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의 절대평가 확대 우려스럽다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11 [01:0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7월 장학재단에서 밝힌 고소득층 자녀들의 상위 대학 비율 , 갈수록 강남권 등 부유층 자녀들의 성울대 합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도 확대 이후 급증했다는 조사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진보개혁진영이 교육분야에서 오락가락하고 비현실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이유가 바로 획일적 평등 때문이다.

 

교육정책은 교육을 잘 해서 자라나는 학생들이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간적 인격체로 성장하여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와 민족, 인류와 역사발전에 참답게 이바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심이지 사교육을 잡거나 과도한 학습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교육정책의 본질이 될 수 없다.

특히 대학입시제도는 학생들이 무슨 공부를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인지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까지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완전히 대중영합주의에 물젖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덜겠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만 잘해도 대학에 갈수 있게 하겠다며 특정과목만 수업을 받아도 되는 체제로 중고등학교를 개편하는 바람에 지덕체와 전인간적 인격체 형성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 특히 예체능 교육은 완전히 홀씨 받게 되어 관련 교사들이 시위까지 하고 나서기도 했다. 무지도 이런 무지는 없다. 예체능 감각이 없는 학생이 어떻게 혁신적인 디자인을 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겠는가. 요즘은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 경쟁력인가.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에서도 비슷한 오류의 싹이 보여 우려스럽다. 대중영합주의까지는 아직 아니지만 과도한 학습부담을 줄이겠다며 영어, 국사, 과탐, 사탐 등을 차례로 절대평가로 바꾸겠다는 것인데 절대평가 문제 수준과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봐야겠지만 이런 절대평가 누구나 쉽게 1등급이나 통과를 딸 수 있게 해버리면 두루두루 소양을 익힌 전인간적 인격체 형성에는 실패할 것은 물론 풍선효과로 수학, 국어 등 비 절대평가 과목에 대한 사교육 광풍이 일게 될 것이 뻔하다.

 

더 큰 문제는 절대평가를 불신하는 대학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입학사정관제도와 학생부전형을 확대할 소지도 있는데 이럴 경우 빈무격차가 학력격차를 낳는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장학재단에서 올해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서울대의 73.6% 학생들이 고속득층 자녀라고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과 입학사정관제도가 확대되면서 서울대 고소득층 자녀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언론보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부전형의 취지 중 일부는 의의가 없지 않지만 현재의 조건에서 여유가 있는 자녀와 맞벌이 자녀 중 누가 학생부에 더 좋은 내용을 기록하게 될 것인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교사들이 공정하게 잘 평가하려고 해도 교사들의 잡무가 많고 반당 학생인원인 많은 우리나라 조건에서 학생부를 교사들이 얼마나 잘 관리할지 미지수이며 과연 치맛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또 대학에서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부를 평가하는 기준도 멋대로인 조건이기에 학생부 전형을 확대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닐 수 없다.

 

물론 학생부 전형만이 창의적 인재,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간적 인격체 육성이라는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밀고나가야 되겠지만 아직 어디에도 확실한 근거는 없다.

미국이나 북유럽을 예로 많이 드는데 세계 인재를 다 흡수하는 체계를 갖춘 미국도 첨단산업에서 점점 밀리고 있고 북유럽은 마약, 성법죄, 정신질환 1위 국가들이다. 

학생부니 창의성 교육이니 그런 것 없이 죽어라 교과서를 파고 문제풀이를 해서 시험으로 대학을 가는 중국, 인도가 훨씬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과 첨단산업을 일구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발전도 사실 달달달 외웠던 학력고사 선배들이 일군 것이 아니던가.

 

지금까지 창의적 인재, 문제해결력이 높은 인재의 뇌활동을 오랜동안 연구해온 박문호 박사의 경우 의외로 아이큐와 같은 지능보다 가치있는 정보를 얼마나 더 많이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는가가 결정적이라는 의외의 결과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기보를 다 입력시켰더니 차원이 다른 바둑 프로그램이 된 알파고만 봐도 무시할 수 없는 결론이다. 

실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수능 점수 높은 학생보다 내신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성적이 더 좋은 이유도 이와 연관이 있을 수 있고 학력고사 세대 선배들이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일구었던 것, 현재 중국, 인도, 베트남이 치고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엽기물이나 환타지 등 가치 없는 정보가 아니라 역사나 과학 인간본성을 다루는 인문학적 진리 등 가치있는 정보를 달달달 외우는 것이 결코 나쁜 교육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정보를 분석 종합하고 적용하는 능력은 타고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노력을 하면 어느 정도는 극복할 수 잇을지 몰라도 그 능력을 무한히 높일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정보만 많이 알고 있다면 좀 분석 종합 능력이 빠르지는 못해도 시간을 두고 곰곰히 생각하면 누구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기는 한다. 하지만 어느 정보가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판단은 자신이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방면적인 식견을 풍부하게 가진 사람이 문제해결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다방면적 식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의지이다. 의지가 높으면 자문을 구하고 몇날몇칠 인터넷을 다 뒤져서라도 기어이 찾아낸다. 바로 최근 베스트셀러가 된 그릿이라는 책에서도 그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창의성은 다방면적인 식견과 의지 그리고 남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줄 아는 유연한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중에 결정적인 것은 의지이다. 

그 의지는 사회적 가치를 지녔을 때 최대로 발양된다. 개인의 안락과 영달추구의 의지는 어느 정도 달성하면 위력을 잃는다. 끝도 허무하다.

 

이런 점을 놓고 보았을 때 학력고사는 너무 편협하고 적은 지식의 양을 담고 있는 교과서만을 달달 외우게 했고 수능은 가치있는 다방면적인 식견을 두루두루 쌓기보다는 분석 종합 적용 등 두뇌회전 능력을 강조한 면이 없지 않다.

