그의 대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던 것은 물론이다. 모든 주류언론이 선거 막바지에 허겁지겁 힐러리살리기 곧 트럼프죽이기에 앞장섰던 이유다. 주류언론 거의 100%가 가담했다. 세상 거의 모두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 예측치 어려웠던 배경이다.

 


트럼프는 도대체 어떻게 당선됐나?

 

무엇보다 먼저 민주당(힐러리) 측의 조직적인 투표조작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고 감시하기 위한 전국적 단위에서 벌어진 트럼프지지자들의 노력이 주요하게 기능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트럼프 자신의 솔직함, 물불 가리지 않는 과감성, 용기, 뛰어난 분석력, 설득력 있는 제대로 된 문제의식 같은 것들이 그를 당선시킨 핵심배경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독립언론 대부분의 평가다. 독립언론들 중에도 물론 트럼프를 탐탐치 않게 여긴 매체들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진보독립매체들 거의 전부가 트럼프후보에 대해 대선 기간 내내 기업주류언론과 달리 보도했다는 사실이다. 달리 말해 미국사회(유권자들) 다수가 제국주의 주류언론에 완벽하게 속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해석이 충분히 가능한 대선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하는 것으로 유명한 오바마 못지않게 거짓말에 능통한 부패한 정치꾼 힐러리에게 결국 유권자 다수가 속지 않았다는 것이다. 밑바닥 민중다수가 금융지배세력의 사탕발림(거짓)에 속아 넘어가지 않은 것이다. 가진 자들의 화려한 말잔치에 가지 않은 것이다.

 

여성지지표와 유색인종표를 힐러리에게 몰아주기 위해 지배세력이 벌인 선거전략 관련 역설적 결과가 그것을 입증한다. 인종차별, 반여성 발언으로 막말후보, 미친 놈 소리 듣던 트럼프가 오바마 대선 때보다 흑인, 라티노로 대표되는 유색인종과 ‘여성’(특히 백인여성)들로부터 오히려 더 많은 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무엇을 뜻하는가? 유권자 다수가 월가금융지배세력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지배계급의 이해관계를 앵무새처럼 대변한 주류언론과 기존 정치세력의 트럼프죽이기를 거부한 것이다. 트럼프악마화에 속아 넘어가지 않은 것이다. 유권자들은 거꾸로 트럼프후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으며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경제문제의 근본이 무엇이며 세상문제 일반을 그가 어떻게 보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하는지를 그들 스스로 판단하며 진짜, 가짜를 구분한 채 11월 8일 대선투표에 나섰던 것이다.

 

대선 기간 오바마처럼 거짓말로 일관한 힐러리가 금융지배세력은 물론 군산복합체, 지식계급, 노조, 여성단체, 소수민족단체, 이민자권익단체 지어는 많은 좌파진보단체, 할리우드 같은 영화예술계 등 가히 미국사회 거의 모든 부문, 분야, 계층의 거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에도 낙선한 이유다. 미국, 유럽의 지배세력은 물론 침몰하는 미국과 여전히 운명을 함께하겠다는 일본, 한국의 지배세력까지 세상 거의 모두가 지원했음에도 힐러리가 낙선했던 이유다. 반면 지배세력의 거짓과 위선 특히 신자유주의 경제논리 앞세운 세계화가 미국과 세상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소상하게 풀어 설명한 후보가 거꾸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미국 포함 온 세상을 극단적 형태의 빈익빈부익부 세상으로 전락시킨 기존의 금융지배질서를 무서우리만치 솔직하게 까밝히며 바로 그들이 오늘 당신들(유권자절대다수)을 형편없이 가난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고발한 트럼프가 거꾸로 45대 미국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트럼프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발언 하나를 살펴보자. 그가 워싱턴과 월가, 세상의 실제 지배세력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발언이다. 발언을 번(의)역, 소개한다: “세상을 실제로 지배하는 자들은 절대다수 밑바닥 사람들에게 관심조차 없습니다. 노동하는 사람들을 착취, 약탈하는 것도 모자라 도둑질한 나라의 재부를 통째로 극소수 재벌과 그들 하수인(정치인)들 주머니에 넣어주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오늘의 정치경제구조가 원인입니다. 가진 자들이 모든 것을 독식하는 힘(약육강식논리)에 기초한 오늘의 지구촌지배구도(Global Power Structure)가 원인입니다.”

