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솔직함으로 남녘을 매료시킨 리설주 여사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18:5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디저트로 나온 망고무스를 망치로 열고 있는 리설주 여사     © 공동취재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오후 6시 18분경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판문점에 도착하자 온통 언론의 관심은 리 여사에게 집중되었다.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이미 한 나라의 정상 부인으로서의 아름답고 기품있는 면모를 세계에 각인시키기는 했지만 우리 기자들의 감각기관에 노출되기는 처음이었다. 특히 대화는 아직 공개된 적이 없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 리설주여사 부부와 김정숙 여사 부부의 만남과 인사     © 자주시보

 

김정숙 여사가 평화의집 앞에 나와 기다리는 가운데 북의 의전 1호 차 왼편에서 내리는 모습이 먼저 언론의 화제가 되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자리를 비워두고 자신의 자리를 이용한 것이었다. 이는 궁궐에서 베갯잇송사로 수많은 문제를 야기했던 과거역사의 교훈을 리설주 여사는 잘 알고 있으며 하여 절제된 자세를 늘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었다.

 

리설주 여사는 밖에서 기다리는 김정숙 여사에게 다가가 "반갑습니다. 어떻게 나와 계십니까!,,,"라며 따뜻한 환영에 대해 뜨겁게 답례했다. 김정숙 여사 역시 솔직하고 화통한 성격 그대로 "아유 오래기다렸어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리설주 여사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였으며 살짝 허리를 감싸 친근감을 표하면서 안으로 안내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다리는 실내로 들어섰다,

 

-리설주 여사: ( 문대통령에게) 이렇게 만나뵈니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네, 영광입니다. 두 분은 인사를 나눴습니까?

- 김정숙 여사 : 인사했습니다.

- 리 여사 : (마중까지 나와주어서) 저 깜짝 놀랬습니다.

- 문 대통령 : 우리는 하루 사이에 아주 친분을 많이 쌓았습니다.

- 리 여사 :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갔다 오셔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진실하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 됐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새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근처 아마도 개성 모처에 와 있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준비해 놓은 점심을 함께 나누며 오전 회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그 중 두 정상의 신뢰와 신심을 북돋워줄 수 있는 말을 인사로 전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리설주 여사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의 진심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잘 통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며 이후 만찬장에서 더욱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런 두 정상에 대한 격려는 우리 김정숙 여사도 마찬가지였다.

 

- 김 여사 : 두 분 아까 저쪽에 다리 걷고 하는 모습 오면서 위성으로 봤습니다, 얼마나 평화롭던지 그런데 무슨 말씀이 오가는지?

- 김정은 위원장 : 벌써 나왔습니까?

- 김 여사 : 오면서 봤습니다, 무슨 말씀 하는지. 가슴 두근두근 하며,

- 김 위원장 : 우리 둘이서 카메라 피해서 멀리 갔댔는데... 나왔구만요.

- 김 여사 : 굉장히 좋았습니다.

- 문 대통령 : 아주 진한 우정을 나눴습니다.

- 김 여사 : 예, 그래서 미래에는 번영만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무도 심으시고 한 뜻이

-김 위원장: 그렇게 보였다면 성공한 걸로(환한 웃음)

 

이렇게 김정숙 여사도 두 정상의 나무심기, 도보다리 대화 등을 거론하며 큰 기대감을 표하여 회담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격려하였다. 어쩌면 리설주 여사와 김정숙 여사의 호흡이 이렇게 척척 맞는지 미리 각본을 써서 외워도 이렇게 잘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 리 여사: 이번에 평화의 집을 꾸미는 데 여사께서 작은 세부적인 것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문 대통령 : 가구 배치뿐만 아니라, 그림 배치까지 참견을 했는데,

- 리 여사 :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미소)

- 김 여사: (손을 뻗어 리설주 여사를 다독이며 )저는 가슴이 떨립니다.

 

이 대화가 압권이었다. 무릇 가장 좋은 대화는 상대의 노력을 알아주는 것이다. 김정숙 여사가 회담이 잘 될 수 있도록 회담장소 꾸미는 것까지 세심히 신경쓴 부분을 알아주니 김정숙 여사의 눈에 리설주 여사가 어찌 고와보이지 않겠는가. 

거기다가 "나는 한 것도 없이..."라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겸양까지 표하였으니 사실상 첫만남의 낯설음은 여기서 완전히 물먹음 솜사탕처럼 녹아내려버렸다. 그래서 김정숙 여사도 허물없이 그렇게 정성을 다해 준비했는데 사람들은 마음에 들어할지, 회담이 성과를 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가슴이 떨린다고 솔직한 심정을 자연스럽게 터친 것이 아닌가 싶다. 

