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진정한 해방을 맞이했는가?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8/08/15 [13:1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본 글은 <민족과 통일> 8월호에 게재한 글입니다.

8.15 광복절을 맞아 진정한 8.15의 의미를 생각해보고자 본지에 게재합니다

 

 

1945815, 우리는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해방되었다.

올해로 해방 73주년을 맞이한다.

815일을 광복절이라 부르면서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됨을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815일을 무조건 기념해야만 할까?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되었지만, 한반도는 38선을 기점으로 분할되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분할되었다. 그렇다면 일본이 분할되고, 우리 한반도는 분단이 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해방 73주년을 맞는 지금 이 시기에 우리는 다시금 1945815일 해방의 의미를 살펴보자.

 

한반도의 38선은 왜 그어졌을까?

 

19455월 히틀러의 자살 그리고 독일의 항복으로 일본의 패배는 기정사실화되었다.

8월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 투하 그리고 89일 소련의 대일선전포고 이후 소련은 소련- 만주 국경을 넘어 빠른 속도로 한반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막강군대로 하는 관동군은 그야말로 추풍낙엽처럼 쓰러져갔다. 일본 관동군대가 소련군에 힘을 쓰지 못하게 된 것에는 당시 조중 반일독립 투사들의 무장투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미국은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직후부터 소련의 극동정책에 우려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소련이 참전하자마자 한반도로 남하하는 속도가 빨라지자 일본의 패배이후 펼쳐질 동북아시아의 정세에 대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국은 1945810일 전후 배상 문제 협의를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이던 미국 특사 애드윈 폴리는 미국이 빠를 시일 내에 한반도와 만주의 공업지역을 점령해야 한다고 트루먼 대통령에게 외교 전문을 보냈다. 또한 트루먼 역시 만약 일본이 항복한 후에도 소련군이 않는다면 미군을 즉각 한반도의 항구를 점령할 필요가 있다고 견해를 밝혀 이미 미국은 한반도를 점령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련군의 남하 속도가 매우 빠르게 전개되자 미국은 한반도 점령정책을 완전점령에서 분할점령으로 수정하게 된다. 한반도 분할계획은 남북을 갈라서 미·소 양국이 점령하는 방향으로 처음에는 신의주, 함흥의 북위 40도선에서 북위 38도선으로 바뀌게 되었다.

한반도 북위 38도선이 그어지게 된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38도선은 미국의 국무부, 육군부, 해군부의 협의체인 3부 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되었다. 미 국무부는 군부에 소련군의 남진에 대응하여 서울과 인천을 포함하는 군사분계선을 확정하라고 지시했고, 미 육군부 작전국의 본 스틸 대령과 미 육군장관 보좌관이었던 딘 러스크 중령은 작전국에 걸려있던 지도에 38도선을 그어본 후 곧바로 그 선을 경계로 하는 분할점령안을 미 합동참모본부와 3부 조정위원회에 제출했다. 그 날은 바로 1945811일이었다.

순식간에 그어진 38도선이라는 분단선이 7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분단의 선, 경계의 선이 되어버린 것이다.

미국보다 한반도에 먼저 진주한 소련군은 미국의 분할점령안을 받아들였다. 당시 소련은 왜 그런 판단을 내렸을까?

당시 소련은 미국의 우려와는 달리 극동지역에 대한 관심보다 유럽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독일의 패배 등으로 해방되는 유럽의 신생국가들이 자본주의 체제가 아닌 사회주의 체제로, 그리고 전쟁 이후 본격화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유럽지역에 관심을 돌렸던 것이다.

그래서 한반도의 분할이 이후 어떤 파장을 가져오게 될지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이후에도 한국전쟁 당시 중국보다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과연 우리는 815일에 해방을 맞았나

 

일제의 식민통치를 벗어나기 위해서 수많은 조선인들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가. 당시에 여운형 선생을 비롯한 많은 독립투사들은 우리의 힘으로, 우리 국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준비를 했지만 결국 미국에 의해 만들어진 분단선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결국 한반도 남쪽에는 미군정이 실시되면서, 우리는 또다시 제대로 된 독립과 하나의 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을 시작해야만 했던 것이다.

만주와 북위 38도선 이북의 조선 그리고 남부 사할린의 모든 일본군 선임 지휘관은 소련 극동군 사령관에게 항복할 것, 대본영과 그 선임 지휘관들 그리고 일본 본토와 부속 도서,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과 필리핀의 모든 일본군은 미 태평양 사령관에게 항복할 것을 미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맥아더의 일반명령 138도선 분할점령은 공식화되었다.