학생부는 취미 적성 활동 등을 평가한다고 하는데 사실 고등학교 시절에 글을 잘 썼다고 나중에 훌륭한 작가가 되라는 법은 없다. 봉사활동 등 인성 등을 엿볼 수 있는 면은 있지만 그것도 다 꾸미고 만들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활동, 체험을 해야 산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 강조하면서 지식과 정보의 양을 홀시한다면 본질을 놓치는 것으로 된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을 당할 수 없는 것은 개인이 체험할 수 있는 범위는 한계가 많지만 독서를 통한 간접체험은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대학입학시험은 치열해야 정상이고 제대로 된 평등이다. 또한 그래야 나라가 살고 인류가 발전하게 된다.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대학입학시험을 쉽게 내거나 절대평가를 확대하는 것은 본말전도이다.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재산과 그 사람의 가치를 좌우하는 문제는 평가시험 개편으로 잡을 수 없다. 그건 사회적 차원에서 따로 해법을 찾아야될 문제이다. 필자는 공동체성을 회복하지 못하면 극복 불가능이라고 본다. 성적 높은 대학 나왔다고 권력과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게 하는 사회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론은 그렇다.

교육의 목적을 놓고 봐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교육여건과 현실을 고려했을 때 학생부전형 확대는 부의 대물림의 길이며 나라가 망조로 가는 길이다. 현재 미국이 대학 선발을 성적 중심이 아니라 집안 배경 등을 고려하면서 경쟁력이 팍팍 떨어지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대입시헙은 성적을 중심으로 뽑을 수밖에 없다. 다만 어떤 성적을 높일 것이냐가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학습부담이 되더라도 지덕체를 겸비할 수 있게 모든 과목을 다 중시하는 성적이 중요하다고 본다. 체육이나 음악, 윤리 등도 매우 중요하다. 초등시절 체육을 많이 하지 않은 학생은 도파민이라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호르몬 샘이 잘 발육되지 않게 되어 성인이 되어 학습능력과 감정조절능력 등이 저하된다.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치이다. 이렇게 중요한 체육을 왜 평가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달달달 외우더라도 체육시험도 봐야 한다. 실기시험도 꼭 반영해야 한다. 대충 통과하는 식이 아니라 잘하면 더 놓은 점수를 받게 해야 한다. 그래야 체육실기를 중시할 것이기 때문이다. 체육시간에도 고교생들 교실에 가두어놓고 공부시키는 것은 이제 없애야 한다.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려면 정부에서 관련 교과서를 아주 쉽고 풍부한 내용으로 잘 만들어 공급해주고 그것을 외우건 이해하건 잘 공부하면 좋은 점수를 받게 하면 될 것이다. 다만 암기력만을 측정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치를 이해했는지, 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도 곁들여져야 할 것이다.

수능에 그런 유형이 없지 않은데 어쨌든 가치있는 지식을 더 많이 알고 그것을 어떤 상황이건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험을 대입시험으로 다듬어가야 한다.

 

절대평가의 좋은 점은 과목별로 그런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여러번 준다는 점이다. 지금은 1년에 단 한번밖에 기회를 주지 않으니 제수 삼수를 하지 않는가.

대신 절대평가라고 해서 합격 불합격만 가르는 시험은 위험하다.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 내서 학생들의 지식의 습득양과 그 처리능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사교육 부담을 줄이려면 공교육을 강화하고 교과서를 강화하고 교육방송 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교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잡무를 줄여주고 그 모범을 창출 널리 전파하는 등의 공교육 강화 특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차제와 협력하고 재능기부 운동 등을 확대하여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자녀들이 최대한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입시제도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입시제도는 학생들이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앞으로 더 어려운 대학공부를 잘해서 사회와 나라 인류에 기여할 수 있겠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이기에 그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

특히 학생들이 어떤 공부를 열심히 해야 지덕체를 갖춘 전인간적 인격체,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는지 그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이 중심이기에 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게 대입시험제도를 정비해가야 할 것이다.

 

학생부전형 확대는 이런 목적을 적어도 현재 여건에서는 달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문제만 야기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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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자민통 17/08/11 [08:09] 수정 삭제
  기본을 바꾸지 않고 형태만 바꾼다고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

착하고 성실하게 공부해도
친일, 친미, 반북, 반공의식으로 가득차 편협한 인물로 성장하게되는 게 현실이다.

교육 민주화는 홀로 이룰 수 없다.
사대주의에 물든 교육자들, 반역의 재단 이사장들 밑에서 무얼 배우겠는가?

문재인이 무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의 사대주의적 소영웅주의적 말과 행동에서 도출되는 갖가지 정책에 대해
무언가를 '기대'하거나
무언가를 '우려'할 필요 없다.

지엽적인 문재인의 이러저러한 정책, 이러저러한 인사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게
지겹고 피곤하다. 불필요한 열정 낭비다.

그를 몰아내고 진정한 민주정부를 수립하면 되는 것이다.

그 날이 목전에 다가 오고 있다.
그 날을 준비해야 되지 않겠는가.

최소한 성인이 될 때까지
깊이 있는 철학, 사상을 접하여 자주적 인간의 본성을 배우고
단 한 점도 구애 받지 않고 마음껏 사고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준비해야한다.
지금은 최첨단 4차 산업 혁명 시대다. 한국 17/08/11 [12:47] 수정 삭제
  학교를 다 없애고 인터넷 강의로 대체해야 한다. 불필요한 서구식 "학교" 제도는 타파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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