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장관, 현 정세는 상호협력강화 요구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4/12 [02:26]  최종편집: ⓒ 자주시보

 

▲이 사진은 2016년 9월 16일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된 비동맹운동회의에 참석한 리용호 외무상이 연설하는 장면이다. 2018년 올해에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비동맹회의에 참석한 리용호 외무상은 여러 중앙아시아 나라들을 순방하고 러시아에서도 3박4일 일정으로 숨가쁜 회담을 이어가고 있고 연일 강행군이다.

 

북 리용호 외무상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회담 관련 추가 소식이 11일 연합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8914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당초 9~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머물 예정이었으나 출발일을 12일로 하루 연장했다고 타스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도착 첫날인 9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우리의 국가안보실장 격)를 만난 리 외무상은 이튿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또한 방러 나흘째인 12일 극동 지역 개발을 책임지는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 겸 극동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부총리실이 밝혔다. 11일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리 외무상이 가장 먼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회담을 나눈 것은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세계정세에 대한 상호 이해와 공동보조를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이 확고하게 반제자주전선에 서게 된 점을 확인한 북이 이번엔 러시아와 공조 강화를 통해 반제자주전선을 더욱 더 강화해갈 유리한 진지를 구축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러시아는 미국과 치열한 대결전을 펴고 있다. 영국에서 발생한 의문의 스파이 암살 사건으로 해서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 등 그 동맹국들과 외교관 맞추방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시리아에서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확실한 증거도 없이 시리아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낙인을 찍고 시리아 거점에 대한 미사일 공격 경고까지 내놓고 있다. 이는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나 마찬가지이다. 

 

미국과 이런 치열한 대결전을 펴고 있는 러시아로서는 북미정상회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이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을 붕괴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 러시아는 북을 적극 도와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이후 진행된 북러외무장관회담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리 외무상과의 회담을 시작하며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회담 뒤 브리핑에선 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평양을 방문해 달라는 북한 측의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도 "한반도 주변 정세와 전반적 국제정세가 북-러 두 나라의 상호 관계 강화와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북미정상회담 전에 북중러의 확고한 연대전선이 구축된 셈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동참하지 않는 대북제재는 무용지물이다. 오히려 안마기 역할만 해줄 뿐이다. 적당히 북 주민들의 분노와 긴장을 자극시켜 대미결전의지를 높이고 생산 앙양을 불러일으키는 매우 좋은 자극제로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리 외무상은 극동전권대표와도 회담을 진행했는데 북러 경제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중대한 논의를 진행했을 것이다. 이는 남측과 일본, 대만 등을 자극하지 않을 수 없다. 북러가 동북아시아개발을 적극 다그쳐가고 여기에 중국이 동참하게 되면 남측과 일본, 대만 등도 결국 이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성비 좋은 제품을 북중러가 만들에 세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북러 사이에 이런 교류협력 사업을 더욱 활성활 계획에 합의를 했다는 것은 북에게는 큰 선물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와 합의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천연가스, 석유 파이프라인 연결 사업 등 여러 남북러공동사업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도 이제 '나부터 살고 보자'며 아무 나라나 닥치는 대로 무역보복관세를 매기고 있다. 한국도 한미자유무역협정까지 재협상에 끌려나가 미국에게 유리한 쪽으로 합의를 봐주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에 의존하던 경제는 이제 끝난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살 길을 개척하지 못한다면 한국경제의 미래는 없다고 봐야 한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 사이의 대대적인 경제교류의 물꼬를 틀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세계가 지금 동북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정신이라면 북과의 적극적인 경제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것이 성공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지금 북은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강화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전략을 여기까지만 봐도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연합뉴스의 같은 보도에 따르면 리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모스크바 '로시야 시보드냐' 언론사에서 11일 열린 한반도 문제 관련 전문가 원탁회의에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의 아시아 전략센터 소장 게오르기 톨로라야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이 결국은 6자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북한, 미국과 한국은 모든 문제를 3자 협상 틀에서 해결하려고 막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리용호) 북 외무상은 사실상 평화 협상의 마지막 단계는 6자회담 형식이 돼야 한다는 러시아의 입장에 동의했다"고 해석하고 북미정상회담이 진전되면 6자회담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톨로라야는 비핵화 개념에 대해 미국과 북이 서로 전혀 다른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만날 때 김 위원장이 쟁반에 핵프로그램을 담아와서 절한 뒤 바치고 그것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북의 비핵화와 전 세계의 핵무기 포기를 지지하며 전 세계가 핵무기를 포기하면 북도 그렇게 하겠다는 선대 지도자들의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현재까지는 북이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톨로라야처럼 볼 수도 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전세계 비핵화와 동시에 추진하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장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북의 공식입장은 미국이 근본적인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폐하면 한반도 비핵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말로만이 아니라 법적, 제도적, 물리적으로 완전히 대북적대시정책을 폐기하면 북도 한반도 비핵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은 빈말을 하는 나라가 아니다. 외교에 있어 속임수를 쓰는 경우도 거의 없다. 진심으로 대하고 그것을 저버렸을 경우 대응조치를 취해온 것이 그간 북의 외교전의 특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는 이런 북의 진심외교를 믿고 진정으로 북과 평화공존하려는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를 동원한 제재와 압박도 이미 다 파탄났고 오히려 미국의 동맹국들이 북중러가 확고하게 합의한 반제전선으로 속속 결집할 가능성만 높아졌다. 

 

따라서 대북적대시정책의 근본적 철폐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만약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미국의 많은 전문가들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듯이 그것은 참혹한 전면전만 초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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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신지자 18/04/12 [09:49] 수정 삭제
  지난시기 미국의 대외태세(외교속성)는 군사력에 기반해 (영국빼고) 온통 압박제재,공격,일방주의,협조요구,위협,협박,외면/무시등 적대적으로 지내왔으나.. 이젠 국제상황이 달라짐. 알아도 미국조야의 인식,습관은 고치기힘듬. 트럼프의 미친전략은 이런틀(워싱톤의 세계지배)을 깨고(북이 도와줌) 미국도 내실있게 살아보자는 발버둥의 하나로볼때 우리가 할일은 자명해짐.우리목소리로 자신감있게..
비핵화란 뭔가 Atom 18/04/12 [15:56] 수정 삭제
  한마디로 핵무기를 없앤다는 얘기다. 핵무기에 들어 있는 낙진,방사능 등의 폐해가 엄청나므로,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호랑이의 핵무기 아닌 핵무기는 폭발 후 방사능이나 낙진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6차 핵실험에서 방사능이나,낙진을 찾지 못한 사실이다. 그러니 호랑이는 우리 핵은 핵무기가 아니며,낙진 등이 나오지 않는 깨끗한 핵무기 아닌 핵무기라고 밝히고 있는 것 같으며, 따라서 불가역적인 핵무기 폐기 운운하는 소리는 그저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결론은, 방사능 나오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 모두에게 아무 쓸모없는 미완성의 핵분열깡통핵을 폐기하라는 명령이라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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