 

* 관련자료 바로가기

http://www.4thmedia.org/2016/11/if-trump-can-defeat-the-oligarchy-and-save-america-he-can-go-down-in-history-as-trump-the-great/

 


브렉시트, 트럼펙시트: 다극시대 탄생을 뜻하다

 

2016년 6월 기존의 지구촌지배세력을 경악케 만든 ‘브렉시트’(Brexit)와 함께 2016년 11월 ‘트럼펙시트’(Trumpexit)라 불리는 예상치 못한 또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며 기존의 일극적 서구지배질서가 뒤집히고 있다. 전자(브렉시트)가 ‘대영제국’(British Empire) 쇠락 뒤 탄생한 70년 ‘영미제국’(Anglo-American Empire)의 붕괴, 해체를 뜻한다면 후자(트럼펙시트)는 인류사에 전무한 ‘세계유일초강국’을 일떠세운 ‘아메리카제국’(American Empire)의 쇠락, 붕괴, 해체가 일반의 생각,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브렉시트와 함께 트럼펙시트는 그러므로 워싱턴으로 상징되는 500년 서구제국의 쇠락, 붕괴, 해체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둘 다 그것의 향후 성공, 진척, 실천여부와 상관없이 둘 다 이미 엎질러진 물 같은 사건이다. 엎질러진 물을 그릇에 다시 주어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브렉시트, 트럼펙시트는 따라서 500년 서구일극지배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음을 뜻하는 21세기 대표적 시대용어라고 정의해서 틀리지 않다. 서구에 의한 일극(Unipolar)지배시대가 오늘 다극(Multipolar)시대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음을 뜻하는 21세기 오늘의 대표적 시대용어들이다.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제국주의 할] 돈도 없고 힘도 없다. 더 이상 위대하지 않다.’ 트럼프가 대선 기간 내내 역설한 핵심요지다. 우리말로 풀어 다시 이야기하면 영미[세계]제국이 70년 내내 제국주의 침략전쟁 일삼다 오늘 결국 붕괴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경고다. 그리 해석해 틀리지 않다. 트럼프 승리는 그러므로 오늘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미국의 절박한 정치경제현실을 꿰뚫어보고 솔직하고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대선후보가 당선된 것을 뜻한다. 그는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세계경찰이 아니다’고까지 선언했다. 500년 서구세력의 최후의 보루 같은 나토(NATO) 조직을 낡아빠진 구시대(Obsolete) 유물 같은 존재라며 자신의 진짜 속내를 드러내기까지 했다. 용도가 다한 나토를 이제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이 세상에 알려진 뒤 워싱턴지배세력 전체가 트럼프를 공격해나섰다. 유럽바보들도 가담했다. 벌떼처럼 공격했다. 난리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므로 대선 기간 트럼프가 주장한 그 모든 것이 만약 현실화될 경우 트럼프시대는 제국이 더 이상 제국주의하지 않겠다, 혹은 세계제국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시대의 탄생을 뜻한다. 제국주의에 쓸 힘(돈) 국내로 돌려 엉망된 나라를 재건(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데 쓰겠다는 일종의 제국주의폐업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서구제국주의 500년 정체성을 통째로 부정하는 것에 다름아닌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나라의 경제형편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며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고 대안을 제시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나라와 세상이 엉망이 된 이유가 진짜 무엇인지 폭로, 고발,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한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경제문제 곧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워싱턴정치에 대한 불만이 폭발지경에 이른 절대다수 유권자의 아픈 곳을 진심으로 어루만진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거짓말로 일관한 힐러리가 아니라 문제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정직하게 해결책을 토로한 트럼프가 이긴 것이다. 미국은 물론 온 세상의 예상을 뒤엎고 트럼프가 제45대 미합중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배경이다.
 