 

- 문 대통령: 두 분이 그 전공도 비슷하시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 간의 문화 예술 교류 그런 것을 많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리 여사 : 두 분께서 하시는 일이 항상 잘 되도록 옆에서 정성을 기울이겠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이렇게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절제된 자세를 잃지 않았다. 물론 봉건적인 현모양처이니 뭐니 하는 확대해석은 자중할 필요가 있다. 리설주 여사도 이후 차를 마시는 시간엔 힘 닿는데까지 전공을 살려 남북문화교류사업을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리설주 여사는 김정숙 여사와 성악이라는 전공이 같아 '우리가 예술산업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공동취재단

 

리설주 여사가 이후 만찬장에서 김정숙 여사와 손짓을 해가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어쩌면 두 정상 부인들이 저렇게 다정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김정숙 여사도 리설주 여사와 대화를 나눈 후 "진실성을 많이 느꼈다. 이제 앞만 보고 가면 되겠다는 확신이 들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 김정숙 여사와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리설주 여사     © 공동취재단

 

▲ 리설주 여사를 통해 북의 진실성을 느꼈다는 김정숙 여사     © 공동취재단

 

두 정상 부인은 2시간 40분 진행된 만찬을 마쳤을 때는 손을 꼭 잡고 만찬장을 나오는 등 더없이 친근한 사이가 되어있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만찬을 마치고 마지막 환송 공연을 볼 때 손을 꼬옥 잡고 있었는데 환송공연이 끝난 후 헤어질 때 두 정상 부인들은 따뜻한 포옹까지 나누면서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 두 정상이 손을 잡고 환송 공연 마지막 장면을 보고 있는 모습     © 공동취재단

 

▲ 손을 잡고 만찬장을 나서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 공동취재단

 

▲ 다시 만나자며 따듯한 포옹을 나누는 김정숙, 리설주 여사     © 공동취재단

 

일본 언론 등의 보도를 보면 리설주 여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담배 습관 등 건강에 대해 심려를 많이 하고 있으며 건강을 잃지 않도록 그렇게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너무나 많은 일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의 수면시간은 늘 짧을 수밖에 없고 수면이 부족하면 훨씬 많은 대사에너지가 필요해 자꾸 허기가 찾아와 체중까지 불게 되어 건강은 곱으로 악화되기 마련이다. 

실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만찬장에서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니 그런 남편을 곁에서 챙기며 보살피는 리설주 여사가 어찌 발편잠을 잘 수 있겠는가. 그래서인지 확대사진을 보니 입술이 살짝 메말라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북중정상회담 사진을 보면 눈가에 기미기운도 보였다. 사진이라 잘못 본 것일 수도 있지만 건강이 염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 리설주 여사     © 공동취재단

 

북녘 동포들도 그것을 잘 아는지 신년문화행사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제발 원수님께서 과로하지 마시고 건강하셔야 합니다. 일을 대신하지 못하는 우리들은 원수님 건강 걱정에 애가 탑니다."라며 절절히 호소하였다.

북의 최고지도자들은 모두 과로로 눈을 감았다. 그런데 그런 최고지도자의 건강을 지키고 보살피던 부인들은 50, 40대, 심지어 30대를 넘기지 못했다. 더 과로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리설주 여사가 보여준 겸손과 진솔, 지혜가 빛나는 대화가 남북정상회담을 완벽하게 성공케 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자주 있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그 이행을 위해서, 나아가 북미정상회담, 북일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 리설주 여사의 역할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회담이 1회로 끝날 회담이 아니다. 이런 회담이 잘 되어야 한반도 평화와 번영 그리고 자주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지 않겠는가.

하기에 리설주 여사는 이미 우리 민족에게 차례진 큰 선물이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리설주 여사가 곱고 참한 용모 그대로 늘 건강할 것을 바라는 마음이 남녘의 마음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로를 없앨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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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네요. 리설주 여자, 김여정 여사가 그동안 외부에 알려진 북한의 무서운 이미지를 부드러운 이미지로 바꾸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ㅇㅇㅇ 18/04/30 [19:41] 수정 삭제
  ....
성형수술하지않은 자연미인 이설주 김삿갓 18/04/30 [23:08] 수정 삭제
  외모뿐아니라 몸에 밴 행동 하나 하나가 가식없고 소박한 조선여성의 아름다움을 자연 스럽게 발산, 온세상사람들을 매료시키고있다....나대지않고 겸손하기까지하니 남북한 온국민의 사랑을 받고있다....
건강 건강 18/05/01 [01:14] 수정 삭제
  맘 아프네요....ㅜㅜ 한사람 한사람이 다 귀하고 마치 천연기념물을 보는 것 같군요.
가왕 조용필과 닭근혜 따까리김장수 김삿갓 18/05/01 [03:43] 수정 삭제
  한국최고 가수 조용필이 젊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허리숙여 인사하는모습, 참으로 예의바르고자연스럽다.....왕년에 김장수란놈이 김정일 위원장앞에서 빨딱선 좃대가리처럼 꼬꼬시 서있던 모습이 생각났다....결국 닭년을 도와 세월호 어린학생 다 죽인 무능한 놈....
배신의 악녀 전여옥 김삿갓 18/05/01 [13:27] 수정 삭제
  이명박을 빨며 악행을 일삼던 전여옥이 옛상전 닭근혜를 배신하고 뒤통수치면서요즘 뻔질나게sns에 나와애국자연하니 년의 지난날의 행적이 생각나 구역질이 나온다...친구의 작품을 도둑질하여 지작품으로 광고,표절로 유죄판결까지받은 파렴치녀....최근엔 대통령부인에 아첨, 청와대에서 불러주기를 눈빠지게 기다리고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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