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를 즐기는 북녘 어린이들 앞날 창창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11/14 [23:50]  최종편집: ⓒ 자주시보

 

 

12일 모 인터넷 방송국에서 소개한 북의 조선중앙텔레비젼 보도에 따르면 북녘 어린이들이 단심줄, 제기차기, 연날리기, 줄넘기 등 우리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우리 민족문화 대한 긍지까지 배우고 있다.

 

북 영상을 보니 고운 때때한복을 떨쳐입고 귀엽고 앙증맞은 전통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며 단심줄을 감았다 풀었다하며 신을 내고, 친구에게 질세라 입을 앙당물고 제기를 차는 모습, 깡충깡충 단체 줄넘기를 뛰는 귀여운 모습 등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았다.

 

▲ 북녘 학생들의 단심줄     © 자주시보

 

우리 전래 민속놀이는 대부분 함께 어울려 노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친구의 소중함, 사회성을 배울 수 있으며 아이들의 체력단력에도 큰 도움을 준다. 현대체육과학에서도 제기차기 등이 뛰어난 전신운동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 의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사춘기 이전 초등학교시절 운동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잘 만들 수 있게 하는데 도파민은 집중력을 높여주는 중요한 교감신경계 호르몬이다. 사실 걸을 때보다 달릴 때 집중력이 더 많이 요구되는데 그런 필요성이 도파민 분비샘을 더 잘 형성하게 자극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집중력은 이후 공부를 할 때도 똑같이 작용한다. 어려운 공부일수록 공부 양보다는 집중력이 관건이다. 특히 사회에 나와 사업을 할 때 창의적 문제해결력은 집중력이 없이는 나올 수 없다. 그래서 구글이란 미국 회사의 입사시험은 대학 성적보다 운동능력을 더 본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화여대 체육교육학과의 유성은 대학원생의 2011년 연구논문을 보니 이 도파민 자극도 초등학교 시절, 특히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지 중학교 이후의 운동은 집중력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한다. 물론 운동이 노인들의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이 되니 나이 들어서도 운동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다만 집중력을 높이려면 초등학교 이전 시절에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호르몬과 직결된 시냅스 형성이 사춘기를 맞이하며 끝난다.

문제는 체육선수 생활을 했던 학생보다 취미로 운동을 했던 아이들이 더 공부집중력이 높았다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의무감보다는 신이 나서 하는 운동이 더 효과적인 것 같다. 

 

아이들이 신이 나서 뛰어놀기 딱 좋은 놀이가 바로 우리 민속놀이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일단 신이난다. 또 너무 난도가 높으면 모두가 참여하기 어렵다. 우리 민속놀이는 운동효과는 좋으면서도 난도가 그리 높지 않아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또 친구들과 어울려 집단적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우리 어린이들의 체력단력과 두뇌발육, 인성과 감성, 사회성 키우는 데 더 없이 좋은 놀이가 아닌가 생각된다. 

 

남녘의 우리 어린이들은 놀려고 해도 함께 놀 친구들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들 학원에 가기 때문이다. 또 줄넘기를 해도 학교 점수를 따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남녘의 학원 중에 그나마 우리 학생들을 지켜주는 곳이 태권도 학원이 아닌가 생각된다. 태권도도 배우지만 눈가리고 술레잡기도 하고 친구들과 재미나게 노는 내용도 많기 때문이다.

요즘 강북구청과 같은 지자체에서 방과 후 무료 놀이학교를 열어 동네 아이들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집단적으로 신나게 놀게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이건 북이건 어린이들은 적당한 시간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놀게 해야 한다. 우리 선조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알았는지 이 놀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여러가지 재미난 놀이를 가지가지 대대로 이어왔다. 이런 체육 놀이만이 아니라 간난아이의 잼잼 곤지곤지에서부터 고누 등이 그 연령대 아이들의 인지능력 발달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연구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반드시 우리가 계승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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