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북 신년사분석1]김정은위원장의 맺음말 자책과 맹약의 의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1/02 [19: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신년사 맺음말에서 북 인민들에 대해 자기반성과 더욱 잘 섬길 맹세를 하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7년 신년사 중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지점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마감단계에서 준비되고 있다고 밝힌 점과 여기서 다룰 맺음말에서의 인민에 대한 자책과 맹세일 것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준비에 대해서는 남측 언론들이 그 의미를 어렵지 않게 찾아내고 있는데 이 맹세 부분은 어려워하고 있었다.

 

통일부는 "김정은 '자아비판'은 성과 부진 비난 완화 차원"이라고 지적했고 동아일보는 "집권 5년 차가 됐는데도 경제가 나아지지 않는 것에 대한 주민의 불만을 크게 의식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시점이 됐다."는 식으로 해석했는데 너무 일면적인 지적이 아닌가 싶다. 신년사 앞부분 2016년 평가만 봐도 북에 거대한 발전이 있었음은 김정은 위원장도 명백히 밝혔던 내용이다.

 

결국 경제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국력이 비약적으로 강성해지고 있지만 더 많은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자책한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북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세계 어느 나라에서보다 부럼없이 행복하게 살 날을 앞당기고 싶은데 욕심만큼 못 나갔다는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연합뉴스는 "간부들의 자아비판을 끌어내고, 인민 친화적인 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며 나름 생각이 있는 분석을 제시하였지만 이것도 부족한 면이 더 많은 분석이라고 본다.

 

일단 북에서 자아비판이라는 말을 과거에는 사용했는지 몰라도 요즘 들어 사용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허심한 자기비판'이라는 말은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최고 영도자가 자기비판을 한다고 간부들도 자기비판을 진심으로 따라서 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일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책은 말 그대로 이해하면 될 일이라고 본다. 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싶었고 더 행복한 생활을 북 주민들에게 안겨주고 싶다는 말일 것이다.

 

특히 사상사업 과제제시 부분에서 "당사업과 국가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의 인민관, 인민철학의 최고정화인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며 일심단결의 화원을 어지럽히는 독초인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를 뿌리뽑기 위한 투쟁을 드세게 벌려야 합니다."라고 지적하였듯이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를 뿌리뽑으려면 간부들이 인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충복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고 그런 충복의 자세를 이신작칙 보여줌으로써 간부들도 인민의 참된 심부름꾼 충복으로 자기역할을 다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책 속에 어려있을 가능성은 없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연합뉴스의 분석은 일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허심한 자책과 맹약은 인민에 대한 완전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직 북 주민들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긴가민가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런 면까지 부각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말은 아니지만 북 주민들과 간부들은 이런 김정은 위원장이 자책에 시달리지 않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서 나라의 부강번영과 조국통일을 하루 한시라도 앞당기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결의를 다지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결국 지도자와 북 주민들의 일심단결, 혼연일체가 본궤도에 올라섰기에 가능한 자책과 맹약이 아닌가 싶다.

 

더불어 과거 두 선대 최고지도자들이 수령은 완전무결한 존재로 보았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와 다른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제도권 언론의 지적도 생각해볼 일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황석영의 방북기, 문명자 주필 등 외신과의 관련 대담에서 "수령도 사람이니 잘못할 수도 있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북의 철학자들과 사회과학연구원들은 다만 북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령이 하게 되는데  북의 수령은 인민대중을 중심에 놓고 모든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면에서 틀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 인민대중 중심의 철학이 바로 주체사상이고 그것을 창시하고 발전 풍부화시킨 지도자가 김일성, 김정일 두 지도자란 것이었다. 좀 어려운 말이라 다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이번 자책과 반성은 근본적인 측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대 두 지도자와 다른 차원의 관점에서 제시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관련 신년사 내용이다.

 

.................................................... 다음 ........................................


동지들!

 

또 한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서고보니 나를 굳게 믿어주고 한마음 한뜻으로 열렬히 지지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언제나 늘 마음뿐이였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해를 보냈는데 올해에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할 결심을 가다듬게 됩니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믿고 전체 인민이 앞날을 낙관하며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던 시대가 지나간 역사 속의 순간이 아닌 오늘의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헌신분투할 것이며,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우리 인민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 충실한 심부름꾼이 될 것을 새해의 이 아침에 엄숙히 맹약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전당에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혁명적 당풍을 세우기 위해 드세게 투쟁해나가겠습니다.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가 앞길을 밝혀주고 당의 두리에 천만군민이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위력이 있는 한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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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제야 비로소 깨우쳤군요 자아비 판 17/01/02 [20:39] 수정 삭제
 

내가 그 동안 누누이 얘기 했던 내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제야 깨우쳤나 보군요.

'수령절대주의는 인민의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제약하거나 억제함으로 해서 일정부분 주체사상에 대한 반동이다'

수령절대주의는 건국과 6.25전쟁 등의 과정에서 필요했고, 이것이 혁명의 동력이 될 수 있었겠지만 사회경제적 발전의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발전을 저하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령절대주의도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라 혁명화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북 사회에서 오르지 수령절대주의만 절대적인 것으로, 계속혁명에서 열외였죠.
이로 인해 수령절대주의는 인민의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제약하거나 억제하는 수단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일정부분 주체사상의 반동이 되었던 것이죠.

세도, 관료화, 부정부패 발생원인의 하나가 바로 수령절대주의입니다.
수령절대주의를 내세우면 부정이나 부패, 관료화, 비합리화 등에 대해 문제제기나 비판을 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수령을 앞세우는데 이에 대해 문제제기나 비판을 가하면 수령에 대한 불충, 반동으로 낙인찍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노빠 무리에서 노무현을 비판하면 비판의 정당성과는 상관없이 반노빠로 몰려 매도될 수 있기 때문에 비판을 하고 싶어도 비판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노무현을 비판하면 이명박, 박그네를 도와주는 것이다.'
'수령절대주의를 비판하면 반동 미제 앞잡이다.'

수령절대주의는 바로 '~빠' 집단의 문제점과 유사합니다.

'~빠' 무리 속에서는 빠를 팔고 앞세워서 행세하고, 세도하고, 이를 이용하여 부정축재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아비판을 한 것은 바로 '수령을 팔아서 일하지 말라는 대 당, 대 관료들에 대한 메시지죠.

늦었지만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문재인은 겁쟁이 김삿갓 17/01/02 [22:57] 수정 삭제
  문재인은 아니다....박정희송장앞에 절한짓이나 천안함발언등등,미국의 대타마름놈에 불과한놈이다....사대매국노들의 종북프레임에 발벌떠는 겁쟁이...개혁에 목숨걸자는 이재명에 기대걸고 지켜보고있다....민족이 살길은 남.북이 손을잡고 평화.통일로 가는길 뿐이디....
자아비 판님 혹시 관심을 받고 싶거나 정신승리를 믿지 않으세요?! 어이가 없네 17/01/03 [19:59] 수정 삭제
  제 알기는 수령관 이라는 말은 있어도 수령절대주의 라는 말은 없어요. 수령절대주의 라는 말은 주체사상에 어긋나는 궤변이 되거든요. 그런데 많지는 않다 와 적지는 않다 의 차이가 무엇일가요. 이 이치를 깨달으면 늦었지만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하 하 하 아이러니하게 111이 안보이네. 정신병원에 끌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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