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침묵·2
조광태 시인
기사입력: 2018/03/29 [04:15]  최종편집: ⓒ 자주시보

 

              침묵·2

                          조광태

 

가로수 멱살을 잡는

비바람 소리도 침묵이고

천둥 번개 요란함도 침묵이고

폭풍이 몰아치는 것도 침묵이고

산이 땅이 무너지는 것도 침묵이고

비 갠 청명함도 깊은 침묵이고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도 침묵이고

휘영청 밝은 대보름달도 침묵이고

떼 지어 지평선을 넘는 새들도 침묵이다

 

이 땅은 철조망 걷어내는 소리 외는 다 침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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