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시여객기가 본 비행체 불빛이 UFO?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11/29 [23:0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광명성 4호를 탑재하고 우주공간으로 진입하는 북의 로켓

 

 

대한항공에 따르면 29일 오전 4시 23분께 일본 영공을 지나던 대한항공 KE026편 여객기가 북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빛을 봤다고 일본 도쿄(東京) 관제기관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같은 날 연합뉴스에서 보도했다.

 

4분 뒤 같은 항로를 비행한 KE012편 여객기도 미상의 비행체를 목격하고 "멀리서 불빛이 보였다"고 도쿄 관제기관에 보고했다.

 

두 여객기는 이같이 보고한 뒤 도쿄 관제기관으로부터 리포트를 수신했다는 신호를 받았고, 정상적으로 비행을 계속해 인천공항에 착륙했으며 도쿄 관제기관으로부터 특별한 지시나 메시지는 없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본사로도 이런 리포트가 보고됐으며 통제 관련 부서에서 확인한 결과, 불빛이 목격된 지점은 항로에서는 멀리 떨어진 곳이어서 운항 안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는 "북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여러 개의 엔진으로 본체를 떨어트리면서 비행하는 다단식 미사일로 추정된다"며 "미사일 추진체나 부산물이 뒤늦게 떨어지는 과정에서 불에 타는 모습이 목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납득할 수 없는 추정이다. 한국시간으로 북은 3시 18분에 발사하여 53분만에 즉, 4시 11분에 일본 아오모리현 앞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정확히 착탄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처음 불빛을 본 시간이 4시 23분이었기에 미사일이 목표를 명중한 후 11분이 지난 시점에 분리된 단이 떨어졌을 리가 없다. 두번째 비행기는 15분이 지난 후에 같은 위치에서 같은 불빛을 보았다는 것인데 자유낙하하는 북의 미사일 부산물이라면 이는 더욱 더 가능성이 없다.

 

▲ 북의 화성-15형 발사에 대한 군 당국의 발표, 북은 최대정점고도 4475km, 수평이동거리 950km로 발표했다.     ©

 

북은 이번에 최대 고각발사로 쏘았기 때문에 일본영해에서 본 미사일 부산물이라면 최대 정점을 지난 후에 미사일에서 떨어져나왔다는 것인데 최대정점고도를 지난 후 미사일에서는 뭘 떨어뜨릴 것이 없다. 단분리도 모두 최대정점고도 전에 다 끝낸다.

통상 정점에서부터는 기존속도로 자유낙하를 하면서 요격회피 기동이나 목표지점을 향해 방향조절 소형모터나 작동시킬 따름이다. 

자유낙하를 하다가 대기권 진입 직전 작은 그 종말추진체를 분리할 수는 있는데 그것도 관성의 법칙에 의해 거의 미사일탄두와 같은 속도를 지니게 되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바다에 떨어지게 된다.

 

▲ 미국 미니트맨 대륜간탄도미사일이 탄두부 페어링 즉, 보호막을 벗겨내고 우주공간에서 비행하는 그래픽, 저 로켓 몸체를 떨어뜨린 후 뾰족한 탄두와 연결된 종말추진체로 목표지점위로 비행한 후 재돌입탄두와 모든 비행체는 완전히 분리된다. 그런데 이런 것들도 관성의 법칙에 의해 거의 같은 속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탄두보다 11분이나 늦게 대기권에 떨어질 리가 없다.

 

▲ 둥펑 21-D 미사일이 우주공간에서 고고도 요격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다단 로켓과 분리 후 종말추진체 보조 로켓을 가동하여 목표물을 향해 비행 궤도를 변경하는 그래픽     ©자주시보

 

북이 하강국면에 단분리를 했고 이후에도 가속로켓을 가동하여 낙하속도를 높였다면 탄두가 분리한 몸체보다 먼저 떨어질 수는 있는데 이는 사실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미사일 재진입체의 대기권 재진입시 충격과 마찰열을 폭증시켜 재진입실패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 등에서는 대기권 진입 직전 역추진 소형 엔진을 가동하여 대기권 재진입 속도를 줄이는 기술까지 개발한 바 있다.

설령 만에 하나 그렇게 해서 탄두의 착탄시간을 줄였다고 해도 11분과 15분 후에 비행기들이 이를 목격한 것은  북 발표 착탄 시간과 너무 차이가 큰 시간이다. 

 

최대정점고도 이전에 분리한 엔진 등 부산물은 절대로 탄두보다 더 늦게 대기권으로 떨어질 수 없다. 이후 탄두부가 추진력을 이용해 더 높이 올라갔더라도 다시 최대 정점에서 거의 수직이동속도가 0이 된 시점에서 하강을 시작하게 되어 있어 무조건 시간이 더 걸린다. 즉 10층에서 떨어뜨린 돌이 100층에서 떨어진 돌보다 절대로 늦게 땅에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깃털처럼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는 물질이라면 다르겠지만 로켓은 몸체는 약간의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그렇게 많은 시간차이를 가져올 리가 없다.

특히 무게는 떨어지는 시간과 아무 관련이 없다.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했던 시험이 무거운 추와 가벼운 추를 동시에 떨어뜨렸을 때 떨어지는 시간이 같았다는 것이었다. 무게는 떨어지는 시간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이는 물리법칙의 기본이다. 

따라서 로켓의 부산물이 가장 마지막에 하강하기 시작한 탄두보다 11분이나 늦게 대기권에 진입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발견한 비행체 불빛은 미사일과는 무관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4분 뒤에 같은 위치에서 같은 빛을 본 다른 대한항공조종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욱 명백히 말해주고 있다. 자유낙하물체가 대기권과 마찰로 만들어낸 빛이었다면 4분이나 같은 공간에서 빛날 수가 없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종사 출신 항공 관계자는 "별똥별이나 비행기 등 일반적으로 조종사들이 확인할 수 있는 불빛이라면 이런 보고를 관제에 하지 않는다"며 두 대가 연속으로 같은 항로에서 불빛을 목격하고 보고한 것은 특수한 불빛이 목격됐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자의 추리로는 자유낙하하는 화성-15형 부산물은 아님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비행체 불빛이었을까? 일단 발표된 내용만으로 보면 일명 UFO 외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일부 북 무기 전문가들은 북에 소형 핵융합발전기로 가동하는 비공개 이온추진비행체가 있다는 주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소위 UFO 주장인데 많은 사람들이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비난해도 이들은 일관되게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위성발사 당시 주변에서 그런 비행체가 움직이는 영상 등을 포착하여 인터넷에 공개해오고 있다. 

이번 의문의 비행체도 그들은 북 UFO 주장의 근거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미국이 촛점을 흐리고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일부러 흘린 역정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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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17/12/05 [12:38]
북한 시간은 우리보다 30분 늦는데?? 대한항공 승객이 불빛을 본 시각 4시23분은 북한시간으로는 3시53분 그럼 관련성이 있다고 볼수도 있지 않나요?? 그리고 미국에서 군고위자가 2단추진체가 탄두와 함께 재돌입했다고 하던데..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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