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에 왜 교황도 EU도 적극 환영하는가!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1/10 [21:4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EU의 대외관계청 홈페이지(EEAS)에 올라온 남북고위급회담 환영 성명, 이례적으로 한글로도 발표하였다. 이는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라는 의미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간 군사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에 대해 EU는 이례적으로 EU의 공식 언어만이 아닌 한글로도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에 대한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성명을 소개했는데 그 성명에 "대한민국과 북한 간 개최된 고위급 회담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진전을 나타내는 격려의 신호"라면서 "유럽연합(EU)은 내달 북한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과 양측 간의 신뢰증진 및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남북 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공동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연합은 오늘의 회담과 향후 계획된 남북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이 됨과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추진하는 의미 있고 신뢰 가능하며, 광범위한 대화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다면서 "우리는 유럽연합으로서 이 같은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연합뉴스는 브뤼셀 외교소식통이 "EU는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혹은 상대국을 예우하기 위한 경우에 예외적으로 EU 공식 언어가 아닌 언어로도 성명을 발표한다"면서 "한글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럽연합에서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하는 등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는 주장을 담기는 했지만 남북고위급회담을 한글로도 발표할 정도로 중시 여기고 대환영의 뜻을 밝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2018년 신년 연설을 하고 있는 교황  

 

한편 9일 허핑턴 포스트는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8일 교황이 185개국 외교관을 대상으로 한 신년 외교정책 연설에서 “현재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고, 한국 사람들과 전 세계를 위한 평화로운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에서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허핑턴이 인용한 <로이터>는 교황이 연설 뒤에도 정종휴 한국 교황청 대사와 가장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그만큼 교황도 현재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중대하고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교황은 이 연설에서 “핵무기는 반드시 금지돼야 한다”며 냉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파멸은 몇몇 우연과 예측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비롯된다”는 요한 23세 교황의 말도 인용했다.

아울러 유엔이 지난해 채택한 전면적인 핵무기금지조약에 교황청도 찬성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이 조약은 122개국이 찬성했는데,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기존 핵보유국 및 핵우산 아래 있는 나라들은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교황은 북의 비핵화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비핵화를 요구한 것이다.

 

남북고위급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환영을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직 경계와 우려를 나타낸 유일한 나라는 일본뿐이다.

 

이렇게 남북고위급 회담에 대해 한반도 주변국은 물론 유럽연합과 교황까지도 적극 환영하고 한반도 비핵화 나아가 전세계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심각한 문제이며 어떻게든지 더 이상 악화되지 말아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정작 한반도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잘 못 느끼고 있겠지만 세계인들은 한반도 전쟁이 터져 세계적인 전쟁으로 비화될 강한 우려를 품고 있는 것이다.

 

물론 북이 이미 핵보유국이 된 조건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하다. 그건 세계 핵군축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떻게든지 더 이상의 긴장 격화만이라도 막을 방도를 찾아야 한다. 

그것은 오직 북미대화를 통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며 그 북미대화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 세계가 평창동계 올림픽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적극지지 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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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황진우 18/01/11 [01:46]
왜 핵무기를 제일 많이 갖고 있고 침략을 제일 많이 하는 미국에 대놓고 비핵화 요구를 않는가? 비핵화를 말하기에 앞서 침략을 말고 수탈을 말고 전쟁을 말라고 해야지. 수정 삭제
교황놈의 비열한 개소리 18/01/11 [02:22]
결론은 남북대화가 북한의 비핵화로 이어지길 원한다는 것이다. 하나마나한 헛소리. 이유나 교황이나 하나마나한 헛소리일 뿐이다. 교황이란 놈이 제대로된 놈이라면, 미국의 침략과 학살, 그리고 식민지배에 대해서 비판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얘기해야 한다. 하지만 교황이란 놈은 어쩔 수 없는 제국주의 나팔수 미국과 중국, 미제의 앞잡이 괴뢰국들의 북한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제국주의 앞잡이 교황놈의 말에 감읍해 마지않는 자주시보라니.......ㅉㅉㅉㅉㅉㅉ 수정 삭제
내로남불 18/01/11 [08:49]
"유럽연합은 오늘의 회담과 향후 계획된 남북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반이 됨과 동시에,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를 추진하는 의미 있고 신뢰 가능하며, 광범위한 대화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군산세력의 괴뢰인 EU가 원하는 것이 완전북가역적인 비핵화인데,,,,,아전인수가 너무 지나칩니다. 수정 삭제
미천태왕을불 18/01/17 [23:41]
고구려에게 개마무사 철갑기병을 해체해라는 말이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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