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차] 가장 무서운 고령화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08/22 [09:4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제주도 해녀가 사라질 수 있다는 소리가 종종 나온다. 지금 물질하는 분들이 고령에 이르렀는데 젊은 사람들이 뒤를 잇지 않아 걱정이란다. 워낙 해녀는 일본과 중국 타이완(대만)에도 있었으나 사라진지 오래고, 중국 대륙 북방에서는 물질하는 해남들도 있다가 연해 어류자원 변화로 사라졌다. 

 

♨ 물질하는 건 아니나 해삼 같은 해산물을 노리는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했다 한다. 일본의 야쿠자들이다. 사회 환경 변화로 돈줄이 마르는 바람에 멜론, 해삼, 연어 따위를 훔치다가 농민, 어부들과 충돌하고 쇠고랑도 찬다 한다. 야쿠자가 “세계 3대 조폭” 중 하나로 불렸던 시절은 추억에나 남았다. 그나마 야쿠자다운 큼직한 사건을 만든 자들은 70대고 50대들은 좀도둑으로서 언론에 오르내리는 정도란다.

 

♨ 한국의 조폭들은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40대 이하가 드물어진다니 미래가 어둡다. 한때는 조폭 영화가 한류의 열기를 더해줬는데, 돈이 많고 멋이 있고 의리를 지키는 영화, 드라마 속 조폭이 부러워 암흑가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후회한다는 글들이 나온다. 풍부한 정보가 공유되는 현시대에는 동네 형님을 우러러보는 지망자들이 생겨나기 어렵다. 

 

♨ 2016년 말부터 한국에서 촛불시위가 갈수록 커지고 맞불시위로 태극기 집회가 여러 번 열렸다. 심지어 근자에도 박근혜 탄핵 반대시위가 일어났다. 걸핏하면 운운하는 500만 태극기 부대 따위를 들으면 무섭지만 사진을 보면 늙은이들이 절대다수고 중년이 소수며 젊은이들은 드물기에 웃음이 나온다. 

 

♨ 6· 13 지방선거 참패로 위기에 처한 자유한국당이 혁신을 외치면서 비대위원장을 찾을 때, 후보군에 오르내린 인사들이 모두 60~80대여서 “뉴페이스 부재”를  통감했다 한다. 계파싸움을 10년이나 이어가면서 인재를 키우지 않은 탓이란다. 64세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탄생하여 한 달 남짓이 지나도록 자유한국당이 이렇다 할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고 언론에 등장하는 당 간부들도 여전히 늙은 분들이다. 

 

♨ 자유한국당 만이 아니라 다른 정당들에서도 젊은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정의당이 드문 예외라고 할까? 저 멀리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찬미하면서도 신변의 젊은 정치인 부상은 바라지 않는 게 한국 고령 정치인들이다. 50살 이하 사람들은 새내기 취급을 당해 두각을 내밀 기회가 적다. 유명 정치인들의 얼굴이 해녀, 야쿠자, 조폭 모습과 겹친다. 국제정세가 재빨리 변하는 지금, 정치권의 고령화만큼 무서운 고령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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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은 구더기 밥 18/08/22 [15:20]
미국이 패권국가이면서 망하는 이유가 정치인들의 고령화 때문이다.

대가리가 치매에 걸리고도 자리를 차지하며 남의 나라를 분단하고, 대가리 털이 하얀 넘들이 미국 행정부와 미국 의회에 버글버글하면서 전 세계를 향해 돌아가며 헛소리를 씨버리고 해코지하는 일에만 대가리를 굴리니 멸망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지.

늙다리 미치광이가 하도 설치고 다니며 헛소리를 씨버리고 해코지를 해대니 요즘 유럽연합에서는 아무도 트럼프와 말을 섞지 않는다. 이젠 아무도 미국을 방문하고 싶지 않고 트럼프를 초청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왕따가 된 트럼프가 다시 시선을 받으려 조미 2차 회담을 슬쩍 언급했다. 조선이 거절하면 임기가 끝나거나 러시아 스캔들로 모가지가 잘릴 때까지 미국에만 처박혀 있어야 한다.

아무튼, 트럼프가 미국의 마지막 대통령이 되는 건 그에게 최고의 영예다. 가장 많이 반복될 키즈 문제의 주인공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 식민시대 첫 총독도 키즈 문제로 나오려나? 정답은 "111은 구더기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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