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위원장의 진심외교,북미정상회담에서도 통할 것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5/04 [15: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이 사진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일정 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지역에 있는 도보다리를 산책하다가 그 다리 끝에 마련된 옥외담화장소에서 배석자들이 전혀 없이 단독정상회담을 하는 장면이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 문재인 대통령 외에 담배로 피해를 입을 사람이 없었고 뚜껑 달린 재털이까지 준비된 상황에서도 담배를 절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공동취재단, 설명글: 이창기 기자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겸손하고 소탈하며 예의바른 풍모가 온국민의 화제로 떠올랐었는데 청와대와 언론 등을 통해 추가로 공개된 사실들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등 주변인들에게 예의를 지키고 거부감을 주지 않기 위해 담배까지 거의 피우지 않는 고도의 절제력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리설주 여사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줄담배 때문에 건강이 상할까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담배를 심하게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관련 북의 기록영화를 보면 특히 현지지도를 가서 북 주민들이 큰 성과를 이룬 것을 보았을 때 너무 기뻐 흥분을 참지 못하겠는지 꼭 담배를 꺼내 붙였다. 심지어 새로 지은 최신식 학교나 유치원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피곤을 쫓기 위해서도 담배를 태우는 것으로 짐작되는 장면도 없지 않았다. 

 

그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침 9시부터 늦은 밤까지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동안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전혀 포착이 되지 않았는데 청와대의 발표를 보면 마지막 만찬장에서 그것도 밖으로 나가 한 대 피운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도보다리 좌담 시에는 탁자에 재떨이가 놓여있었고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문재인 대통령 외에는 담배연기의 피해를 볼 사람도 없었는데도 일절 담배에 손을 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배려였음은 당연하다. 

 

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어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 만찬장에서도 담배를 참았다. 여성들이나 담배연기를 고통스러워하는 남측 사람들에 대한 배려였을 것이다. 아마 밖에 가서 한 대 피운 것도 수면부족에 따른 피곤을 쫓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짐작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소탈하고 화통하며 대담한 기질과 함께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기는 지도자라고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밝혔다. 함께 영화를 보고 만찬을 해보니 그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거기에 호탕한 기질에 강한 절제력까지 갖추고 있는 지도자였던 것이다. 이정도면 거의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 2018년 4월 30일 MBC 뉴스데스크 발표 설문조사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신뢰한다는 우리 국민들의 답이 77.5%로 조사되었다.     ©

 

▲ 2018년 4월 30일 KBS 9시뉴스 발표 설문조사 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긍정 평가가 80%나 나왔다.  

 

그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장자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엘리베이터 등에서 항상 먼저 타고 내리게 배려하는 등의 예우를 다하는 모습은 남녘 국민들에게 정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래서 4월 30일 MBC 뉴스데스크 발표 설문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좋은 감정이 들었다는 남녘 국민들의 평가가 77%가 넘었고 같은날 KBS 9시뉴스 발표 설문조사에서는 80%까지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투가 어떻게 나오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진심으로 예우를 다했고 그것을 위해 고도의 절제력까지 발휘한 그 마음이 남녘 국민들에게도 통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2018년 4월 30일 KBS 9시뉴스 발표 설문조사결과 향후 진행될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우리 국민의 응답이 90%를 넘었다.     ©

 

특히 9시뉴스 발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될 것 같다는 응답이 91.8%, 약 92%로 경이적인 수준이었다. 아마 트럼프에 대한 신뢰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간 트럼프가 보여준 기괴한 행동들을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기 때문에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력을 중심으로 한 전망일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력을 높이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만 6년 제도권 언론들과 친미언론들의 무차별 김정은 국무위원장 폄하 보도에 내내 물들어있던 우리 국민들을 단 하루 동안의 회담 모습을 통해 이렇게 완전히 뒤바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놀랍다.

 

