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319] 이지스함 신화의 날개 없는 추락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7/08/22 [01:5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7년 8월 21일 새벽 존 매케인함이 말라카 해협에서 유조선과 충돌로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당했다. 2개월 전에도 일본 인근 바다에서 피츠제럴드함이 컨테이너선과 충돌하여 7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 2017년 6월 피츠제럴드함이 일본 바다에서 컨테이너선과 충돌하여 7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미군 측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였음이 밝혀져 관계자들이 해임되었는데 미국 당국은 그 구체적인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   서태평양지역에서만 이런 사고가 올해 4번이나 발생했다.

 

8월 21일 미국 이지스함이 상선과 충돌했다는 보도를 처음 접할 때, 필자는 몇 달 전 일본 부근에서 필리판 상선과 부딪친 사고가 다시 보도된 줄로 여겼다. 바로 그 전날에 필리판 상선에 심하게 망가진 이지스함의 내부사진들을 중국 사이트에서 봤기에 생각이 거기에 쏠렸던 것이다. 그러다가 구체적인 내용을 알게 되어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번에는 21일 새벽에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 해협에서 미 해군 이지스함 존 S. 매케인함(DDG-56)이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했다니! 

 

이지스함 신화를 보고 들은지도 어느덧 10여 년이 지나갔다. 오랫동안 부정적인 소식은 거의 보지 못했다. 누군가 만약 2017년 전에 소설이나 영화에서 이지스함이 상선과 충돌하여 심하게 다친다고 설정했더라면, 미친 놈, 미친 년 취급을 당했을 게 뻔하다. 그런데 수많은 목표들을 동시에 낱낱이 감시한다는 미군 이지스함이 2007년에 연거푸 두 번이나 상선과 부딪쳐서 심하게 파손되었다. 현실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말이 이처럼 실감나기는 처음이다. 

 

이러다가는 이지스함과 상선충돌 도박이 나오겠다. 영국의 도박회사가 이런 도박을 내놓으면 제법 인기를 끌지 않을까? 언젠가는 누군가 벼락부자로 될 수도 있겠고. 

 

▲ 일본 요코스카항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미 7함대 소속 함정이들이 올해 들어 벌써 4번째 사고를 냈다. 1월에는 미사일 순양함인 앤티텀함이 일본 도쿄만에서 좌초로 선체가 파손됐고, 5월에는 레이크 채플레인(CG-57) 순양함이 한반도 인근에서 작전 중에소형 어선과 충돌했다. 6월 피츠제럴드함 사고  8월엔 존 매케인함 사고가 그것이다.

 

미 해군 제7함대는 선체의 심각한 손상 외에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고 선포했다. 얼마 전에 남해에서 미 해군이 수병 실종을 구실로 중국이 선포한 영해 범위에 밀고 들어왔었는데, 원인불명의 “실종”을 믿는 사람은 적었다. 이번의 10명 실종은 확실한 근거가 있으니 의심을 자아내지는 않겠다만, 미군으로서는 남해가 아니어서 이용할 수 없는 게 유감일 지도 모른다. 

 

사고원인이야 이제 조사 끝에 공포되겠으나, 조선(북한)사람들이 이런 사고로 미군을 얼마나 한심하게 여기겠는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이지스함신화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한다. 덕분에 필자는 무기를 좀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무기신화가 곧잘 생겨난다. 미국 무기의 놀라운 성능을 열심히 선전하는 전문가들과 언론들이 많고, 한국산 무기들도 걸핏하면 최강을 자랑한다. 그러다가 요즘 소문난 K-9 자주포처럼 사고나 일으키면 정치인들부터 언론인, 네티즌들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다. 

 

한편 한국에서는 무기폄하도 곧잘 생겨난다. 1순위는 조선(북한)이고 2순위가 중국이다. 그런데 북을 폄하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중국 무기도 급작스레 신화급으로 올라선다. 예컨대 최근에 모 언론이 대륙간미사일(ICBM)이 미국, 러시아, 중국은 박사급인데 비해 북한은 중학생 수준이라는 글을 실은 것이 그런 경우다. 보유역사가 오랜 나라들의 ICBM이 보다 성숙된 기술의 산물임은 분명하다. 그렇다 해서 미, 러, 중이 ICBM발사시험을 특별히 많이 하지 않았고 실전에서는 더구나 사용한 사례가 없다. 그러니까 성능과 수준은 각국이 공개한 자료들에 근거해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런 자료들을 그대로 믿을 수 없음은 물론이다. 위력이 어떠할지, 상대방의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지는 실제로 써보기 전에는 누구도 단언하지 못한다. 조선이 ICBM보유를 선포한 다음 대기층 재진입여부 하나만 놓고도 이견이 분분한데 한국에서는 남의 발표내용을 가져다가 떠든다. 재진입실패의 3가지 근거를 운운하다가는 재진입성공이라는 판단을 보도하는 등 오락가락이다. 만 번 양보해서 지난 7월 말의 발사가 재진입에서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더라도 이후에 성공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굳이 재진입실패를 우기는 사람들의 심리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미국을 노리여 개발했고 유사시에 미국으로 날아갈 ICBM이 중학생급이든 박사급이든 반도의 남반부와는 직결되지 않는데도 조선 미사일 때문에 격분하고 기어이 폄하해야 시름 놓는 인간들의 심리는 더구나 이해되지 않는다. 

