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제전문 유럽 기자단 평양방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4/08 [04: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평양 국제무역박람회에 참가했던 유럽 참가자들 

 

▲ 2014년 10월에 방북한 유럽기자단에 미린 승마장을 방문했다.(왼쪽) 북의 전선 제조공장을 둘러보는 유럽언론인들(오른쪽) 

 

▲ 유럽과 합작으로 평양에 문 연 커피점(왼쪽), 외국 투자가들에게 공개한 북의 에니메이션 작업실 (오른쪽)



 

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경제전문 유럽 기자단이 북의 경제와 정치를 돌아보기 위해 오는 10일 7박 8일 일정으로 북을 방문한다.

 

네덜란드의 투자자문회사 GPI컨설턴시의 폴 치아(Paul Tjia) 대표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대담에서 "네덜란드·벨기에(벨지끄)·영국·독일 출신 유럽의 경제 전문 기자들이 방북한다. 이들은 일반 관광객과 달리 북 외무성이나 경제담당부서 혹은 국립과학원 등의 관리들과 만나 대화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물론 방북 기자단은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평양·개성·판문점 등도 둘러보게 된다.

 

치아 대표가 대북 투자환경과 경제협력 전망을 둘러보기 위한 유럽 언론인의 방북을 주선하는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북은 2014년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외국인의 북 출입이 금지된 상황에서도 유럽 기자단의 방북을 허락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북 당국은 2015년에는 유럽 기자단에게 원산·금강산 관광특별구역 방문을 허용하고, 70여 가지 투자사업 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북 지도자와 관련해 부정적 뉴스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취재 차 방북 중이던 영국 BBC방송국 기자를 억류한 사건의 여파 때문인지 북은 기자단 방북을 갑자기 취소하기도 했었다.

치아 대표는 그러나 북에서 수소탄과 미사일 시험을 그렇게 강력하게 전개하던 지난해에는 유럽 기자단 방북이 두 차례나 이뤄졌다며, 최근 추진 중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성과를 내 대북 투자나 경제협력에 대한 유엔과 유럽연합의 강력한 대북 제재도 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은 이런 화해 분위기가 대북 투자사업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이기는 했다.

  

치아 대표는 북이 올해 경공업과 농업 관련 국내 산업을 확대하려 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이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방북을 통해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투자나 경제협력 가능성도 타진할 전망이라고 치아 대표는 말했다. 

 

이런 치아 대표의 방북 계획만 들어봐도 이번 유럽 기자단 성원들이 단순 취재기자가 아니라 투자전문가들을 겸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유럽 기자단에 투자전문가들을 적지 않게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사진제공-평화이음]     ©자주시보

 

이탈리아의 경우 북의 CNC장비도 수입하여 사용해보기도 하는 등 유럽은 오래 전부터 대부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 이미 평양에 유럽에서 투자한 커피전문점도 운영 중이다.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면 유럽자본의 대북 투자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견된다.

북은 특히 신의주, 나진선봉, 원산 등에 대규모 외국인 투자지구를 조성하려는 구체적 계획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엔 원산특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일단 제재가 풀리기만 하면 빠른 속도로 외국자본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26028

 

남측도 서둘러야 할 상황으로 판단된다. 하루빨리 남측 주민들이 북을 돌아볼 수 있는 관광이라도 허락하여 경쟁력 있는 남북경협 분야를 모색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언론인, 경제인들의 방북이라도 좀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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