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의 확신을 심어준 9월 평양정상회담
주권연대, 정상회담 종합 평가 글 발표
문경환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8/10/11 [15:08]  최종편집: ⓒ 자주시보

국민주권연대(이하 주권연대)는 오늘(11일) 9월 평양정상회담을 종합 평가하는 글을 발표했다. 

 

주권연대는 9월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전체가 조국통일의 역량임이 확인되었다며 한국도 분단적폐를 청산해 모두가 통일의 역량이 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남북이 만나니 자주, 평화, 배려, 화합, 기쁨, 사랑이 넘쳤다며 우리 민족은 떨어져 살 수 없고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 9월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을 가로막던 미국에게 철퇴가 내려졌다며 온 겨레에 통일의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하였다. 

 

아래는 전문이다. 

 

▲ 9월 19일, 평양남북정상회담 이틀째, 옥류관에서 함께 오찬을 하러 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조국통일의 확신을 심어준 9월 평양정상회담

 

올 들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이었던 9월 평양정상회담은 조국통일을 실현할 역량이 튼튼히 마련되었으며 통일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준 소중한 일정이었다. 

 

우리는 9월 평양정상회담 전 과정을 통해 북한 전체가 조국통일의 역량임을 확인했다. 

 

통일의 의지를 확인한 북한 지도부

 

먼저 북한 지도부가 통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통일의 역량임이 분명해졌다. 물론 그동안 북한 지도부는 공식 입장을 통해 조국통일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남북이 대치하고 있으며 불신이 가득한 상황에서 북한 지도부의 입장이 진심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 9월 평양정상회담 2박3일의 일정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우리 국민은 북한 지도부의 통일에 대한 열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설명하면서 “선언은 길지 않아도 여기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높뛰는 민족의 숨결이 있고 강렬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이 있으며 머지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 모두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라고 하여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또 환영만찬사에서는 “우리가 마음과 뜻을 합쳐 북남관계에서 전례 없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온 지난 몇 달간을 긍지높이 돌아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심과 용기를 가지게 되었고, 역사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여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과 의무를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라고 하면서 “우리들은 좋게 출발한 평화와 통일번영의 새 역사를 계속 써 나가야 하며 북남관계에서 꽃피는 봄날과 풍요한 가을만이 있게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통일에 대한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통일 의지는 발언뿐 아니라 행동에서도 나타났다. 통일은 남과 북이 서로 불신을 거두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내세워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번 2박3일 정상회담 내내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방문단을 내세워주면서 문재인 정부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통일의 동반자로 인정할 수 있게 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가는 차 안에서도 상석인 조수석 뒷자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내주었으며, 카퍼레이드를 할 때도 철저히 자신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워주었다.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도 “올해의 성과는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지칠 줄 모르는 정열, 특유의 인내력과 견인력을 발휘하셔서 북과 남 사이의 극적인 변화를 마련한 것이고, 또 북남관계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께서 세상이 다 알다시피 역사적인 조미대화, 조미수뇌상봉 이 불씨를 찾아내고 잘 키워주시고 이렇게 노력해 주신 결과 조미수뇌상봉이라는 역사적인 큰 흐름이, 역사가 생겨난 것”이라며 ‘대통령님’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극찬하였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강조한 ‘한반도 운전자론’에 힘을 실어줘 통일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빛나는 조국’ 공연 관람을 위해 평양 5.1경기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연설을 하도록 배려한 것도 돋보였다. 철저히 문재인 대통령을 내세워주어 북한 주민들에게 대한민국을 통일의 동반자로 확고히 각인시킨 것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정상회담에서 백두산 트래킹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던 것을 기억해 백두산 천지를 함께 오르는 역사적인 화폭을 만들었다. 백두산에 올라서도 자신이 남측 방문단의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제안할 정도로 철저히 문재인 정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주었다. 

 

방문단 일원이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을) 서울시장이라고 하니까 김 위원장이 대동강 수질이 안 좋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서울시로서는 한강의 수질 정화 경험과 상하수도가 발전돼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협력하겠다고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사실 북한을 방문한 이라면 대동강 수질이 맑다는 건 상식이다. 그럼에도 박원순 시장과 이런 대화를 나눈 것은 어떻게든 남북 협력을 통해 관계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 전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최대한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방문단 일원이었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북측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정말 성심껏 준비했다는 느낌”이라며 “배석자가 ‘김 위원장이 메뉴 하나까지 직접 챙겼다’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직 분단적폐세력들이 저항하고 있는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결단도 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분단의 비극을 한시라도 빨리 끝장내고 겨레의 가슴속에 쌓인 분열의 한과 상처를 조금이나마 가실 수 있게 하기 위하여 평화와 번영으로 나가는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지금처럼 두 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해나갈 것”이라며 통일을 위해서는 어렵고 위험하더라도 서울을 방문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방문단 일원이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많은 사람이 답방을 가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가겠다. 태극기부대 반대하는 것 조금 있을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김정은 위원장이 통일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지도부가 조국통일의 역량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모든 것이 통일로 수렴한다

 

북한 주민들 역시 조국통일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여주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방문단을 환영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 국민에게 통일의 희망을 심어주었다. 평양 시민들의 열광적인 모습은 손님에 대한 예의를 뛰어넘어 통일을 바라는 열정이 폭발한 것이었다. 카퍼레이드 내내 엄청난 수의 시민들이 나와서 꽃을 흔들며 ‘조국통일’을 외친 모습이나, 5.1경기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내내 엄청난 환호와 박수를 보낸 것 등은 통일을 바라는 그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었다. 