 

나가는 말

 

앞에서 강조한 것처럼 오늘 트럼프시대는 아직 출발조차 못하고 있다. 그가 후보시절 공약한 그 모든 시대변화가 과연 현실로 구현될 수 있는지, 당선자가 그 공약들을 제대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지 아직 모른다. 트럼프시대는 따라서 아직 아무 것도 검증되지 않은 시대다. 당선을 무효화하려는 지배세력의 움직임 또한 계속되고 있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오늘 몇몇 주(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바니아)의 재검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녹색당(The Greens) 대선후보가 총대를 맸다. 역설이다. 소위 ‘진보세력’이 ‘1%’ 금융지배세력 후보를 돕는 격이 된 것이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예측불허의 트럼프시대는 그러나 오늘 인류에게 한편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500년 일극적 서구(워싱턴)지배가 무너져내리며 역설적으로 변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이 범세계적으로 싹트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제국의 붕괴가 인류에게 새로운 미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극도의 혼돈과 불확실성 속에 빠진 채 쇠락과 붕괴, 해체과정을 거듭하는 500년 늙디늙은 서구제국을 지켜보며 세상은 오늘 모두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모습이다. 모두 새로운 시대를 향해 꿈틀거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모두 바삐 움직이고 있다. 당연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민족은 어떤 변화를 모색할 것인가?

 

오늘의 혼란스런 워싱턴모습은 그러나 70년 검증된 오늘 조선의 모습과 천지차이다. 90년 그 어떤 도전, 고난, 시련에도 흔들림없이 자신의 행보(반제자주사회주의)를 거침없이 걷고 있는 조선과 오늘 혼돈, 불확실성 그 자체인 트럼프시대는 그렇다면 과연 서로 어떤 미래를 앞으로 마주하게 될 것인가? 그 시대 또한 지난 70년 '실패한 과거'를 반복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조선과 함께 평화공존공영에 기초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창출하게 될 것인가? 트럼프행정부가 조선과 함께 ‘70년 조미대결사’를 완결시켜 동북아와 세상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해본다. 그 경우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는 트럼프시대 더 이상 만약(If)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When)라는 시간(Time)의 문제로 바뀌게 될 것이다.

 

오늘 지구촌정세는 영국, 필리핀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전통적 맹방과 대표적 식민지조차 ‘침몰하는 워싱턴호’에서 뛰어내리고 있는 형국이다. 전통적 지배세력이 트럼프 경고처럼 만약 사태파악을 못할 경우 워싱턴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빠른 속도로 침몰하게 될 것이다. 오늘 워싱턴은 필리핀, 일본, 한국 같은 자신의 대표적 식민지(대리권력)들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정도로 경황이 없다. 좋은 예로 아베는 오늘 워싱턴이 그리도 반대하는 푸틴의 12월 일본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선 워싱턴의 70년 식민지주구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워싱턴이 오늘 제 앞가림조차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제 코가 석자기 때문이다. 분신과도 같은 영국은 이미 도망가고 두테르테마저 저항과 해방의 칼을 빼들고 도전해나서도 어찌 해볼 도리가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는 것이다. 이명박근혜대리권력이 무너지는 것을 챙길 여유가 없는 것이다.

 

오늘 지구촌정세 판단에서 중요한 것은 1) 다른 나라 문제들에 더 이상 [내정]간섭하지 않겠다: 2) 더 이상 세계경찰이 아니다; 3) 전쟁 계속하고 외국에 군대주둔시킬 돈(힘) 없다; 4) 오늘 경제가 거덜나서 무엇보다 먼저 미국을 다시 살리는데(‘위대하게 하는데’) 힘을 쏟겠다 공약한 후보가 오늘 백악관에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주한미군철수가 전제된 평화협정체결 그것의 구체적 결과로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남북연방제통일시대가 머지 않아 도래할 수 있다는 객관적 정세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전망하는 근거다. 그 전망이 머지 않은 장래 현실로 가시화될 수 있기를 꿈꿔본다. (II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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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공부 좀 더 해야 해 정통파 16/12/10 [09:15] 수정 삭제
  논지가 좀 산만하고, 새로운 정보가 없군. 누구나 다 아는 소리를 길게 늘어놓으면 지루해. 공부를 좀 더 해야 할 거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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