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화 올가미에 스스로 걸려든 트럼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11/08 [17:5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3척의 항모를 끌고 동아시아 순방에 나선 트럼프, 만약 북이 이를 비웃듯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도 쏘게 되면 망신도 그런 망신은 없을 것     © 자주시보

 

▲ 아시아 순방에 맞추어 사상 최대의 미군을 동원한 트럼프, 그것이 스스로를 얽어맨 올가미가 되고 말았다.     © 자주시보, 청와대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그간 북-미 사이의 반관반민(1.5트랙) 접촉을 중재했던 미 싱크탱크 '뉴아메리카' 재단의 수전 디매지오 선임연구원과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트럼프는 북에 어떻게 말해야 하나'란 제목의 글에서 북은 미국과 대화로 핵문제를 풀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다며 트럼프 정부가 조건없이 북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접촉한 북 관리들은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북한의 자위권이라 주장하면서도, 재앙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은 그런 신호를 트럼프 정부 출범 전부터 보냈다면서 작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진 접촉에서 북미 대화를 재개할 의사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 5월 노르웨이 오슬로 회담에서는 긴장 완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무조건적인 대화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트럼프 정부에 북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이를 진전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조건 없는 양자 대화'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수전 디매지오와 조엘 위트 연구원은 2015년 이란 핵 합의 과정에 진행된 양국 외교관들의 비밀접촉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직 특사를 지정해 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한반도를 비핵화 지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으며 장기 목표로 구상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이를 위한 첫 단계는 북 핵·미사일 시험의 즉각적인 중단이며, 이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규모를 조정하거나 대북경제제재를 일부 완화 등으로 북의 우려를 누그러뜨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기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이번 만남에서도 이런 북미직접대화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정권 말기 쿠알라룸푸르, 제네바 등에서 북과 여러차례 반관반민 북미접촉을 주선했던 디매지오, 조엘 위트 연구원들은 오마마 정권 출범을 전후하여 적극적으로 북미직접대화를 통한 북핵해법을 제안했으며 그것을 위해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까지도 제안했고 이들의 대화에 대해 적극 찬성했던 여러 전문가들은 주한미군철수까지도 언급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 정부의 대북압박정책 기조를 이어 사상 최대규모로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진행했고 북이 이에 대응하여 핵과 미사일 시험을 연발적으로 진행하면서 현재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상황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디매지오, 조엘 위트와 같은 연구들이 조건없는 미국의 대북 대화제의를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실 오바마정권 말기와 트럼프 정부 출범 직후엔 키리졸브-독수리 군사훈련 중단 가능성까지 언론에 언급되면서 많은 한반도 전문가들이 북미대타결에 대한 부푼 희망으로 가슴 설렘을 억제할 수 없었다.

다시 그런 상황이 도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 방문기간 북미대화를 촉구하였고 이미 막후 북미접촉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기대감까지 공개적으로 표출한 점도 그런 기대를 갖게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의 지도자에 대해 독재자란 수식어를 붙이는 등 좋지 않은 말을 사용했고 한국 국회연설에서도 미 핵잠수함에 항공모함을 3척이나 한반도 주변에 전개시켜놓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군사력을 압세워 북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 북을 적지 않게 자극했을 것으로 우려된다.

 

여기서 미군이 더 이상 북을 자극하지 않고 조용히 퇴각한다면 북미대화가 탄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방대한 미군 무력을 한반도 주변에 전개한 상황에서 전략폭격기라도 띄워 북을 압박한다면 북의 인내심도 한계에 이를 것이며 즉각적인 군사적 물리적 조치를 전격적으로 단행할 우려가 높다.

그럴 경우 트럼프와 미국의 위신은 더욱 처참하게 짓뭉개질 것이다. 사상최대 동원 미군 무력을 비웃은 꼴이 되기 때문이다.

 

▲ 2017년 9월 15일 북의 화성-12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 태평양 목표물을 명중시키자 환호성을 터트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 

 

일부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은 전통적으로 11월과 12월에는 도발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서 올 해엔 더 이상의 군사적 조치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던데 그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고정격식을 철저히 배격하는 지도자이며 상상할 수 없는 과감한 파격과 예상치 못한 초강경 불의의 타격을 서슴없이 가하는 지도자이다.

특히 전쟁에 불리한 겨울엔 조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마음놓고 군사적으로 북을 압박하다가는 낭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오히려 추위에 미군은 매우 취약하지만 인민군대는 강하다. 겨울이 미국과 승부를 볼 적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쨌든 미국 역사상 지금처럼 항공모함을 3척이나 한반도 주변으로 끌고 와서 대북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태평양에 5척의 항모를 출동시켰으며 세계적으로 7척이라는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전단을 전개한 적은 없다. 미국도 총력전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총력전으로도 북의 놀라게 하지 못한다면 결국 미국의 패권은 그만큼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특히 북이 비웃듯이 위력적인 핵억제력 시험이라도 단행한다면 미국에게는 더욱 큰 낭패가 될 것이다.

트럼프의 최대 군사력 동원은 스스로를 얽매는 올가미가 되고 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낭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물밑 접촉에서 반드시 북과 모종의 합의를 해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일단은 북미대화에서 일정한 성과를 낼 가장 결정적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

 

이번 북미접촉만 잘 전개되면 남북관계도 풀릴 길이 열리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유례없이 따뜻한 겨울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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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연설을 듣고서.. 234 17/11/08 [18:33] 수정 삭제
  결국 북한은 나쁜나라니까(악마화) 쳐 없애야한다는 논지를 장황히 떠들어대는 트럼프를 보면서 북-미간에는 화해될수없는 간극과 결국 누구도 원치않을..그러나 피할수는없는 大會戰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감 않을수 없..
이제 결단하셔야 천하일통 17/11/08 [22:59] 수정 삭제
  북미대화란 이를테면 성대방의 다음 수를 타진하는 눈치보기에 다름아닙니다. 진정으로 상대방과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게 아니라 결국 전쟁으로 갈 때까지 시간벌기위한 겁니다. 적어도 양키와는 제한핵전 또는 미제의 재래식 무기들을 크게 소멸시킬 때까지 평화는 없습니다. 순순히 물러날 종자가 아니죠. 양키 대신 왜놈을 생각해보십시오. 둘다 속좁은 섬나라근성을 가진 놈들이라. 통큰 화해 그런 거 없습니다. 오직 굴복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남한내 왜놈 양키놈 사대매국종자들이 더 커지기 전에 뿌리를 드러내지않으면 겨레의 미래도 어둡습니다. 결단의 때가 점점 다가옵니다.
차기 핵시험에 적합한 공간 안내 천하일통 17/11/08 [23:05] 수정 삭제
  만약 차기 핵시험을 하려거든 태평양 상공보다 미제의 핵시험장인 네바다 사막을 빌어쓰면 좋겠습니다. 사정거리 논란이나 위력 논란을 잠재우고 부수적 피해를 줄이면서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적당한 장소되겠습니다.
빨리 제거해야 정은이을 angel 17/11/11 [03:25] 수정 삭제
  이미 정은이는 죽었다 지금 나오는 정은이는 대역이다 현재 대역을 5명이 한다 그러너 북괴 체제을 빨리 부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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