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기자폭행은 대국주의 만행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12/16 [01:4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중국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한국 기자     ©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방중활동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 두 명을 중국 경호원들이 집단폭행한 소식에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설마 하는 마음까지 들었었다.

 

일단 우리 정부와 국민들도 이번 기회에 왜 우리나라가 이렇게 중국에 무시를 당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들끼리 총을 맞대고 싸우고 있는 이 지긋지긋한 분단 현실, 중국에 가서 동족인 북에 제재를 가해다랄고 애걸복걸한 참 쪽팔린 현실을 되돌아 봐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보기에 자기 형제를 굶기고 때려달라고 이웃 동네 힘쎈 나라에 가서 애걸복걸하는 한국이란 나라가 과연 존중해줄 가치가 있는 정상적인 나라로 보이겠는가. 

 

그렇다고 중국 정부에게 죄가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무슨 이유로든 15명 정도나 되는 경호원들이 떼거리로 한국 기자 한 명을 복도 끝으로 끌고 가 집단 폭행을 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 아닐 수 없다. 그것도 쓰러진 기자의 얼굴을 구두발로 걷어찼다니 이건 우리나라 얼굴을 걷어찬 것과 다를 것이 없는 만행이다.

 

 

도대체 중국 정부는 이것이 어떻게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우기는가! 이건 경호와는 아무 상관없는 패악질이다. 그것도 중국 경호원이 제지하려고 했던 기자도 아니고 중국 경호원들의 무리한 제지에 항의하는 기자를 복도 끝 구석으로 끌고가 집단 린치를 가했다는 점에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사건이 발생한 14일 오전부터 만 이틀이 다 되어가는데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다는 점이다. 겨우 중국 외교부에서 직접 발표한 것도 아니고 한국 외교부에 공문을 보내 우발적 불상사이니 심심한 위로이니 철저한 조사니 이번 한중정상회담에 차질이 없었으면 한다느니 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마하려는 의도만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라고 하는 환구시보에는 사과는 커녕 폭행에 가담한 자들이 중국 공안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다느니 한국 기자들이 취재 규율을 어겨서 발생한 문제라느니 하는 보도가 나오고 이를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

대국주의 발상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현상들이다.

 

중국정부와 패권주의에 물젖은 일부의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대대로 조공을 바쳐온 자신들의 속국이라는 생각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그런 썩어빠진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가. 그게 얼마나 미개한 발상인지 그래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미국에 대해서는 끽소리도 못하면서, 오히려 전 세계 양심들이 모든 썩어빠진 제국주의 패권국이라고 질타하는 미국을 추앙하는 친미세력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중국은 지금 이 대목에서 심각하게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 모란봉악단은 이번 베이징 방문 시 외국 언론사들의 취재 요청에 매우 자연스럽게 응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 2016년 12월 베이징공연 직전 굳은 표정으로 중국에서 철수하는 북 모란봉악단   

 

솔직한 말 한마디만 더 하자면, 정확히 1년 전 지난해 12월 오죽했으면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가공훈합창단, 모란봉악단의 합동북경공연 시작을 불과 서너시간 앞두고 전격 철수명령을 내린 후 바로 수소탄 시험에 서명했겠는 하는 생각까지도 다시 든다.

물론 수소탄 시험이야 미국에 대응하는 측면이 더 큰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이 북의 위성로켓영상배경화면 내용까지 시비하려 든 점이 무관했겠나 싶다.

 

중국 정부가 정상적이라면 이미 외교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냈어야 한다. 무슨 조사가 필요하고 무슨 시간이 더 필요하단 말인가. 중국 정부는 당장 우리 피해 기자들과 모욕감에 치를 떨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충분한 배상을 해 주어야 할 것이며 폭행 책임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관련 기자협회의 성명 전문이다.

 

[중국쪽 경호원들의 한국 사진기자 폭행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4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취재 중인 한국 사진기자들에게 가해진 중국쪽 경호원들의 집단 폭행을 규탄하며 중국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및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날 폭행을 당한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을 취재 중이었다. 개막식 뒤 한중 스타트업 기업부스를 둘러보기 위해 맞은편 홀로 이동하는 대통령 일행을 따라가는 한국 취재진을 중국 경호원들이 제지했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중국 경호원들은 고 아무개 사진기자의 멱살을 잡고 뒤로 넘어뜨렸다. 또한 이 장면을 촬영하는 다른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빼앗아 던지려고 했다.

