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본 김정은 위원장
이형구 주권연구소 연구원
기사입력: 2018/06/26 [11:05]  최종편집: ⓒ 자주시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해 화제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 전 모두발언과 북미공동성명 서명식 전후,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대화해 본 소감을 밝혔다.

 

미국은 북한과 1945년 해방 직후부터 분단으로 적대해왔고, 6.25 전쟁을 치르면서 73년 동안 적대해온 국가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했을까?

 

(1)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지도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첫 단독회담을 앞두고 모두 발언에서 “아주 좋은 대화가 될 것이고, 엄청난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의 영광이다. 우리는 아주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아직 대화를 직접 나누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친밀함을 더욱 드러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1초만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간파한다고 말씀드렸죠. 1초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처음부터 우리는 아주 말이 잘 맞았습니다. 만나서 얘기를 했고요. 그냥 앉아서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의 성과를 좋게 보이고 싶어서 한 말이라기엔 불필요한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매우 편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주 멋진 날”을 보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특별한 유대”를 갖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해서 ‘영광’이었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회담 전 모두 발언에서 ‘영광’이라는 말을 처음 쓴 뒤 서명식 전 “이번에 서명하게 된 걸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후 서명식이 끝나고서는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하다.”며 “오늘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이라고 다시 말하였다.

 

미국의 CNN 방송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상을 만나서도 영광스럽다는 표현을 쓴 적이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매우 고대하며, 김정은 위원장을 존중하고 또 대화하기 편한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

 

(2) “매우 영리한 사람이자 위대한 협상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능력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를 시작한 2017년 1월부터 북한과 직접 군사 외교적 대결과 대화를 해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능력을 가장 잘 경험했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영리한 사람이자 위대한 협상가”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훌륭한 협상가이고, 아주 전략적인 사람(very strategic kind of a guy)”라고도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시로 이런 표현을 반복하였다. 서명식 후 기자들에게는 “무척 똑똑하고 굉장히 훌륭한 협상가”라며 재차 “김정은 위원장은 정말 똑똑하다”면서 “그는 굉장히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인재”라고 거듭 언급한 이유를 묻자 “26살의 나이에 나라를 물려받았고 또 나라를 통치했다.”, “26살에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인재다”라고 말했다.

 

(3) “국민과 나라를 사랑하는 위대한 인격을 가진 지도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가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보고 가장 놀란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위대한 인격에 매우 똑똑하다. 좋은 조합”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국민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무엇을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은) 그의 나라를 매우 사랑한다는 점도 알게 됐다”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국민을 위해 협상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외교나 군사 갈등을 통해 알 수는 없었을 것이다.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한 뒤 김정은 위원장의 인격에 대해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북미공동성명에는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두 나라 국민들의 염원에 맞게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해나가기로” 하였고,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합의하였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북미관계 발전과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 안전을 추동하기 위하여 협력하기로” 하였다.

 

종합하면,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북미가 합의한 공동성명이 국민과 나라, 세계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평화와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김정은 위원장을 보며 “나라를 매우 사랑하는 마음”과 “위대한 인격”을 갖고 “국민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느낀 것이다.

 

(4) 세계의 인식을 바꾸어놓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행보

 

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 국민을 위해 협상하고 나라를 매우 사랑하는 지도자, 대화하기 편한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했다.

 

국민도 남북정상회담을 생중계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예의 있게 대우하는 것을 보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미디어오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와 함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답변이 68.6%로 나타났다. KBS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80.0%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였다고 답하였다.

 

국민과 세계인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인식이 변화하면서 북한에 대한 화해의 여론이 높아지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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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좀비 18/06/30 [23:25]
굉장하네... 수정 삭제
트럼프 18/07/14 [03:04]
트럼프가 예사로운 인물이 아니네요.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있다는게 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그리고 상대방의 칭찬할 점은 드러내놓고 칭찬할 줄 아는 사람이군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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