사실, 이런 결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도의 절제력을 발휘하여 예우를 다하고 유머도 구사하면서 남녘 국민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려는 성의있는 자세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미국에 맞서 당당하게 수소탄 시험을 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펑펑 쏘아올리며 할 말 다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그간 행보가 있었기에 이런 평가도 나올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런 엄청난 힘을 마련한 지도자가 우리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외교 격식을 따지지 않고 남측에서 어떻게 나오건 개의치 않고 진심으로 예의와 정을 다했기에 극적 반전이 더 강렬하게 일어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힘도 없고 강대국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지도자가 남녘에 와서 아무리 유머를 구사하고 고도의 절제력을 발휘하여 예의바르게 행동한다고 해도 무조건 좋은 평가로 연결되기 어렵다. '힘이 없으니 저렇게 아양을 떨고 쩔쩔 매는구나'라는 역평가를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북에 남북대화를 하자고 해도 북은 계속 '연말까지만 참고 기다려달라, 내년에 보자'고 완곡히 미루 계속었다고 본지 소식통은 물론 정세현 전 장관도 JTBC에 나와서 발언한 바 있다. 대신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 맞서 단호하게 수소탄 시험을 두번이나 단행하고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4형에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형까지 전격 시험발사하면서 엄청난 힘을 과시했었다. 그 이유를 이제야 좀더 분명히 느끼게 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민심을 읽을 줄 아는 인물인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북은 지금 전격적인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사일과 핵시험 중단 선언을 아무 조건없이 터트렸고 핵시험장을 공개적으로 폐쇄하겠다면서 미국 언론인들과 전문가들이 와서 보라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거의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전에는 이런 것 하나 할 때마다 미국으로부터 대가와 양보를 기어이 받아내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대가를 전혀 요구하지 않고 미국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통큰 조치를 연이어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점을 이용하여 미국과 남녘의 일부 친미사대주의 전문가, 언론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와 압박에 북이 굴복한 것이네 어쩌네 하는 말을 하고 있는데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의치 않고 전향적으로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가셔내줄 특단의 조치들을 대가 없이 선제적, 전격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진심으로 미국인들의 우려를 해소할 뜻이 있음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미국에서 북이 제재와 압박을 견디지 못해 대화에 나왔다는 말도 되지 않은 주장을 너무 확대해가자 최근 북은 조용히 10여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대가 탑재된 전략잠수함을 미국 위성이 지나가는 시간대에 은근히 공개하여 미국 지배세력들에게만 무서운 경고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도 실물이 아니고 위성 사진에 포착되게만 공개하였다. 미국인들은 놀래키지 않고 전문가들, 관료들 등 알만한 사람들에게만 강력한 경고 의사를 던진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대가 없이 진심을 다해 상상할 수 없는 통이 큰 수를 구사하여 상대를 매료시키면서도 매우 치밀하다. 도대체 전에 보지 못한 엄청난 외교전략이다. 

이렇게 가면 남녘 국민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매료되었듯이 미국인들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 같다. 마음으로 통하는 길은 오직 진심이기 때문이다.

타산과 이해관계를 철저히 따지는 것이 기존 외교의 기본이자 관례였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구사하는 '진심외교' 즉, 상대국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진심으로 우려를 덜어주고 상생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하려는 외교가 파격적,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거기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되어야만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고 중간평가와 재선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며 이후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북이 요구하는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해주어야 하고 주한미군철수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미국 백악관과 수뇌부들은 미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북에 대한 악의적 영상을 걷어내고 참 모습, 진실을 알게 해주어야 한다. 이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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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보다가 18/05/04 [15:49]
이창기기자의 기사를 사랑한다. 수정 삭제
종북척살 18/05/04 [19:59]
미치겠다 진심외교란다ㅋㅋ진심외교가 아니라 헥헥외교다.말하면서도 숨차서 헥헥 몇미터 걸었을뿐인데도 헥헥ㅋㅋ티비로 정은이 숨쉬는거 보니 살날 얼마 안남은거 같아서 기분 좋더라.이번 미북회담때도 산책시간을 꼭 넣어야 한다.한 일키로정도만 되도 정은이 심장마비로 죽을듯하다.산책시간 좀 길게 포함시키면 정은이 숨차서 말한마디 못하고 산책을 기권하는 외교사에 사상초유의 장면도 연출될듯하다.미국은 꼭 산책시간을 넣어서 정은이를 공개망신시켜야한다. 수정 삭제
ㅇㅇㅇ 18/05/04 [20:31]
향후 북한에 중국 러시아는 경제 뿐만 아니라 안보도 중요하게 작용할 꺼라고 생각합니다. 북미 수교 후 미국 대사관이 평양에 들어가서 무슨 지하 반정부 인권 단체 몰래 지원하면 어떻게 합니까? 제가 알기에 미국 대사관에는 CIA 직원들이 많고 그들은 반군지원, 주민선동 같은 여러 공작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 박정희 대통령 암살 최규하도 그 당시 주한미국 대사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정 삭제
북방지존 18/05/04 [20:32]
북미 회담을 5월로 하는 것은 우리가 미국에게 많이 양보한다는 뜻이고 6월에 한다면 미국의 완전한 패배를 의미한다. 우리는 5월이 됐든 6월이 됐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미국이 급격히 붕괴되는 것을 우리 역시 원하지 않는다. 결국 미국이 얼마나 진실성 있게 이 회담을 받아 드리느냐 에 달려있다.미국은 통일 한반도와 손잡게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 동부의 기득권을 붕괴 시키고 서부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미국으로 재탄생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수정 삭제
개벽 18/05/04 [22:40]
SBS가 보도한 38노스의 신포급 잠수함 사진은 2017년 11월16일자 아래 기사에 나와있는 사진(2017년 11월6일자 사진)이다. North Korea’s Submarine Ballistic Missile Program Moves Ahead: Indications of Shipbuilding and Missile Ejection Testing BY: 38 NORTH NOVEMBER 16, 2017SATELLITE IMAGERY 38노스는 신포급 잠수함 앞뒤 데크 위의 가림막(tarps)이 8월부터 앞뒤로 쳐진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The tarps (or netting) suspended over the decks of the SINPO-class submarine observed in August remain in place. 아사히가 2017년 11월 38노스 보도를 인용하여, 오보를 낸 것은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 국내용이던지 對남한용 심리전 기사를 내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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