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혁명 완수를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겠습니다”
민중당 대표단, 촛불 1주년 기념 대국민 기자회견
편집국
기사입력: 2017/10/30 [22:3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민중당 대표단들이 촛불1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 민중당)     © 편집국

 

민중당 공동대표단은 30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촛불 1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전진할 것을 결의했다.

 

민중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주말 진행된 촛불 1주년 집회와 관련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은 대통령과 국회가 대신해 주는 게 아니라 촛불을 든 민중 스스로가 해나간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민중당은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국민주권 실현, 적폐청산, 민중의 삶을 바꾸는 사회대개혁, 한반도 평화 통일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김종훈 상임대표는 촛불 혁명은 국민이 가져온 위대한 승리라며 진정한 국민 주권시대로 나아가야하며 적폐청산의 고삐를 더 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세월호 2기 특조위 구성, 이명박 구속수사, 양심수 석방과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자유한국당 해산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창한 상임대표는 비정규직 철폐, 식량주권 쟁취, 차별과 혐오 반대, 민중의 헌법 쟁취등을 사회 대개혁을 위한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제안했고, 손솔 공동대표는 촛불의 새로운 소명은 한반도 평화통일에 있다라고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종속적인 한미동맹, 대북 제재 정책의 즉각 수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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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촛불 1주년, 촛불 혁명의 완수를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겠습니다.

 

촛불 혁명은 국민이 가져온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1년 전, 촛불을 들고 광장을 가득 메운 국민의 힘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파면했습니다. 위대한 광장의 민심은 머뭇거리던 국회를 움직였고, 최고 권력자들을 감옥으로 보냈습니다. 겨우내 촛불을 들었던 모두의 승리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촛불은 다시 광장에 모여 1년 전의 마음을 나눴습니다.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은 대통령과 국회가 대신해 주는 게 아니라 촛불을 든 민중 스스로가 해나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민중당은 기적을 만들어 낸 국민과 함께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겠습니다.

 

이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로 나아갈 때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지만 국민은 그만큼의 권한과 권력을 가진 적이 없습니다. 광장의 주인으로 나섰던 이들이 일터에서는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세상을 바꾸는 역사의 주역이 정치에서는 대상으로 규정됩니다.

 

국민주권 실현은 촛불혁명 이후 더욱 절실한 시대적 과제가 됐습니다. 민중당은 선거 때만 주인으로 소환하는 기성 정당들의 한계와 스스로를 정치 소비자로 한정 짓는 고정관념을 넘어서겠습니다. 민중당이 말하는 민중의 직접 정치는 국민이 유권자를 넘어 정치의 주인이 되는 혁신적인 정치비전이자 정당모델입니다.

 

촛불혁명 1, 적폐는 여전히 남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적폐청산의 고삐를 더 당겨야 합니다.

 

세월호는 건져 올렸지만 그 날의 진실은 여전히 어두운 바다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4, 피떡진 가슴을 안고 가족이 기다려온 시간입니다. 11월 국회에서 반드시 2기 특조위 구성을 위한 법안이 통과되어 올 겨울이 가기 전 모든 진실을 파헤쳐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묵은 적폐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근혜가 무능한 꼭두각시였다면 이명박은 국민을 우롱한 사기꾼입니다. 나랏돈을 유용하고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렸으며 국정원을 사유화했습니다. 4대강 건설, 자원외교 등 모두 돈벌이 수단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즉각 출국금지 조치하고 구속 수사해야 합니다.

 

모든 양심수가 풀려나야 진정한 촛불시대입니다. 정치적 소신을 이유로 박근혜 정권이 가둔 이들이 지금도 갇혀있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 적폐정권에 의해 해산당한 통합진보당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야 합니다. 권력에 의한 정당해산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가장 부끄러운 역사입니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으로 호도하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박근혜의 공범들이 아무런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고 국회에 남아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촛불혁명에 대한 모욕입니다.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은 스스로 해산해야 합니다.

 

촛불혁명의 정신은 민중의 삶을 바꾸는 사회대개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촛불을 밝힌지 1년이 지났지만 민중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천박한 자본의 논리 앞에 인간의 존엄, 노동의 가치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임금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이라는 계급적 낙인을 안고 살아갑니다. 아이들이 장래희망란에 정규직과 건물주를 적어내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민중당은 비정규직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 사회는 절대로 진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넘어 비정규직이란 개념을 없애야 합니다.

 

농민은 나라의 밥상을 책임지지만 나라는 농민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뼈 빠지게 농사지은 쌀이 개사료보다 못한 값을 받으니 농민들은 겨울에는 건설현장에서 다른 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먹거리조차 남의 나라에 의존해야하는 식량주권이 없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민중당은 농민이 웃을 수 있어야 국민이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약자와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도 문제입니다. 성별, 학력, 성적취향, 병력, 외모 등 그 어떤 이유도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없습니다. 민중당은 혐오와 차별이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약자들과 연대하겠습니다.

 

개헌은 촛불혁명의 완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렇기에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 개편에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사회대개혁의 요구를 반영한 촛불헌법, 민중의 헌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민중당은 촛불혁명이 보여준 민중의 직접정치를 제도화하고 비정규직 철폐 헌법, 식량주권과 농민보호 헌법, 평화통일헌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국민께 제안합니다.

 

촛불의 새로운 소명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있습니다.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는 나라에서 국민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치세력은 한반도의 평화를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간 이어온 대북제재는 아무런 효과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종속적인 한미동맹을 핑계 삼아 실패한 대북제재 정책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남북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

 

촛불이 만든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외쳤던 촛불시민이 아닌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손잡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는 모든 말과 행동을 중단하고 핵 동결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미국과 북한에게 요청해야 합니다.

 

민중당은 촛불혁명이 남겨준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민중이란 교훈을 가슴에 품은 정당입니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땀 흘려 일하며 촛불을 드는 민중과 함께 촛불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030일 민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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