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여, 새날이 밝아오고 있다!
이세춘 민족재단이사장
기사입력: 2018/02/27 [10:05]  최종편집: ⓒ 자주시보

[편집자 주: 이 글은 월간 '민족과 통일' 2018년 2월호에 실린 발간사입니다. 평창겨울올림픽 개최 직전에 씌여진 글이어서 시기적으로 뒤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글 안에 우리 민족 구성원 모두가 가슴에 영원히 새겨야할 정신이 맥박치고 있어 여기 소개합니다. '민족과통일'은 민족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로 신청자 누구에게나 무료로 배포합니다. 문의:02-771-5524]

 

 

 

한 핏줄, 한 민족의 합창

-민족대표 연석회의 그리고 남북정상이 제2의 6.15를 선언하고 기어이 조국통일을 이룩하자고 다짐하자

                                            이세춘 | 발행인, (재)민족재단 이사장

 

민족이여, 한(조선)민족이여, 우리들은 한 핏줄의 형제자매들이다. 

외세 침탈로 두 동강 난 민족이니 남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민이다. 하나의 민족에 두 국민이 되었다. 36년간 나라 잃은 설움의 한 많은 민족이여, 73년 전 두 동강난 형제자매가 동족상잔의 국제전은 또 웬일이었던가.

 

때가 왔다. 이제 손에 손을 잡고서 손과 손을 굳게 잡고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자!

평화올림픽을 마친 뒤 우리 민족은 남북제정당사회단체 대표자연석회의(1948년 4월 19일 남북의 정당·사회단체 대표들이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하려는 5·10 단독선거를 저지하고 통일민주국가 수립을 위해 대책을 논의한 회담으로 남측에서는 김구, 김규식 등이 참여했다.)를 열어야 한다. 한 핏줄 형제자매로서 손에 손을 굳게 잡고 우리 민족의 하나됨을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 그리고 남과 북의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제2의 6.15선언으로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 조국을 선언해야 한다. 

휴전선을 없애고 남과 북의 동포가 북으로 남으로 자유롭게 오가는 세상을 만들자. 우리 민족끼리 얼싸안고 춤을 추고 노래 부르며 73년 한의 세월을 웃음으로 씻어버리자.

 

세상에 누구를 믿을 것인가.

중국인을, 일본인을, 미국인을 믿어야하는가? 우리 민족은 같은 핏줄인 형제자매를 믿어야지.

한족의 한나라도, 선비족의 위나라도, 거란족의 요나라도, 갈라진 여진족의 금나라도, 몽골족의 원나라도, 한족의 명나라도, 여진족의 후금·청나라도, 야마토족(왜족)의 일본도, 앵글로색슨족의 미국도 모두 우리 민족을 도와주겠다고 지껄였는데 그것은 거짓이 아니었던가. 세상에 믿을 것은 한 핏줄 형제자매인 우리 민족이 아니던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연방 하원 본회의장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했고, 그의 정부가 검토 중인 대북군사옵션 코피(bloody nose)작전(북한이 미사일 발사훈련을 시도할 경우 사전에 발사대를 공격해 북한을 위축시킨다는 작전. 코피를 터뜨려 상대방의 기를 죽인다는 뜻으로 ‘코피작전’이라 하였다.)이 나왔다. 모두가 북이 미 본토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공격하는 상황이 임박했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일들이다. 문제는 코피를 터뜨려 북핵을 해결한다는 미국의 어처구니없는 구상이다. 

 

트럼프는 연두교서에서 “나는 우리가 가지려는 미래와 우리가 만들려는 나라에 대해 하나의 팀, 하나의 국민, 하나의 미국 가족으로서 이야기하려고 한다”, “모든 미국인을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분명한 비전과 정의로운 사명감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미국제일주의 세계지배와 국가주의를 부르짖었다. 

 

북의 핵을 두려워하는 트럼프는 어떻게 해서든 북의 핵을 폐기시키겠다며 북의 비핵화를 최종 과제로 언급했다. 북의 핵을 포기하도록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지난 미 대통령들이 해결 못한 북의 비핵화를 어떻게 이루겠다는 것인지 설명하지 못하였다. 미 국무부는 북을 향해 2월 8일 평양에서 열병식을 거행하겠다는데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은 국가안보전략과 국방전략보고서에서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지목하면서도 ‘응징’하겠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미사일방어(MD)를 빨리 강화해 ‘불량국가에게 얻어맞지 않겠다’는 소리만 하고 있다. 

 

2002년 9월 부시 대통령은 선언했다. 미국의 세계 패권에 반기를 든 자를 무력으로 배격할 권리가 미국에 있다고. 2017년에 등장한 트럼프는 미국제일주의(America first)를 부르짖었다. 미국의 패권에 반대하는 자는 미국의 무서운 제재와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돌이켜보자. 이미 미국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을 무력으로, 제재로 짓밟았다. 그리고 이란과 북을 불량국가로 몰아 잔인하게 제압하려 들고 있다. 

 

그런데 트럼프는 지금 어떤가? 이랬다저랬다 도대체 횡설수설하고 잠꼬대를 일삼고 있다. 트럼프의 제1목표는 북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능은 한 일인가? 그것은 무모한 잠꼬대가 아닐까?

미국은 앵글로색슨 민족이 지배하는 나라다. 영국을 포함한 영국 연방(Commonwealth of Nations) 52개국도 앵글로색슨족이 주도하는 나라다. 앵글로색슨 민족은 세계를 지배하고 움직이는 미국의 패권을 어떻게 해서든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데 앵글로색슨 민족의 시대는 이제 끝나려고 한다. 

 

지금 세계는 평창겨울올림픽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부통령, 일본 총리, 유엔 사무총장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만국의 선수들이 함께 경기하는 승부의 장이 벌어진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남과 북의 선수들이 민족의 단일기를 들고 입장하고 남과 북이 하나로 된 ‘원코리아’ 팀으로 출전하는 장면도 보게 되었다. 평창에서 남과 북이 손과 손을 굳게 잡고서 한(조선)반도기를 휘날리는 장면을 그려보자. 

민족이여, 새 날이 밝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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