 

김정은 위원장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오전에 저희 평양시민들이 대통령님을 환호하면서도 앞으로 우리가 겨레, 북과 남의 인민들 위해서 더 훌륭한 성과들을 더 많이 만들어 내기를 바라는 그런 기대에 섞인 환호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방문단 일원이었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모든 일정을 김정은 위원장을 정점으로 북한 주민 모두가 온 정성을 다해 준비했고, 대표단을 환영해줬습니다”라고 하였다. 북한 주민들의 열광과 지극정성을 생중계로 지켜본 우리 국민들 역시 그들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함께 감동하였다. 북한 주민들도 통일의 확고한 역량인 것이다. 

 

2박3일 정상회담의 모든 일정은 조국통일을 위한 것이었다. 특히 북한이 ‘공화국 창건 70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방문단을 위해 내용을 대대적으로 바꿔 새로 준비하였다. 수만 명이 참여하여 오랜 기간 연습을 통해 준비한 공연을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 변경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애초 ‘빛나는 조국’은 북한의 70년 역사를 창건, 전쟁, 폐허, 건설, 김정은 시대의 번영 등으로 서술한 것인데 이데올로기적인 내용이 다 빠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환영장, 서장, 1·2·3장, 특별장, 종장 등 7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환영장, 특별장, 종장은 거의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이 만난 북한의 고위관계자는 “9.9절에 때 봤던 것에서 30%만 남고, 70%가 바뀌었다”면서 “9.9절 뒤에도 대집단체조를 공연했는데 닷새 동안 어떻게 바꿨는지 나도 신기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북한이 정상회담을 얼마나 성의껏 준비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2박3일 정상회담 기간은 통일을 위하지 않은 게 없는 뜻 깊은 기간이었다. 이는 대한민국도 배워야 할 부분이다. 

 

우리 역사를 돌아볼 때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이 최고의 애국이었고 전 민족의 사명이었다. 그래서 독립군이 사람들의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따라 배워야 할 대상이었다. 분단으로 고통 받는 오늘날에는 통일이 최고의 애국이고 전 민족의 사명이다. 이번에 북한을 보니 지도부부터 일반 주민들까지 모두가 통일을 열망하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분단적폐세력들이 성조기를 흔들며 거리에서 설치는 우리 입장에서는 솔직히 부럽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도 대통령부터 국민까지 모든 역량이 통일 역량이 되어야 한다. 통일은 누가 하는가. 남과 북, 해외 모든 동포가 해야 한다. 대통령이나 정부만 움직이면 통일이 되는 게 아니다. 국민 모두가 통일을 바라고 노력해야 통일이 된다. 통일은 민족구성원 모두가 서로 화해하고 존중하며 협력하고 단결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문서에 도장 찍는 게 통일이 아니다. 정부는 국민을 통일의 역량으로 인정하고 통일운동을 보장해야 한다. 국민은 정부만 바라보지 말고 통일을 위해 돌멩이 하나라도 쌓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민국이 모두 통일 역량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통일을 가로막는 장애물, 분단적폐를 치워야 한다. 

 

먼저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북한을 칭찬하는 것까지 처벌하는 반통일 악법이다. 통일을 하자는 것도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다. 1959년 조봉암 진보당 당수는 평화통일을 주장했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사형을 당했다. 9월 평양정상회담을 보면서 인터넷에 북한의 환대와 진정성을 칭찬한 수많은 국민들도 모두 국가보안법 처벌 대상이다. 이런 비현실적인 악법을 유지한 채 통일을 이룰 수 없으며 국민들도 마음 놓고 통일을 이야기할 수 없다. 

 

올해 들어 북한 예술단이 대한민국에서 공연을 하였고, 대한민국 예술단도 북한에서 공연을 하였다. 그런데 북한 예술단은 남측 노래를 많이, 자연스레 불렀는데 대한민국 예술단은 그러지 못했다. 나중에 관계자가 북한 노래를 아는 게 많지 않아서 부르지 못했다고 하였다. 국가보안법 때문에 북한의 모든 것이 차단되었으니 북한 노래를 알 수도 없고, 알아도 부르기에 눈치가 보이는 게 현실이다. 국가보안법은 사문화된 법이 아니라 아직도 살아서 현실에서 통일을 가로막는 악법이다. 

