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위원장의 두 손 악수공세에 중국 간부들 당황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16:1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3차 중국방문 때 처음부터 시종일관 중국 간부들을 두 손으로 따뜻한 악수를 나누었다.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진행한 3차중국방문 기념 동영상을 북 언론이 제작 보도한 것을 21일 연합뉴스에서 소개하였다. 

중요한 암시가 곳곳에 들어 있었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간부들의 대하는 태도가 1, 2차 때보다 훨씬 더 정겹고 친근해져 있었다는 점이 먼저 주목을 하게 되었다.

 

북 동영상 해설자도 지적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외교적 격식과 관례를 무시하고 중국 지도자와 간부들을 따뜻한 정으로 대하고 있음은 두 손 악수 인사만 봐도 잘 알 수 있었다.

 

리설주 여사와 팔짱을 끼고 다정히 비행기 탑승계단을 내리자마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두 손을 내밀어 환영나온 중국 간부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었다. 여러차례 만난데다 공항영접이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공식 환영식장에서 중국인민군의장대 사열을 받기 직전 늘어선 중국 간부들과 인사를 나눌 때도 처음부터 두 손을 들고 다가서 간부들의 손을 덮석덮석 따뜻히 잡으며 친근한 인사를 나누었다. 의례에 따라 한 손만 내밀었던 중국 간부들도 황급히 두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이런 두 손 악수는 회담 기간 내내 변함없었으며 귀국 비행장 환송식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에 대한 격식을 떠난 이런 진정 표출은 방문지 방명록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베이징 농업과학원 방명록에는 "당신들이 이룩한 훌륭한 연구성과에 깊이 탄복합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도 중국 연구사들은 이 친필 편지를 보고 큰 힘을 얻었을 것이다. 자신들의 노력을 이렇게 높이 평가해준 외국 지도자는 다시 만나기 힘들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베이징시궤도교통센터에서 '세계적인 교통지휘센터'로 비약하기를 축원하였다. 

 

▲ 2018년 6월 20일 중국베이징농업과학원 방명록에 남긴 김정은 위원장 친필 기념글     © 자주시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의 정점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형제적 린방의 탁월한 수령이시며 자신과 조선인민의 가장 친근하고 위대한 동지이신 습근평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시며 작별에 앞서 뜨겁게 두 손을 마주잡으시였습니다."라는 동영상 해설자의 표현이었다.

 

북 언론들은 1차 북중정상회담 보도 당시에는 '~시'와 같은 존칭어는 김정은 국무원장에게만 붙였고 시진핑 주석은 평어로 처리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지도자에게 다 존칭형 접사를 붙였다.

특히 시진핑 주석을 탁월한 수령, 위대한 지도자라는 표현도 과감히 사용하였다.

 

북은 어려운 정치외교적 환경에 처해있다고 해도 우방국의 도움을 받기 위해 무슨 마음에 없는 칭찬을 하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북미관계까지 풀려가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위대하고 지혜로운 지도자라는 극한 찬양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이렇게 격이 없이 친근하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로 대하는 것은 두 가지 때문이라고 본다.

 

하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래 격식이 없이 친근한 진정으로 사람을 대하는 천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달 반 동안 세번째 중국을 방문하다보니 그간 중국 간부들과 자주 만났게 되었고 정이 들어 절로 두손 악수가 나왔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더불어 중국과 혈맹관계가 그만큼 강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게 더 결정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3차정상회담에서도 시진핑 주석은 만찬연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함께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쳐가자고 말했다. 중국이 사회주의를 확고하게 지향하게 되면 북이 추구하는 세계반제자주화 위업 수행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게 된다.

 

시진핑 주석이 북미관계가 좋아지더라도 미국과 손잡고 중국을 압박하는 일을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 등 어떤 이해관계를 가지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사회주의 지향을 말했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렇게 진정으로 시진핑 주석과 중국 간부들을 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진심을 확인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중국 간부들이 똘똘 뭉쳐 반드시 사회주의의 승리의 길을 개척하기는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 그리고 뜨거운 정을 담은 두 손 악수를 나누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중국이 왜 이렇게 바뀌었을까.

바뀐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신진핑 주석은 그럴 복안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중국의 심각한 빈부격차의 문제 등을 더는 방치할 수 없어 대안을 찾다가 결국 사회주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일까. 

그 결론을 내리는데 북과의 대화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은 아닐까.

 

아직은 그 배경을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는 없지만 분명한 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저렇게 따뜻하게 중국을 대할 수 있게 되었다면 중국이 지금 북이 바라는 세계자주화의 길로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북중관계가 어떻게 더 발전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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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자 18/06/23 [10:44]
민족의 위상을 드높이시는 김정은위원장님의 행보가 눈물겹도록 감격스럽습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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