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차량 국산화로 미사일 대량실전배치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12/04 [01:5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초대형중량급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탑재한 9축-18륜 차량, 이를 100% 국산부품과 기술로 자체 생산했다고 북이 발표했다. 이제 미사일을 대량 실전 배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월 29일 화성-15형 발사 현지지도 당시 100% 국산화한 화성-15형 발사대차(TEL)를 매우 높이 평가한데 이어, 그 발사대차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공장을 직접 찾아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는 그만큼 미사일 발사대차 생산을 100% 국산화하여 마음먹은 대로 꽝꽝 자체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을 중시여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29일 화성-15형 발사 현지지도 관련 북 언론 보도를 보자.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군수 로동계급의 깨끗한 충정의 마음이 깃든 자력갱생의 창조물을 정겹게 바라보시면서 발사대차를 흠잡을 데 없이 잘 만들었다고, 도장도 미끈하게 잘하고 모든 요소들을 아주 세밀하고 견고하게 제작하였다고 치하하시면서 대차개발전투에 참가한 공장 로동계급의 수고를 헤아려 주시였다.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군수공업부문에서 발사대 차체와 발동기, 대형 타다이야와 권양팔, 발사탁, 유압장치, 전기조종장치, 동력장치를 비롯한 모든 요소들을 100% 국산화, 주체화하는 돌파구를 열어제낌으로써 이제는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대차를 꽝꽝 생산할 수 있게 되였다고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이렇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00% 국산화하면서도 그 도장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잘 만든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러면서 북 언론들은 실제 시험 결과 보도에서도 "새로 개발 완성한 9축 자행발사대차의 기동 및 권양능력과 발사계통에 대한 동작믿음성을 확인하였다."고 언급하여 그 성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확증되었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던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 직후 바로 이 발사대차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압록강타이어공장을 찾아갔던 것이다. 

 

▲     ©이정섭 기자

 

3일 본지 이정섭 기자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압록강타이어공장 일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새로운 타이어생산 전투에서 집단적 혁신을 창조함으로써 당에서 절실히 바라는 문제를 풀고 나에게 큰 힘을 준 공장노동계급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찾아왔다고, 정말 큰일들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압록강 타이어공장은 지난 기간 자립적 타이어공업의 토대를 튼튼히 다지며 수많은 각종 타이어들을 꽝꽝 생산해내여 나라의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에 거대한 공헌을 해왔다”고 치하했다.(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6941)

 

현지지도가 아니라 고맙다고 인사하러 왔다는 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미사일 발사대차 국산화를 얼마나 절실하게 원했고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애를 써 왔는지 단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본다.

 

사실 그간 해 내외 언론들은 북의 미사일 발사대차가 중국산 특수차량과 너무 닮았다며 중국의 차량을 제3국을 통해 우회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는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지적이었다. 2012년 본격적으로 이런 보도가 나온 후 중국의 대북제재가 한층 강화되었을 것임은 자명한 이치이다. 

특히 이 중국 특수차량의 엔진은 미국산을 이용하고 있었다. 따라서 미국제 제재를 가하려고 마음먹으면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무리 성능좋은 미사일을 많이 개발한다고 해도 발사대차가 없으면 고정된 곳에서 쏘아야 하는데 그것은 원점타격의 위험을 매우 높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 이 사진은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105주년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고체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그러나 이제 북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더 크고 무거운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초대형 미사일 발사대차를 자체생산하게 되었으니 가지가지 종류별, 사거리별 미사일을 마음 먹은대로 꽝꽝 만들어 실전배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 4.15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연료대륙간탄도미사일 성능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면 북은 이를 자체 생산한 차량에 탑재하여 대량실전배치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미국에게 매우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북으로서는 결정적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점점 북의 미사일 위력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위기의식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결국 북미 사이에 치명적인 충돌마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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