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결국 북핵해법으로 주한미군철수 주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7/20 [13:5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대북공격훈련을 진행하는 주한미군   

 

미국의 국제정세전문가가 공개적으로 북핵해법 차원에서 주한미군철수를 거론하였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토드 로즌블룸 선임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기고문에서 "또 하나의 한국전쟁 없이 북의 핵 프로그램을 저지하려면 중국이 북 정권 지원을 끊을 수 있도록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핵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중국이 한반도 통일 상황에서 변화의 주도권을 갖도록 하고, 미국은 통일 한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자"고 제안했다.

 

로즌블룸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주한미군 3만 명을 모두 철수시키고 군사기지를 폐쇄하며, 중국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대북 지원을 중단하고 나아가 김정은 정권의 종식을 도움으로써 '핵무기 없는 민주주의 통일 한국'을 만들자"라는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연합뉴스에서도 황당한 주장이라고 평가한 이 주장은 온통 모순 투성이지만 미국의 전문가가 북핵해법으로 주한미군철수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그의 논리가 성립하려면 주한미군을 철수하면 중국이 북의 체제붕괴에 나설 정도로 흥분해야 하는데 과연 그 정도로 중국이 흥분할 것인지 의문이고 설령 중국이 북의 체제붕괴 작전을 노골적으로 편다고 해서 북이 붕괴될 것인지는 더더욱 의문이다. 미국의 전문가의 해법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유치한 내용이다.

 

그러면 미국의 최고의 두뇌라는 전문가의 입에서 이런 횡설수설이 나왔을까.

주한미군철수 없이는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이 자명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북미대결전에서 미국의 참담한 패배임이 만천하에 드러날 일이며 미국의 동맹국들이 더는 미국을 믿지 못하여 미국 패권주의 붕괴를 초래할 일이다.

그것을 막기 위한 주한미군 철수 명분을 만들다 보니 이런 황당무계한 주장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북의 김정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시험 성공 직후 북에 완전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한 핵무장력 강화를 조금도 멈출 생각이 없다고 선포했다. 북의 입장에서 대북 안전담보의 핵심이 주한미군철수이다.

결국 미국에서 주한미군철수를 고려해야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북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문제해결방법을 심각하게 모색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물론 미국은 주한미군철수가 가져올 파장이 얼마나 클 것인가를 잘 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군사적 공격으로 북을 제압하는 방안도 불철주야 탐구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 대북선제타격 주장도 최근 미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북의 의지도 단호하다. 벌써 2주 안에 또 다른 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할 준비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는 연합뉴스 보도가 나오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남북회담 제안을 단호히 거부하는 입장발표도 나왔다. 국제공조로 대북 압박을 가하면서 무슨 대화냐는 것이다. 전과는 완전히 다른 북의 태도이다. 이것은 미국과 끝장을 보겠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얼마 전 미국과 공조하여 압박을 가해오는 중국에 대해서도 대국주의자들이라면 중국 실명을 거론하며 강한 외교적 공격을 가했다. 그리고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았다. 그후 요즘 중국은 철저히 북의 입장에서 오히려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북의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시비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하겠다는 북의 서릿발 같은 입장표명에 주변국의 산천초목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느낌이다. 북에 대한 주변국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북은 오직 미국만 때리고 있다. 모든 한을 다 미국에게 풀어내겠다는 형국이다.

 

주한미군철수 운운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이제 미국도 전쟁이냐 대화냐 양단 간에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 분명하다. 한반도 정세가 그 최종국면을 향해 달려가면서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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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ㅋㅋㅋ 17/07/20 [14:33]
이제는 무서워서 슬슬 도망치자고 아우성이구먼.ㅋㅋㅋㅋ 수정 삭제
111이 오늘도 똥쌌나? 17/07/21 [00:01]
한반도에서 미제의 패권을 걷어들이는것이 문제의 해법이다. 가능하면 사대매국노들도 데리고 가렴... 수정 삭제
미안하지만 17/07/21 [02:08]
오키나와나 괌은 시비걸지 않겠다. 대만도..
내가 쪽바리들 손 좀 봐야 겠기에 그기도 빼는 것이 좋다.
한반도 남단에서 빼봤자 쪽바리 열도가 바로 그기인데 그것이 무슨 의미인가?

그래야 지난번에 이야기한 부산발 암스텔담행의 상생대동호가 다시 살아난다.
복잡한 이야기 아니다. 할라면 하고 말라면 말아라. 강요하는 건 아니여!

난 상대방의 주장과 의지를 존중하며 내 주장과 의지도 존중하는 사람이여.
단 우리가 지구행성에서 우주의 시공간 법칙하에 사는한 우리 맘이 움직이는 시공간이
항상 제한 된다는 것이고 지금 그대들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유의미한 결정할 수 있는 시공간은 아주 얼마 없다는 것이여. 이 점을 유념하시라. 수정 삭제
국정원소행 17/07/21 [08:24]
거기서 폭격기가 자주 날아오니깐, 미국이 매를 스스로 번거임. 괌은 그냥 독립시켜버리고, 오키나와 기지는 일본에 반환하고.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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