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 533] 손학규 단상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08/09 [16:01]  최종편집: ⓒ 자주시보

 

8일 저녁, 약속한 식당에 가서 기다리다가 휴대폰을 보니,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는 기사가 떴다. “진보·보수, 영·호남 통합으로 개혁의 정치를 살리겠다”는 손 고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거제도를 비롯한 잘못된 정치제도를 바꾸겠다는 것이 손학규의 마지막 소명"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분이?!”하고 풉 웃는데, 한족 친구가 도착하여 왜 웃느냐고 물었다. 별거 아니라고 넘겼다. 조선족들끼리는 한국의 기이한 현상들을 비판하지만, 한족 친구들과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게 기묘한 심리다. 

여러 시간 웃고 떠들며 식사를 마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자리에 누우니 속이 이상스레 거북했다. 한때는 국회 출입 기자들이 대통령으로 되기를 바라는 정치인 1순위에 꼽았던 사람, 금년에 한결 유명해진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만들어낸 사람이 일흔을 넘긴 이제 와서 뭇사람의 웃음거리로 되는 게 괜히 서글펐다. 그 자신도 '이제 와서 무얼 하려고 하느냐, 무슨 욕심이냐'는 만류와 비아냥, 비난을 무릅쓰고 나왔다"고 밝혔으니까, 공중 이미지를 모르지는 않는데 꼭 저래야 하나 의문이 든다. 

 

비난, 비아냥, 조롱, 공격을 당하는 건 정치인들의 숙명이다. 각종 의혹들을 “음해”라고 일축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정치인이 있나 하면, 순전히 자신의 언행 때문에 이미지가 실추된 정치인도 있다. 손 고문의 이미지 변화는 주로 자신 탓이다. 축구선수가 그 수준으로 똥볼을 거듭 차면 팀 명단이나 출전명단에 넣어줄 코치가 없겠는데, 한국 정치인들은 스스로 출전여부를 결정하고 심지어 당내경선에서 떨어지면 탈당하여 새 당 후보 혹은 무소속 후보로 선거에 나서곤 하니 보고 듣는 사람들마저 피로해난다. 

일부 한국인들은 11년 전의 구도가 재연된다는 반향을 보였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 앞서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세 사람이 경쟁했는데, 이제 와서 또 세 사람이 맞선다는 것이다. 제4당 민주평화당 당대표 경선에서 이미 정동영 후보가 이겼다 해서, 손학규 후보가 꼭 제3당 바른 미래당 당대표로, 이해찬 후보가 제1당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당선된다는 법은 없다. 11년 전의 재연은 너무 일찍 마신 김칫국이 아니겠나 싶다. 한때 같은 당에 몸담았던 사람들이 지금 세 당으로 갈라진 건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정당들의 차이가 뭐냐고 따지면 사실 무척 애매하다. 그래서 이념이 아니라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집단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손 고문의 출마로 이른바 정계 “올드보이”의 귀환이 보다 명확해졌다. 당 대표를 노리는 사람들은 당대표에 만족하지 않는다 한다. 당 대표보다 낮은 비대위원장도 더 높은 자리를 겨냥한다는 평가를 듣지 않는가. 현재 각 정당에서 당권을 잡았거나 노리는 사람들 가운데서 카리스마가 강하고 뭔가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전날의 김영삼, 김대중, 박근혜 등등 정치인들은 각자의 지지기반이 상당히 확고했고 나름 카리스마가 있었으며 또 경력이나 출신 덕분에 상당수 사람들의 희망을 자아냈다. 기반이 비교적 약했던 이명박 후보도 경제대통령을 운운하면서 “747공약”으로 표를 끌었다. 희망을 걸었다가 실망한 사람들이 많기는 하다만, 아예 희망마저 걸 수 없는 늙은 정치인들이라면 지지자를 몇이나 모을 수 있을까? 손 고문이 만에 하나 당대표로 된다면,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보이겠나 의심스럽다. 

21세기의 “40대 기수론”까지는 아니더라도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당 대표들이 선출되면 한국 정치의 미래가 좀이라도 밝아지지 않을까? 

 

손학규 고문은 무슨 중대한 결정을 발표할 때마다 곧이어 국제, 국내 큰 사건이 일어나 결정이 퇴색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그 법칙(?)이 영험할지 궁금하다. 정세를 가늠하면 뭔가 큰 사건이 일어날 법도 하지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당 대표 경선 출마 결정이 너무나도 작아서 그랬다는 해석도 나올 수 있다. 6. 12지방선거 서울 모 구에서의 출마를 부정- 결정- 부정했으나 이렇다 할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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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무릉도원 18/08/09 [17:36]
믿던 믿지 않던.. 조선에 짱개 상륙했다..
불행하게도말이야.. 우리는 여러 인종(쪽발이포함)의 구성체야..
손학규..박근혜..전두환..등은 전형적인 짱개출신이지.. 이 자들의 전생은 왕족이야..
절대로 통일되기 힘든 구성체지.... 중국대륙처럼..
그런데 말이야.. 불행한 것은 이 작은 땅에 북방계 짱개, 남방계 짱개가 다 들어와 있다는 것이지..

