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9월 평양공동선언 전문, 남북 정상 발언
평양공동취재단-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11:52]  최종편집: ⓒ 자주시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두 번째 회담을 진행하고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한 후 기자회견에서 “친애하는 여러분, 북과 남 해외의 동포 형제 자매들, 판문점 선언 이행의 풍성한 추억을 안고 평양에서 세 번째로 만난 나와 문재인 대통령은 방금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탄생한 4·27 선언에 받들려 북남 관계가 역사적 전환의 첫 자욱을 떼었다면 9월 평양공동선언은 관계 개선의 더 높은 단계를 열어놓고, 조선반도를 공고한 평화 안전지대로 만들며 평화 번영의 시대를 보다 앞당겨 오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판문점에서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에게도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쁜 마음으로 북과 남이 함께 이룩한 관계 개선의 소중한 결실들을 돌이켜 보았다. 그리고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하여 민족적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로운 시대에로 탈선 없이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흉금을 터놓고 진지하게 논의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자주의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고, 첫 출발을 잘 뗀 북남관계를 시대와 민심의 요구에 부응하게 한 단계 도약시켜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에 대해 의논하였다”고 김 위원장은 강조했다.

 

결과 “수십 년 세월 지속되어 온 처절하고 비극적인 대결과 적대의 역사를 끝장내기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를 채택하였으며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했”으며 “각계각층의 내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여 민족 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더는 거스를 수 없이 북남 삼천리에 용용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도도 협의하였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우리의 앞길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가는 앞길에는 생각 못했던 도전과 난관, 시련도 막아 나설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시련을 이길수록 우리의 힘은 더욱 커지고 강해지며, 이렇게 다져지고 뭉쳐진 민족의 힘은 하나된 강대한 조국의 기틀이 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그 어떤 역풍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 “세계는 오랫동안 짓눌리고 갈라져 고통과 불행을 겪어 온 우리 민족이 어떻게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앞날을 당겨오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드러내면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 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북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전쟁 없는 한반도가 시작되었다”며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 분야 합의 사항의 이행을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어감으로써 우리는 이제 우리의 삶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의 위협과 이념의 대결이 만들어온 특권과 부패, 반인권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사회를 온전히 국민의 나라로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나는 오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가슴 벅차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에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으며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이날 단독회담에서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 여기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은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주었고 핵무기도, 핵위협도, 전쟁도 없는 한반도의 뜻을 같이 했다”며 “온 겨레와 세계의 여망에 부응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실행”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흔들림 없이 이어져갈 것”이라며 “이제 평양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합의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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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 전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당국간 긴밀한 대화와 소통, 다방면적 민간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등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를 민족적 화해와 협력, 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현재의 남북관계 발전을 통일로 이어갈 것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여망을 정책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과 실천적 대책들을 허심탄회하고 심도있게 논의하였으며, 이번 평양정상회담이 중요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여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금년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ㆍ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내 개소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문화 및 예술분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10월 중에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10.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있게 개최하며,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①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

 

  ②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

 

③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6.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9월 19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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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선지자 18/09/19 [12:49]
놀랍고 위대한 두 정상의 선언..한반도의 운명을 바꿀 위대한 성과다. 특히 핵무기로 살아남은 북한이 그걸 포기하겠다는 엄청난,상상키어려운 결단을 보여준 김정은 지도자! 딱히 어느나라, 누구를 막론하고 그런 결단을 보여준 지도자는 지구상 그외에 없다. 그것자체로 그는 위대하다. 문정부는 목숨걸고 평화노력을 배가해야한다.(그깟 군사훈련 한번 안한거갖고 생색낼일아니..)을 배가해야한다. 수정 삭제
ㅉㅉㅉ 18/09/19 [13:17]
두 정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치하해마지않는다. 전 세계는 보라. 온갖 제재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 스스로 우리의 앞날를 결정하고 있는 이 역사적 현실을!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은 똑똑히 보거라. 이제 더 이상은 사대강국의 그늘 아래 신음하던 지난날의 우리민족이 아님을...우리 하나 되어 어떤 외족의 침략과 간섭일지라도 단호히 물리쳐낼 것이다. 수정 삭제
ㅇㅇㅇ 18/09/19 [14:24]
지금 한국 MBC KBS SBS에 북한 평양 시내 모습이 방송되는데 이런 방송 때문에 남한 사람들의 북한 체제에 거부감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북한이 남한 대기업 사장들에게 북한의 저임금과 남한과 도로로 금방 왔다갔다 하는 것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 수입이 거리상 좋다는 것으로 장점을 설명하고 중국과 러시아에는 싼 가격의 삼성반도체 와 여러 자동차 전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는 것과 북남 철도 가스 연결로 중국 러시아를 설득해야 하고 미국에는 북한이 경제가 발전하면 미국산 농산물 무기 자동차 미국산제품을 살수 있다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보수강경파들이 시간을 끌면 남한에 보수 반북친미 정권이 들어서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하게 남한과 좋은 관계를 지금과 같이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천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수정 삭제
미천태왕을불 18/09/20 [03:12]
핵무기가 없다면 뭘 가지고 미국을 상대할것이냐? 한국처럼 미국의 노예로써 종속되기를 원하는것이냐? 호랑이가 동물원에 갇혀있어서는 개나 고양이와 다를바 없게된다. 핵을 위해 고난의 행군도 마다한 수많은 인민들의 피땀어린 노고가 결국 허사로 돌아간 것인가! 수정 삭제
윗냥반 18/09/21 [09:20]
윗냥반 말씀에 공감하오이다.
핵보유국의 통일국가가 우리의 소원인데 떡심이 좀 풀어진듯한 실망감이 드는건 사실이요
선대 선선대는 핵없이도 얼마나 대담하게 양넘들과 맞서왔소?
지금은 핵을 가지고도 사정하는처지가 된듯해서 마음한쪽이 허전하오 수정 삭제
이그노런스 18/09/21 [14:40]
분자를 분열하면 고폭이 되고,원자를 분열하면 핵폭이 되고,이온을 분열하면 지구가 깨진다. 이온의 힘은 태양의 온도도 조절할 수 있는 상상을 불허하는 에너지(힘)이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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