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련희 평양시민,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갈수 있을까?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8/04/27 [13:4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김련희 북녘동포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다. 역사적인 이 순간에 남북정상회담에서의 합의와 이후 간절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평양시민 김련희 씨다. 본지에서는 남북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이처럼 쉽게 오갈 수 있는 역사적 순간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김련희 씨와 전화 대담을 가졌다.

 

♦ 남북 두 정상이 높이 5cm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 어떤 감정이었나요?

 

김련희 평양시민: 서울 낙성대역 만남의 집에서 2차 송환을 기다리고 있는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과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인 권오헌 선생님과 함께 생중계를 시청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남측으로 넘어오는 순간부터 시청했는데 선생님도 그렇고 저도 눈물을 흘렸다. 이게 몇 년 만인가? 선생님들에게는 축복이다. 많은 분들이 떠나가셨다. 아직 살아계신 분들에게 오늘 같은 날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축복이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지금의 심정을 말하면 너무 좋다. 문재인 대통령이 월북하다 왔죠?(웃음) 

 

한 발짝만 옮기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건데, 저렇게 만나면 다 좋은데, 서로 좋다고 하잖아요? 남북의 예술단도 만나면 서로 좋다고 우린 하나다고 울잖아요? 두 정상들도 만나면 저렇게 좋아서 손잡고 남북으로 왔다 갔다, 군사분계선이 대체 뭔데? 65년 동안 막았던 그 울타리가 뭔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아 저거구나, 저렇게 쉽게 손잡고 넘어가면 되는구나, 남과 북 두 명만 손잡고 나가면 쉽게 넘어갈 수 있는구나, 수십 년의 세월동안 왜 이렇게 힘들어 했지? 

 

허무하면서도 이제야 스르르 무너져 내리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너무나 좋았다.

 

 

♦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어떤가요? 

 

김련희 평양시민: 지금 선생님들은 오후에 정상회담 합의서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저는 관심이 많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합의서에 들어가면 ‘나도 가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있다. 남북정상회담의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는 비전향장기수 19명의 조속한 2차 송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살아 계시는 비전향장기수는 19명이다. 특히 광주에서 장기수 서옥렬(90·광주 북구 각화동)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다. 투병생활을 하고 계신 서옥렬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다.  

 

광주일보에 따르면 서옥렬 장기수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아내와 두 아들을 보는 게 소원입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는 오늘 이 순간 ‘2018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통해 희망적인 소식을 온 민족이 기다리고 있다. 하루 빨리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과 평양시민 김련희 씨를 비롯한 12명 북 여종업원의 송환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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