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항일유격대원의 눈물의 의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04:1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해방 직후 조선인민군을 건설하기 위해 간부양성 학교를 개교하여 그 첫 졸업식을 하던 날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 부인 그리고 어린이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가족 사진, 훗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머니가 촬영 당시 고개를 숙였던 것은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자체의 군대를 꾸려갈 간부들의 끌끌한 모습을 보니 오늘의 이날을 그렇게 염원하며 항일투쟁의 전장에서 먼저 간 동지들이 생각나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 인터넷 검색 자료, 설명글: 이창기

 

 

최근 인터넷에 소개된 북의 한 동영상에서 조선인민군 건설과정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보았는데 여러 사진 중에서 김정숙 항일투사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해방 직후 조선인민군을 건설하기 위해 간부양성 학교를 개교하여 그 첫 졸업식을 하던 날 잔치상 앞에 선 김일성 주석과 김정숙 부인 그리고 어린이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가족사진이었는데 김정숙 여사만 고개를 숙이고 있었던 것이다.

 

훗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어머니가 촬영 당시 고개를 숙였던 것은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진을 보고 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왜 고개를 숙였나요?"라고 물었던 것 같은데 김정숙 항일투사는 "자체의 정규군대를 꾸려갈 간부들의 끌끌한 모습을 보니 이날을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먼저 간 동지들이 생각나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김일성 주석도 비슷한 감정이었던지 눈가에 물기가 어려있었다.

 

군대다운 군대가 없어 나라를 빼앗겼고 남의 나라 곁방살이를 하며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다보니 정규군은 언감생심, 유격대라도 만들어 100만 관동군과 가열처절한 전투를 수없이 전개하는 과정에 정규군을 가지고 싶은 열망이 얼마가 절절했겠는가. 

작은 성시하나를 들이치자고 해도 기관총탄이 소나기 오듯 쏟아지는 포대를 향해 슈류탄과 폭탄을 안고 기고 달리고 뒹굴며 바로 아래까지 접근하여 포대 안에 던져넣어야 했었다. 그 과정에 희생도 많았다. 만주지역 항일유적지를 취재해보니 김일성 주석도 그런 전투를 앞장에서 지휘하고 나면 모자에 총탄구멍이 뚫리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니 포병을 포함한 육군과 공군, 해군을 다 갖춘 정규군을 갖는 것이 얼마나 간절했을지 미루어 짐작이 간다.

 

그 열망이 있었기에 북은 아무 것도 없는 빈손으로 단 3년만에 정규군을 건설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후에도 어떤 일보다도 정규군 강화에 가장 우선으로 투자했을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가 바로 그것이다.

집도 공장도 군대가 없으면 지킬 수 없으며 사랑하는 부모처자도 제국주의자들의 총알받이, 탄광과 공장 노동자, 정신대로 끌려가게 된다는 것을 일제 식민통치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이점을 중시여겼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을 1948년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하여 2월 8일로 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남한 국민들도 다르지 않다. 사탕 한 알에도 국방비 간접세가 붙어 있지만 군소리하지 않고 내고 있다.  국가예산 중에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지 않지만 그것을 줄이자는 국민들은 없다. 이 21세기에 의무병제도가 유지되는 나라도 흔치 않은 일이다. 

 

결국 남과 북 모두 그 어떤 나라보다 군대를 중시했으며 한국의 경우 그것으로도 모자라 외세 군화발에 이 강토가 짓밟히는 치욕을 감내하여 미군을 끌어들이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일본과도 군사협력을 하겠다는 한일정보보호협정까지 추진하여 결국 체결하기도 했다.

 

그렇게 되어 지금 한반도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약고, 열점지역이 되고 말았다. 한국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첨단 미국 무기 수입 1위국이 되었으며 한반도 주변엔 미국 항공모함이 줄줄이 집결하고 있고 인근 일본도 군국주의의 길을 다그치고 있다.

 

북은 미국의 핵위협에 맞서 수소탄에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보유하게 되었고 재래식무기에 있어서도 이제 세계 최강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제2의 6.15시대를 열어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 분위기를 잘 살려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룰 결정적 국면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