이 짱개출신인 자들이 좀 시끄러.. 쪽발이 출신은 아주 조용해요.. 독고다이생활을 하지만 절대로 망하지 않는 습성이 있어... 짱개출신과 전혀 다르다는 거야.. 짱개 출신 인자는 인생 뽕(봉)을 빼려고 한다는 것이고 아니면 그냥 죽고마는 습성이 있지...
짱개 유전자 전수자들이 뽕을 빼지 못하면 주변에 누군가는 죽어야되는 사변이 발생한다는 거지..
쪽발이 유전자하고는 아주 다른 습성을 보이지...
그리고 김씨왕족 유전자.. 이거 또 무시 못해....
지금 작금에 상황은 이 유전자들의 대결이야......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부시는 것이지만...
그리고 손학규를 활용해서 보수세력 수습하는 길이지만...
권력의 맛을 본 자는 정신이 맛이 간 자들이므로 쉬운 일이 아니야...

사실 쪽발이 출신 정치인은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제정구 정도지...
그만큼 짱개출신은 시끄러서 쪽발이 버티지 못한다.. 누가 장비를 항우를 건드리냐...장영자.. 전형적 짱개지... 허경영 쪽발이야... 수정 삭제
습근평아부쟁이 18/08/09 [17:54]
남의 나라 정치 참견 그만하고, 중국 시민의 조국 듕?의 민주화, 언론자유에 대해서 애쓰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중국 시민은 전 세계에서 예의없는 3등 시민으로 유명하던데,,, 자신의 조국 사람들 민도 좀 높이시고요,,, 조국에 대하여 애착이 있다면,,, 자신의 조국을 남부끄럽지 않은 나라로 좀 만드세요,,, 짱깨 나라 시민이라고 벌써 포기하신 건 아니세요? 뭐, 호박도 줄 그으면 수박으로 알아주는 사람 있으니깐,,, 그래도 민도 떨어지는 3등 국가,,, 중국을 위하야 뭔가 좀 하세유~ 쓰잘데기없이 남의 나라, 민주 국가 부러워서 시샘 좀 그만 부리고요 수정 삭제
조선족 협박쟁이 18/08/09 [18:00]
거,,, 류경식당 지배인이 탈북 당시에 조선족이 10만 달러 내놓으라고 협박하고 안그러면 북 보위부에 신고하겠다 그래서,,, 그것이 탈출의 큰 동기였었다고 하던데,,, 혹시 그 조선족이 중국 시민 당신 아니오? 돈에 눈이 어두워서 같은 동포를 협박하고 참, 인간 본성이 그것밖에 안되시나요? 아님 중국 짱개들하구 허구헌날 부딪히다 보니 그딴 것만 배웠나요? 수정 삭제
악화가 양화를 구축 18/08/09 [20:00]
우리나라는 지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버린상황이요
양키의 푸들맹세를 한넘들만 정치판에서 존재할수있는 불모지니 지금 회자되는 정치인은 악화일뿐 새로운 바람이 머지않아 불게되리라 보오...시작은 민중당으로부터일수도 있소
정당하다면 숫자는 의미없고 처음엔 미약하더라도 끝은 창대하리니... 수정 삭제
선자 18/08/09 [21:59]
한때 북한세습 그리들 욕하더니..우리도 지지않는다. 박통?은 근혜나 삼성,현대를 비롯 대기업들, 명성,소망등 대형교회들, 상지등 학원그룹들, 숱한 중소기업들 세습안하는데가 있냐? 미국이 북한은 악마,독재,세습,기아에 허덕하는 폐쇄국가,ㅈ같은나라라고 수십년간 낙인찍어 선전선동한덕에...세습이 사실 무에 그리 잘못인가? 내가키운 사업, 교회,학교를 딴놈에게..? 문제는 웃기는 2세가 운영을 잘못함으로지.. 수정 삭제
자빠졌네 18/08/09 [22:38]
외국인에게 정중히 이 나라에 대해서 써달라고 해도 한참을 생각하며 망설이고, 그 글도 중립적이게 된다. 중국시민이란 중국 사람은 정치인 씹었다가, 군대 씹었다가 북한 칭송했다가, 정말 오지랍도 넓다. 한국인이 중국 가서 그런 행동하면 어떻게 될까. 설사 미국인라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당신들, 중국시민 기자가 중국 여자라는 거 알고서 글 읽고 있소이까. 나 참, 가당찮아서 수정 삭제
양키똥개 18/08/10 [00:39]
양키똥개들이 떼를 지어 출몰했네
중국이 겁나긴 겁나는 모양이구나
새로잡은정권 오래해먹고싶고 기득권을 놓치지않고 싶겠지만 세상은 변한단다
늬네들의 교주가 띨띨한 어벙이라 기간이 단축될수도....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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