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장관 교류협력 확대논의, 한국 원하면 남북러 프로젝트 추진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08:5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리용호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담을 진행하고 기자회견을 10일(현지시간)에 가졌다. 기자회견은 리용호 외무상 없이 라브로프 장관 단독으로 진행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표 내용은 크게 3가지였다. 

 

먼저 일부 언론에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 일본을 배제한 4자회담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낭설이라는 것이었다. 지난 5일 러시아를 방문한 왕이 외교부장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중국은 그런 말을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는 주변국이 모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해야 하며 점진적, 단계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중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북핵문제는 미국이 북에 대해 콘크리트철럼 확고한 안전을 담보해야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물론 한반도 비핵화가 주변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문제의 핵심은 북미사이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해결도 북미협상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다. 결국 북미사이에 대담하고 통큰 합의만 있으면 극적인 해결도 가능한 문제라고 본다.

평화협정체결문제, 북미관계정상화문제 등은 양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할 문제이고 전후 배상 문제까지 들어있어 완전한 해결까지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단계적 점진적 절차를 밟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단계적 절차를 좀 더 속도감있게 그리고 확실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북미정상회담에서 통크고 대담한 합의가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번 북러외무장관회담에서 지난달 21~22일 평양에서 개최된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 결과에 근거해 양국 통상·경제 관계 현황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이 협력 준비가 되는 대로 한국이 참여하는 3자 프로젝트(남북러 공동 프로젝트)를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 점도 지적하였다.

 

▲ 러시아 대표단의 만수대 동상 헌화, 가운데가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

 

지난달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양국 대표단이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경제협력위원회) 제8차 회의 열었는데 주로 유엔 대북제재 속에서도 어떻게든지 북러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바 있다. 

 

결국 러시아는 북러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갈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남북러 공동으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 등 여러가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일단 북러사이의 교류협력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 이번 북러외무장관 회담에서 논의하고 점검한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는 라브로프 장관은 북러외무장관회담에서 오는 10월 러-북 수교 70주년 기념행사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 러-북 정상회담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러-북) 양국 정상은 정기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으며 그들이 개인적 접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미 북러정상 사이에는 의사소통을 위한 통로가 마련되어 있고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당장 정상회담을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 같다. 

사실 지난해 러시아는 4차례나 가해진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 건건마다 북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제재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며 북을 적극 옹호하였다. 

북핵문제에 있어서도 대북압박 군사훈련 등으로 핵공격 위협을 가하고 있는 미국이 문제라며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는 것만이 유일한 한반도문제 해법이라고 강조하였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러시아의 주장대로 지금 대화에 임하고 있다.

 

▲ 김일성 주석 탄생 106돌을 맞아 북 평양에서 제1차 평양국제성악콩쿨

 

이렇듯 북과 러시아는 사실상 일심동체로 되어가고 있다. 이번 북의 김일성주석 탄생기념일인 태양절 축전을 위해서도 러시아는 국립무용단, 러시아예술단, 모스크바 볼쇼이교예단 등 국가급 예술인들을 대거 평양으로 보냈다. 11일부터 평양에서 이들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당장 북러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양국 모두 느끼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111은 구더기 밥 18/04/11 [15:23]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조선)을 사냥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북한이 같은 민족이라도 남북으로 분단되고 625 전쟁을 치르며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프로파간다 되어 공적인 자리에서 만나 이야기하지만 국민적 융화가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지경인데 하물며 미국과도 전쟁하고 70년이나 적대관계를 해 오다 처음은 아니지만 만나서 국가 안위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을 고속도로 달리듯 해결할 기대는 말아야 한다. 이것은 비지니스가 아니다.

러시아도 북한을 동맹이라 부르지 않는다. 동맹이 좋은 것도 있지만 좋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 관계에서 서로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가 필요한 것이고 다른 나라 때문에 구속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러시아와 제목의 건을 협상하는 건 이해하고 믿음을 가지지만 미국과는 절대 아니다.

지지율 70%대 한국 대통령을 믿지 않는 국민도 엄청 많은데 세상 만인의 놀림감인 트럼프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대 사안을 논한다는 건 얼빵한 그를 이용하는 면에서 좋을지 몰라도 결국 사건은 협상 당사자가 없는 시간에 새로운 모략으로 일어나 떠들어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 이란의 경우 협상 당사자 중 일부가 현존해도 1년 만에 판이 뒤집어질 판이다. 리비아는 속임수에, 우크라이나는 자살골에 골로 갔다. 협상문은 그냥 종이 쓰레기였다.

비핵화로 얻어지는 경제발전은 이후 미국의 침략으로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 훗날 미국이 금융붕괴 등으로 생존을 위해 3차 대전을 일으켜 중국 및 러시아와 전쟁할 때 비핵화한 북한은 미국의 상륙작전 교두보로 활용되거나, 미국을 위해 중국 및 러시아에 총부리를 겨눠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러시아와 같은 신종 전략무기 생산이나 판매도 못하고, 제3 세계에서 중심국가 역할을 못할지도 모른다.

북한이 원하는 건 한미 연합훈련이나 주한미군 철수, 평화협정 체결보다 대북제재가 우선이겠지만 대북제재를 요청하고 하지 않으면 그 피해액의 천백배를 미국이 피해로 돌려주면 된다. 미국과 핵전쟁을 하든 재래식 전쟁을 하든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미국을 멸망의 길로 몰아가면 된다. 미국 외 반대국가가 있으면 그 나라도 미국처럼 만들면 된다.

미국은 북한뿐만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 제재를 하고 있고 일단 북미 전쟁이 일어나면 수많은 나라가 음으로 양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런 게 없다 하더라도 미국을 멸망시키는데 걸리는 시간도 길어야 하루면 되니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이참에 미국의 따까리로 설치는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등도 함께 치워버려라. 이넘들만 없으면 세상의 평화는 저절로 온다.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