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노동신문은 28일 “일본은 중동문제에 자연스럽게 개입하려 하고 있다”며 또한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신문은 ‘빈번한 중동행각은 무엇을 노린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얼마 전 수상 아베가 아랍추장국련방(아랍에미리트)과 요르단, 팔레스티나, 이스라엘을 행각하였다”며 “지난해 8월에 취임한 외상 고노는 벌써 4차례나 중동으로 걸음을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아베는 중동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티나사이의 신뢰관계를 조성함으로써 일본도 중동평화에 <공헌>하고자 한다”며 “중동과 에네르기, 경제, 안전보장 등 여러 분야에서 관계를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것은 중동의 평화와 지역의 번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현재 일본은 미국이 중동보다도 동북아시아지역에 더 신경을 쓰고 있으며 혈암유생산의 증대로 중동에 대한 관여의 필요성을 덜 느낄 수 있다고 타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미국은 꾸드스(예루살렘)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해주고 대사관을 이설함으로써 지역에서 몰리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문은 “일본은 이것을 더없이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상전의 눈밖에 날까봐 중동평화과정에서 미국의 참여는 불가결하다는 말을 한마디 던지기는 했지만 실지는 이 기회에 중동지역에서의 발언권을 더욱 높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노가 일본이 중동의 안정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할 수 있다고 한 것, 그리고 <자원외교일변도>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중동에서 안전보장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중재자적역할>을 수행할 생각이라고 한 것은 이를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은 “일본의 <중재>방식도 지난 시기의 미국의 방식과 거의 다름이 없다”며 “일본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의 공존공영을 위한 경제계획이라고 하는 <평화와 번영의 회랑>구상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것은 “이 구상은 일본이 중심이 되여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동에 식료품 및 일용품가공회사 등 12개의 회사가 진출해있다”며 “일본이 <평화중재>의 탈을 쓰고 자국의 시장영역을 넓혀나가려 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일본이 중동나라들과 여러 분야에서 협조를 강화할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도 목적이 있어서이다. 대표적으로 오만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렇다”며 “일본은 오만이 원유수송의 대동맥인 호르무즈해협에 접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교통로의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동정책이 일본이 타산한 것처럼 바뀌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본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 중국과 일본 사이에 미묘한 갈등만이 형성되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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