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월호 세대입니다”
편집국
기사입력: 2017/01/10 [09:4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세월호참사 1000일을 맞아 청년들이 세월호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청년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 편집국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1139명의 청년들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수사권·기소권을 가진 특조위의 부활, 진상규명 특별법 즉각 제정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년당 추진위원회는 19일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운이 좋아 세월호에 타지 않았을 뿐인 세월호 세대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정부가 세월호 안의 우리처럼 세월호 바깥의 우리도 구할 의지가 없어보였다우리들을 구하라고 준 권력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규탄했다.

 

청년선언 참여자들은 대한민국은 우리를 구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반드시 대한민국을 구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집요하게 덮으려고 했던 진실에 가닿을 때까지 우리는 이 촛불을 꺼트리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당 추진위는 15일부터 8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년선언 참여접수를 받았다. 청년당 추진위는 접수받은 청년들의 이름을 모두 크레파스로 쓴 도화지를 바닥에 깔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구명조끼를 입은 세월호 세대 청년들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청년선언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도화지에 적고있다.     © 편집국

 

 

▲ ‘박근혜 대통령과 구명조끼를 입은 세월호 세대 청년들’이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민중의소리)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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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0, 416인 청년선언]

 

촛불을 밝히자! 진실을 밝히자!

 

천일이나 지났지만 바다 아래로 비틀려 가라앉는 세월호의 모습이 너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우리는 운이 좋아 세월호에 타지 않았을 뿐인 세월호 세대입니다. 단원고 학생들은 나의 선배였고, 나의 후배였으며, 우리 자신이었습니다.

 

세월호 이후의 세상이 바뀌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세월호 안의 우리처럼 세월호 바깥의 우리도 구할 의지가 없어보였습니다. 우리는 자조하며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재벌, 정부까지 나서서 한 청년에게 특혜를 준 것이 폭로되었습니다.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가 우리들을 구하라고 준 권력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때부터 켜켜히 쌓여온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그리고 거세게 일어선 천만의 촛불 한가운 데서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이합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는 세월호 진상규명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밝혀온 촛불이 진실을 밝혀낼 것임을 믿습니다.

 

대한민국은 우리를 구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반드시 대한민국을 구할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집요하게 덮으려고 했던 진실에 가닿을 때까지 우리는 이 촛불을 꺼트리지 않을 것 입니다.

 

우리는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기소권 수사권을 가진 세월호 특조위 부활, 진상규명 특별법 즉각 통과를 위해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싸워 나가겠습니다.

 

201719

세월호 참사 1000, 416인 청년선언 참가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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