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5주년 기념 대대적으로 진행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2/31 [07:4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평양 거리의 조선인민군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5주년 기념 선전물 

 

북이 관영·선전 매체를 총동원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5주년인 30일 그의 '업적' 띄우기에 나섰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 '위대한 선군 영장 따라 나아가는 백두산 대국의 미래는 창창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 날로부터 5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우리 조국은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놀라울 정도로 높이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군력이 약하면 자기의 자주권과 생존권도 지킬 수 없고 제국주의자들의 희생물로 되는 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며 "희세의 천출 명장을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실 때만이 군력이 천백 배로 강화된다는 것은 우리의 선군혁명역사가 보여주는 고귀한 진리"라고 선전했다.

 

이어 김정은이 주변의 만류에도 열점 수역과 판문점 초소를 방문했다며 그의 '선군(先軍) 의지'를 부각했다.


이 밖에 신문은 김정은이 육·해·공 훈련을 참관한 세 개의 각각 다른 일화와 최고사령관으로서의 그의 업적을 찬양하는 수필 두 편으로 2면 나머지를 모두 채웠다.

 

▲ 2012년 3월 대낮에 판문점을 방문한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

 

사실, 북은 김일성 주석이 한국전쟁 기간 수안보 온천이 있는 곳까지 전선시찰을 나왔던 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판문점 초소에 나왔던 점을 큰 담력과 배짱의 과시로 선전해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 판문점을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훈련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던 2012년 3월 대낮에 찾아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던 점과 군사적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나 적지 않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초계함이 침몰되기도 했던 서해 열점지역, 그것도 최전방 방어선인 연평도에서 4km 앞 갈리도까지 현지시찰을 나온 것은 충격이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갈리도를 고무보트를 타고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보도한 남측 언론 보도 

 
또 노동신문은 6면 '희세의 천출 명장을 모시여(모시어) 우리는 또다시 승리하였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김정은 체제하의 핵·미사일 개발 성과를 열거한 뒤 "김정은 원수님은 인민 사랑의 최고화신"이라며 "핵도 인민의 안전을 위한 핵이고, 정책도 인민의 이익을 위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는 이런 노동신문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상화를 이어갔다고 지적했는데 우상화란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그런 능력이 없는데 마치 대단한 일은 한 것으로 찬양하는 것인데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사실 수소탄에 북극성 잠수함탄도미사일, 화성14호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개발 공개적으로 시험에 성공한 사진과 영상들을 공개하는 등 북의 핵무장력을 비약적으로 강화시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미국의 입장에서 이는 용납하기 힘든 도발이며 짜증날 일이 아닐 수 없기는 하다.

 

문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배짱과 보유한 무장력을 놓고 보았을 때 필요하다면 미국과 전면전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우려다. 실제 연평도 포격전 당시 사격 명령권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었다. 최고사령관 견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직후 비로소 어깨에 달았지만 그때 이미 실질적으로 조선인민군에 대한 총적 지휘권을 확보하고 있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주로 경제와 외교 등을 주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에서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5주년 기념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향후 미국의 트럼프 신행정부와의 날카로운 북미대결전을 염두에 둔 면도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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