 

더 심각한 상황은 그 뒤에 벌어졌다. 1차 상황 뒤 취재를 위해 스타트업 홀 입구에 도착한 한국 취재진을 중국 경호원들은 다시 막아섰다. 출입증을 보여줘도 소용없었다. 이 아무개 사진기자가 이에 강력히 항의하자 중국 경호원들은 이 기자를 복도로 끌고 나가 집단 폭행했다. 청와대 춘추관 직원과 다른 기자들이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중국 경호원 15명 이상이 이 기자를 둘러싸고 주먹질을 했고 땅에 넘어지자 발로 얼굴을 차기까지 했다. 이 기자는 오른쪽 눈두덩이 심하게 붓고 양쪽 코에서 피를 흘렸다. 현재 이 기자는 어지럼증과 구토를 호소하고 있다. 청와대 의무대장은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 기자도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알권리를 대표해 취재 중인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하고 집단 폭행한 것은 대한민국을 폭행한 것과 다름없다.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국빈 방문한 대통령과 함께 온 한국 취재진을 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나 사진기자들은 늘 역사의 현장에서 시대의 기록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중국의 사진기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개인적 위험을 감수하면서 분쟁 현장의 최전선에서도  소명을 다하는 것은, 그것이 사진기자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임무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오늘 벌어진 중국 경호원들의 사진기자 폭행은 정말 상상도 해보지 못한 일이다. 전쟁터도 아니고 과격한 시위 현장도 아닌,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적인 행사에서 상대방 국가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손님을 불러놓고 자기 집 안방에서 폭행하는 것이 중국식 예법인가?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생각하며 이 사건을 처리하는 양국 정부를 지켜볼 것이다.

 

다시 한번 요구한다.

 

중국 정부는 이 사건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2017.12.14. 

                         한국사진기자협회 회장 이동희


트위터 페이스북
 
광고
 
같은 피줄로서 밸이 치밀어오르지만 자아반성해야 17/12/16 [15:57] 수정 삭제
  미국이 하는 일이라면 눈감고 따라하고 미국에 잘 보일수만 있다면 그 어떤 바보짓도 서슴지 않는 괴뢰들이 세상의 여기저기에서 비루먹은 개취급을 당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괴뢰(傀儡)란 명사해석 17/12/16 [16:16] 수정 삭제
  ① 제국주의를 비롯한 외래침략자들에게 예속되여 그 앞잡이노릇을 하면서 조국과 인민을 팔아먹는 민족반역자 또는 그런자들의 정치적집단.
② =꼭두각시.

참고:우리 민족끼리 사이트의 조선말대사전
뭐 이따위기사가있어 ! 알아도몰라 17/12/16 [19:33] 수정 삭제
  왜 맞앗는지 전후사정을 파악을하고 기사올린건겨 ? 각 나라마다 외국의수장이 방문하면 신변경호는 철저하게 신경쓰고하는건기본인데 다른매체기사보면 경호원멱살잡고 거칠게항의하다 줘터진걸로나오는데 방문국 경호수친을지켜주는 기본부터갖추고 남탓을해야지 . . . 자주시보에 이런기사는 잘못된기사같아 . . .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어느매체인지 17/12/16 [22:01] 수정 삭제
  설득력이 강하겠는데요.
개인이건 국가건 자주성이 없으면 멸시 받는다 김삿갓 17/12/17 [02:26] 수정 삭제
  짱꿰들이 한국을 미국식민지괴뢰로 우습게보고있다는것이다.....동족국가. 북한인민들을 굶어죽고 얼어죽게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미국괴뢰를 어찌 존중할수있셌는가.....사대주의에 오래 쩌들면 사람이 비굴해지고 바보로되는법....1년전 북은 자존심 상한다고 모란봉악단 철수하지않았던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ㅎㅎㅎ 17/12/17 [06:16] 수정 삭제
  누가봐도 괴뢰, 괴뢰국이지요. 일본도 마찬가지죠.
좃 쭝 똥 기래기들의 죄가 크다.... 김삿갓 17/12/18 [07:44] 수정 삭제
  조.중.동 기래기들은 맞아도싸다.....이 물건들의 외곡보도 70년에 남한독자들의 많은수가 청맹과니로 되었고 매국노들이 70년이나 해먹어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무식이 17/12/18 [13:26] 수정 삭제
  사건경위를 소상히 밝혀서 시시비비를 가려야지,마녀사냥식 비난과 독선은 설득력이 없다.21세기 대륙의 심장에서 일어난 일을 우리 국민들은 소상히 모르고 있다. 이러니 언론이 폭행을 당해도 속수무책이 된다. 관계자들은 맹성하라. 이러니 언론의 후진얘기가 나오고...
세상에서 제일 주제 파악에 서툰 민족 무릉도원 17/12/20 [14:50] 수정 삭제
  1.중국. 2 베트남 3 일본 4 반도인. 답은 뭘까요?
이건 상식입니다.
주제 파악을 못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1. 사망 2. 지랄발광 3 의학 발전용 시험대상.4 환향녀로 귀향 5 나 저능아 아니라고 사기치려고 식인종쌍판대기 화장하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