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대사관이설로 첨예해지는 중동정세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8/05/30 [22:2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국내 반전평화 단체들이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을 규탄하는 항의행동을 진행했다.     ©편집국

 

북 노동신문은 30일 “미국의 중동지배전략은 이 지역에서 반제자주역량을 말살하고 나아가서 자기의 지배권과 통제권을 확립하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신문은 ‘미국대사관이설로 복잡해지는 중동정세’이라는 정세론해설에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스라엘주재 자국대사관을 텔 아비브로부터 꾸드스(예루살렘)에로 이설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문은 “유태복고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세운지 70년이 되는 날에는 대사관개관식을 벌려놓았다”며 “미국의 독선적인 행위는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 속에서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이 되는 지난 5월 14일 가자지대에서는 “미국대사관개관식이 진행되는 날 <100만명 팔레스티나인들의 행진>으로 불리운 항의시위가 벌어졌다”며 “여기에 각 계층의 수많은 팔레스티나인들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완전무장한 이스라엘군은 시위자들을 향하여 실탄과 고무탄, 최루탄을 마구 쏘아 수많은 사상자들을 발생시켰다”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대량살육행위로 낙인하고 이스라엘을 비호 두둔하는 미국이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이란, 예멘, 마로끄(모로코), 뛰르끼예(터키) 등 여러 나라들에서 반미, 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시리아와 레바논, 파키스탄, 러시아, 이집트 등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대사관이설을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범죄행위로 강하게 비난해 나섰다”고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미국은 오히려 저들의 행위를 <옳은 처사>로 미화분식하고 있다”며 “유엔주재 미국대표는 미국대사관이설이 자국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다느니, 저들의 주권을 행사한 것이라느니 하고 떠들어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팔레스티나에 대한 영토강탈에 나선 순간부터 이스라엘침략자들은 꾸드스를 유태화하여 팔레스티나인들의 정신적 기둥을 허물어버리고 이곳을 저들의 땅으로 만들려는 야망을 집요하게 추구하여왔다”며 “나중에는 꾸드스를 저들의 <영원한 수도>로 선포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미국도 이스라엘의 흉계를 적극 비호 두둔해주었다”며 “1995년에 자국대사관을 이곳으로 옮길 데 대한 법을 조작하고 그 실현을 위해 집요하게 책동하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스라엘을 앞잡이로 내세워 중동지역에서 대결을 조장시키고 거기에 끼어드는 방법으로 이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하려 꾀하고 있다”며 “전략적요충지이며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중동은 미국이 오래전부터 눈독을 들이고 간섭과 지배를 끈질기게 추구해오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문은 “지난 시기 친미정권조작, 군사동맹의 결성, 군사, 경제적<원조>의 제공 등을 통해 지역에 대한 지배주의정책을 끊임없이 강화해왔다”며 “지금 중동에서는 이 지역의 역학적구도를 저들의 구미에 맞게 변화시키기 위한 대국들의 전례 없는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문은 “미국은 지난해 말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라는 것을 발표하였다”며 “보고서에는 중동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이 미국을 적대시하는 그 어떤 세력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철저히 방지하며 세계에네르기시장을 안정시키는데서 자기 나라가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미국은 <테러>와 이란을 중동이 직면한 <2대위협>으로 지정하면서 이곳에서의 저들의 군사적 존재를 항시적으로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테러>와 이란의 위협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이 중동문제의 복잡한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세상사람들은 이 보고서가 <미국에 순종하면 잘되고 거역하면 망한다.>는 패권적 사고방식을 설교한 것으로서 중동을 저들만이 활개 치는 세상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흑심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평해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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