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 457] 반복이 없는 게 김정은 스타일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05/09 [22:56]  최종편집: ⓒ 자주시보

 

이틀쯤 소문이 무성하던 김정은- 시진핑 만남이 5월 8일 밤에 중국과 조선(북한)의 공식보도로 확인되었다. 한국 일부 언론들은 두 정상의 해변 산책이 4· 27 판문점 도보다리산책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는데, 필자는 느낌이 달랐다. 3월 말의 비공식방문과 5월 초의 “또다시 상봉”(조선 매체의 표현)은 여러 모로 달랐기 때문이다. 

 

장소가 베이징으로부터 다롄 방추이도로 바뀌고, 이동형식이 기차로부터 비행기로 변하며 수행성원들도 여럿 바뀌었다. 하기에 필자는 중복이 없는 점에 주목했다. 

조선의 전대 수령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일찍 저서들에서 도식과 반복을 경계했다. 

 

“창작은 본래의 의미에서 비반복적이며 독창적인것이다. 독창성은 창작의 본성이다.

형상이 독창적인것으로 된다는것은 사람들의 생활과 투쟁에서 나서는 새롭고 절실한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하여 특색있게 풀어낸다는것을 말한다. 생활을 도식적으로 대하고 틀에 맞추어 형상하려고 하는 작가는 현실에서 새롭고 본질적인 문제를 찾아내지도 못할뿐아니라 설사 찾아내였다고 하여도 특색있는 형상을 창조하지 못한다. 도식과 류형은 예술에서 죽음이다.”(1973년 4월 11일, 《영화예술론》)

 

“건축창조에서 모방은 도식과 류사성을 낳는다. 도식과 류사성은 죽음이다.”(1991년 5월 21일, 《건축예술론》)

 

김일성 주석 서거 후 “북한 붕괴”설이 나돌던 무렵,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일간지가 펴낸 책에서 어느 탈북 건축가는 “도식과 유사성이 죽음이다”는 말을 “해괴한 주장”이라고 폄하했는데, 그런 폄하야말로 동유럽 유학경력을 가졌다는 그 탈북자의 수준과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도식과 유사성으로 얼렁뚱땅 살아가려다가 북에서 배겨내지 못하고 도망치지 않았겠느냐고... 사실 그 탈북 건축가가 남에서 이렇다 할 건축물을 내놓지 못한 건 물론 이렇다 할 설계 아이디어마저 내놓지 못한 채 반북글로나 반짝 빛을 본 것만 보더라도 “해괴한 주장”이라는 주장의 가치가 몇 푼인지 알린다. 

 

“평양 번영기”라고 불리면서 건축붐이 일어났던 김정일 시대에 생겨난 수많은 건축물들이 서로 다름은 외부 방문객들도 많이 확인한 바이고, 김정은 시대에 지어진 여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과학기술전당 등등 새로운 건축성과들과 고전건축물 개축성과들이 저마다 다른 특색을 지닌 것 또한 사진, 동영상과 거주자, 방문자들의 체험담으로 널리 알려졌다.

 

▲ 미래과학자거리     ©자주시보

 

▲ 북 평양에 위치한 과학기술전당.     © 자주시보

 

▲ 여명거리 살림집     ©자주시보

 

한편 김정은 시대에는 군사훈련에서도 비반복성을 강조해왔으니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멋따기, 보여주기식 훈련은 백날 해야 소용없다는 식의 발언을 거듭 했다. 

 

나이가 이상이지만 최고지도자로 된 시기는 좀 뒤인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군사위원회 주석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실전의 요구대로 훈련할 것을 요구해왔으니, 군대 내외에서  “화쨔즈(花架子, 보기는 좋으나 실용성이 없는 것)”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멋 따기와 “화쨔즈”는 용어가 다를 뿐 실질적으로는 같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실속 있는 것을 선호하고 일단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끈기 있게 밀고나가는 등 면에서 비슷한 점들이 많으므로 두 사람이야 말로 배짱이 맞는다고 할 수 있겠다. 

 

반복을 싫어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징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조미 정상회담이 4· 27 남북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판문점 남측의 평화의 집에서 열리리라고 여기거나 기대하는 게 얼마나 허황한 꿈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조선의 대외교류가 활발해지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활동이 빈번해지면 지점, 장소, 이동형식 등에서는 중복이 나오기 마련이지만 ,실리를 추구하고 실속 있는 결과를 얻어내는 등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징이므로 질적으로는 다른 만남과 회담, 방문들이 늘어나리라고 보인다. 

 

중국의 집계에 의하면 김일성 주석은 37차 중국을 방문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7차 방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개월도 안되는 동안에 2차례나 방문했는데 그의 나이, 시진핑 주석과의 친분 및 중조 관계로 보아 김일성 주석의 기록을 넘기는 건 시간문제다. 그 덕에 먹고 살 “북한 전문가”들과 기자들이 많겠다. 

 

하기는 방문과 회담이 없어도 중국, 조선 덕에 먹고 사는 매체들과 언론인, 전문가들은 많다. 시진핑 주석이 조미정상회담 전에 조선을 방문하려 했는데, 조선에서 거절했다느니, 남북, 조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철수가 확정되기 않았기에 중국이 불만스러워하고 불안해한다느니 따위 소설들을 써내고 퍼뜨렸던 기자들과 언론들이 좀 적은가? 중조 정상의 재차 상봉으로 설들의 가치가 0으로 되었으나 일단 소설팔이로 돈도 벌고 재미도 본 사람들은 이후에도 얼마나 많은 소설들을 짓겠는가... 믿는 사람이 바보라, 믿지 않는 게 상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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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18/05/10 [03:08]
삼류소설 써갈기며 봉급 받아 연명해간다. 수정 삭제
유치하고 18/05/14 [16:45]
그런 소설쓰기에 여념이 없는 기레기들... 보여주기,남 따라하기...실속은 없고.. 국민들 혈세 쳐들여 미제 고물무기 사다가 쇼하는 거 보면 정말 웃겨서...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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