 

그 한국 언론인의 논리대로라면 이지스함은 박사급 정도가 아니라 박사 지도교수급 쯤 되는 환상적인 군함이겠는데, 속도가 느린 상선에 2번 부딪쳐 2척이 크게 다쳤다. 어떻게 해석하겠는가? 하기는 유치원급도 못될 일부 언론인, 정치인들의 수준으로는 해석이 불가능하겠다. 

 

몇 해 전 중국의 한 장비전문가는 무기가 전쟁의 승부를 결정한다면 싸울 필요가 없다고, 쌍방이 장비들을 줄느런히 진열하여 비교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간단해보이지만, 실은 중국인민해방군이 극도의 열세에서 싸우면서 자라났기에 전쟁승부를 결정하는 건 한두 가지 신식무기가 아니라 각오한 인간이라는 이론을 신봉하기에 생겨났다. 한국의 첨단무기예찬론자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항일유격대와 인민군의 전투역사를 모르거나 외면하면서 북한무기 낙후성이나 믿는 한국인들은 더구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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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일이 있었군요 자민통 17/08/22 [08:07] 수정 삭제
  미군에는 마약이나 기타 향정신성 의약물이 넘쳐난다고 들었습니다.
억압, 약탈, 학살이 주된 임무인 미군이 아무리 애국심으로 포장해도
비윤리적 행위 앞에 제정신으로는 못 버틴다고 봐야죠.

최신의 과학기술일수록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지스함 사고도 어쩌면 인재겠죠.

뽕맞은 군인이 레이더를 다루고 중요 정보를 다루고 핵무기를 다루고 ...
내부에서부터 미쳐 돌아가는 미군.

자본주의 말로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합니다.
미국의 전자전 수행능력에 대한 의문 평화탄 17/08/22 [10:02] 수정 삭제
  지난 2014 년 4월 10일, 크림 사태에 대응해 흑해에서 무력시위를 하던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USS 도널드쿡의 상공을 근접 비행 했었던 러시아의 Su-24가 최신 전자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이지스 레이더를 완벽하게 마비시켰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도널드쿡의 이지스 시스템은 원거리에서 접근하는 Su-24를 탐지했으며 전투 경보를 울렸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순간 화면이 꺼지고 레이더의 기능이 정지했다고 한다. 레이더가 무력화된 이후 Su-24는 도널드쿡의 상공을 통과하면서 미사일 공격 시뮬레이션을 실시했고 선회하여 다시 12차례 반복 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로 미국은 러시아에게 크림반도를 내주게 되었고 그 후로 먹히지도 않는 대러시아 제재를 감행하고 있다.

이지스함정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북한의 ICBM로켓 실험 및 발사가 진행 되어 가면서 북미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된 올해 2017년 1월 17일 이지스 함정 앤티텀이 일본 도쿄만에서 방향을 잃고 좌초되었고, 2017년 5월 9일 레이크 쳄플레인 이 울릉도 남방해상에서 어선과 충돌하였고, 2017년 6월 17일 피츠제럴드호가 일본 시즈오카 현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컨테이너선과 충돌하고 침수로 인한 격실분리로 수병7명 사망, 그리고 이번 2017년 8월 21일 은 자유의 항해작전(8월 10일)을 마친 존 맥케인호가 싱가포르 동쪽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유조선과 충돌 하여 심각한 손상으로 기계실, 통제실 등이 침수됐다. 이로인해 실종자가 10명 발생했는데, 이는 침수로 인한 격실분리로 발생한 것으로 보임.
이러한 일련의 사고과정을 볼때, 이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의문은 다른 일반 장비들을 갖춘 상선들은 정해진 항로를 사고없이 무사히 사고해역을 지나다니는데 왜 이지스 함정만 문제를 일으키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은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이지스 함정이 러시아가 사용했던 레이더 제밍 공격에 당했던지, 아니면 그보다 더 은밀하게 이지스 함정이 적국에 의해 해킹 공격을 당했던지 이다. 아무래도 이와같이 사고로 위장하려면 이지스 전산망에 대한 해킹공격이 더 합리적인 설명을 해준다고 보인다.
아무튼 이지스 함정에 관련한 일련의 사고를 보면 과연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재래식 전쟁이라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까 하는 의문이 든다. 첨단장비로 무장한 이지스 함정이 이와같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데 과연 F22 렙터나, 죽음의 백조라 불리우는 B-1B가 제대로된 전자전 능력을 발휘할지 의문이다. 이것이야 말로 전쟁을 하지않고 이기는 방법이다. 평화탄이라는 것이 바로 EMP 탄이라는 확신이 든다.

예로부터 개기일식은 나라가 망할 징조로 받아들여졌다. 미국이 슈퍼볼보다 더 큰 흥행으로 99년 만의 개기일식을 즐기는동안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며 미국은 급속도로 망해가고 있다. 미국의 100년만에 온 개기일식을 축하하기 위한 작은 선물 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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