미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 맥아더는 97일 포고령 1호를 통해 일본국 정부와 일본 대본영이 조인한 항복문서 내용에 의하여 나의 지휘 하에 있는 승리에 빛나는 군대는 금일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영토를 점령한다고 밝혀 우리 민족이 진정으로 해방이 되지 않았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98일 한반도에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일본은 815일 항복을 선언했고 미군은 98일 한반도에 진주했다. 그럼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38도선 이남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815일 오전 6시 일본은 여운형 선생에게 일본이 항복한다는 사실, 치안유지와 행정권을 이양한다고 했다. 여운형 선생은 이에 따라 건국준비위원회 건설과 20여 일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그러나 일본은 816일 우리에게 치안유지권을 넘겨주지 않고 오히려 버티었다. 818일에는 아베 노부유키 당시 조선 총독은 행정권 이양 취소를 발표하고, 19일에는 일본인, 한국인 시위 및 정치운동 금지 탄압한다고, 20일에는 심지어 종로에 기관총대를 배치하면서 식민지 통치를 이어갔다. 정작 일본깃발이 내려간 것은 194599, 그 날 미국의 성조기가 올라갔다.

한편 38도선 이북의 상황은 어떠했을까?

관동군사령부가 소련군에게 항복한 날은 816일이었는데, 관동군사령관 야마다 오토조가 소련군에게 생포된 날은 그로부터 1주일 뒤인 823일이다. 이것은 관동군이 항복한 뒤에도 소련군에게 저항하였음을 보여준다.

소련군이 관동군사령관을 생포하고 만주전역과 사할린을 점령하였던 823, 일본 천왕 히로히토는 대본영 명의로 된 전문을 맥아더에게 보내어 만주와 조선에서 일본인들이 안전하게 철수할 때까지 일본군의 무장을 해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는 총독부 회의에서 조선의 치안유지는 계속 제국의 경찰이 맡으라고 지시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815, 일본의 항복선언은 진정한 항복선언이 아니었으며, 우리는 진정한 해방을 맞이한 것이 아니다. 일본은 일본과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기만을 바랬고, 그 과정에 미일 간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던 것이다.

결국 미군이 38도선 이남에 진주한 98일까지 일본은 치안유지를 비롯한 모든 권력을 그대고 갖고 있었으며, 미국은 이를 뒷받침해준 것이다.

99일 오후 345분 조선총독부 제1회의실에서 조인식이 진행되었다. 조인식장에는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 조선주둔 제17방면군 사령관 고즈키 요시오, 경비사령관 야마구치 기이치가 나왔고, 24군단 사령관 육군중장 존 하지, 7함대 사령관 해군대장 토머스 킨케이드, 7사단장 육군소장 아놀드(A. Arnold)가 나왔다. 조선총독부를 대표한 아베 노부유키와 남조선점령군을 대표한 존 하지는 조선의 북위 38도선 이남지역에 대한 조선총독부의 통치권을 미국군에게 넘긴다는 통치권 이양문서에 서명하였다. 조인식을 마치고 오후 435분에 조선총독부 앞마당에서 국기 교체식이 진행되었다. 총독부 국기게양대에 올라갔던 일본 국기가 내려지고 미국 국기가 올라갔다. 그러나 총독부 이외의 지방관청에는 그 날 이후에도 여전히 일본 국기가 걸려있었다. 지방관청들에서 일본 국기가 내려진 날은 1010일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미군이 우리를 해방시켜주었다(?)는 교육도 받았지만 역사적 사실을 통해 미국은 우리를 해방시킨 것이 아닌 일본을 대신한 점령군임을 알 수 있다.

일본이 패배한 73번째 815일을 맞아, 우리는 815일 의미를 다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단순하게 광복이 되었다는 기념을 넘어서서 진정한 우리의 광복절을 되찾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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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18/08/15 [14:38]
해방되으면 태극기가 펄럭이어야 되는데 미국기라?
한국사람은 꼭 명심해야 할것이다
남한은 독립된것도 해방된것도 아니다
일본의 잔재도 청산 못한것을 보라
일본이 미국에게 그대로 넘겨준 미국의 점령국이다
북한은 반쪽짜리 나라가 아니라 완전한 나라을 찾겠다고
지금도 미국으로 부터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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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푸들 18/08/16 [06:11]
먼말을 길고 어렵게 ?을꼬?
양키푸들을 처단하면 간단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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