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평] 미군 유해발굴 사업 재개는 북미대화의 신호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2/29 [02:3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AP통신은 "자국 군인의 유해는 적진에 두지 않겠다는" 미국의 성스러운 약속에도 조선에는 아직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군유해가 즐비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야산에서 발견된 미군 유해를 마대에 담고 있는 북 주민

 

 

28일 본지 이용섭 기자가 “북, 미군유해 발굴 재개에 선결조건 제시”라는 보도에서 언급한 미군 유해발굴 사업 재개는 북미대화가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미군 유해발굴단은 장시간 북에 머물며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북측지역 미군유해발굴 미국대표단 속에는 미국정부의 고위급 인사까지 참여하여 북미관계문제, 한반도 비핵화문제 등에 대해 북과 밀고 당기는 협상을 해었다.

 

실제 페리보고서가 나오고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방북이 진행되었으며 실행에 옮겨지지는 못했지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합의까지 나왔던 북미대화국면이 열리기 직전에도 미군 유해발굴단이 북에 들어가 적지 않은 시간 미군 유해발굴을 진행하였으며 그 안에 협상대표단이 들어있었음을 북이 소설 등을 통해 은근히 공개한 바 있다.

 

따라서 다시 미군 유해발굴단이 북에 들어간다면 뭔가 북미 사이에 사전 조율을 위한 미국측 실무협상대표단이 함께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과거와 차이점이 있다면 과거 미군유해발굴단의 미정부협상단은 북미대화 자체에 대한 합의부터 시작하느라 치열하게 협상을 전개했지만 이번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내용들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북미 사이 올 해 내내 진행된 막후협상 과정에 중요한 의견들은 대체적으로 합의를 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미군유해발굴 사업이 큰 문제없이 합의를 볼 것이라는 자유아시아방송 보도가 나온 것이다. 북이 내건 선결요구조건이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며 합리적인 것이어서 미국에서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것이라는 자유아시아방송 보도는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이번 미군유해발굴협상은 '리처드슨센터'라는 민간단체에서 추진했지만 미국 정부의 승인 아래 진행되었으며 공적 기구인  ‘한국전쟁과 냉전시기 전쟁포로∙실종자 가족협회’가 관여하는 일이기 때문에 합의만 이루면 반드시 추진되게 될 것이다.

 

북미사이에 대화의 움직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하루빨리 한국에서도 새로운 대북정책을 펴 나갈 수 있는 새 정부를 신속하게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지면 한국은 완전히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광고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