 

이번에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평화체제가 되려면 국가보안법 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 등 분단적폐세력들이 문제를 삼자 함께 방북했던 오거돈 부산시장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과거에 금기시되어 논의되지 못했던 의제들을 모두 열어놓고 변화된 시대에 맞게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언제까지 낡은 과거에 얽매여 시대의 변화에 눈감아야 하겠습니까”라며 이 대표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 

 

국가보안법을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하는 지금의 황당한 모습 자체가 왜 국가보안법이 사라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대한민국이 건전한 민주사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국가보안법은 폐지해야 한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을 해체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그저 통일을 가로막고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기 위해 존재하는 분단적폐정당이다. 자유한국당은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난해왔으며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도 거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올해 2월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를 막겠다며 통일대교에서 농성을 하는 기행도 선보였다. 

 

오죽하면 지난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을 폄하한 자유한국당을 해체해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으며 6월에는 프랑스 통신사 AFP 기자가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한반도의 영구분단을 바라냐”고 질문했을 정도다. 

 

자유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족의 수치며 통일의 걸림돌이다. 대한민국 모든 역량이 통일 역량으로 되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해체해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뭉치면

 

9월 평양정상회담의 전 과정은 우리 민족끼리 뭉치면 자주, 평화, 배려, 화합, 기쁨, 사랑만이 넘친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 2박3일 일정은 이것으로 꽉 차 있었다. 어디에도 외세, 예속, 대결, 불신, 정쟁은 없었다. 이건 무슨 문서에, 발언에 나오는 게 아니다. 2박3일을 생중계로 지켜본 우리 국민이 가슴으로 느꼈다. 눈빛 하나에도, 작은 몸짓 하나에도 자주와 평화, 배려와 화합, 기쁨과 사랑이 넘쳐났다. 

 

백두산 정상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가수 알리(33)의 모습을 지켜보는 김정은 위원장의 눈빛은 많은 이들에게 깊이 각인되었다. 진지한 관심과 따뜻한 고무가 느껴졌다. 젊은 가수의 재능을 소중히 여기고 꽃피워주고자 하는 희망의 눈빛이었다. 알리 역시 세계 최초의 백두산 정상 공연을 무반주로, 그것도 남북 정상들 앞에서 하였지만 어떤 불편함도 보이지 않았고 경계나 긴장 없이 자연스럽고 평온하게 불렀다. 

 

이를 두고 인터넷 언론 ‘오펀 디스커스’는 9월 21일자 보도에서 “김 위원장은 청아하면서도 힘 있는 알리의 목소리에 감탄한 듯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알리의 열정적인 무대가 끝나자 김 위원장은 한 걸음 더 다가가 힘찬 박수를 쏟아냈다”면서 아리랑으로 남북 양측 인사들이 하나가 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하였다. 

 

이것만 봐도 우리 민족은 모이기만 하면 우리 민족끼리 사랑, 평화, 즐거움, 웃음이 가득참을 확인할 수 있다. 

 

백두산 천지에서 리설주 여사가 보여준 모습도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정숙 여사가 천지 물을 뜨기 위해 자세를 낮추자 외투가 물에 젖을까봐 재빨리 옷 끝을 잡아준 것이다.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인 사람만 할 수 있는 행동이다”면서 평양정상회담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남북이 한 자리에 모이니 저절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가수 에일리는 방북 첫날 만찬에서 드라마 ‘도깨비’ OST 곡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렀는데 “따뜻한 표정으로 무대를 봐주셔서 긴장하지 않고 노래한 것 같다”며 “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 지코도 “힙합이란 낯선 장르여서 분위기에 맞을지 걱정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호응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보통 (노래) 중간에 ‘풋 유어 핸즈 업’(Put Your Hands Up) 같은 영어 애드리브를 하는데, ‘손 위로’라고 바꿔서 하니 남북 참석자들이 손을 머리 위로 올려 주셨다”며 당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갈라져 있을 때는 서로에 대한 비난도 많았지만 한 자리에 모이니 ‘고무찬양’만 이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관계 발전의 모든 공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5.1경기장 연설에서 15만 평양 시민들에게 “이번 방문에서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보았습니다. 얼마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도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며 끝끝내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불굴의 용기를 보았습니다”라며 마음껏 ‘고무찬양’하였다. 

 

이처럼 우리 민족은 갈라져 살아서는 안 되는, 갈라져 살 수 없는 민족임을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 만나면 이렇게 평화롭고, 따뜻하고, 행복한데 왜 갈라져 살아야 하겠는가.

 

반통일 세력에게 철퇴가 된 정상회담

 

9월 평양정상회담의 전 과정은 통일을 가로막아온 반통일 세력에게 준엄한 철퇴가 되었다. 

 

4.27 판문점선언이 나오고 6월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렸지만 한반도 평화체제나 남북관계 발전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못했다. 그 주된 이유는 미국의 정책 때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조속한 종전선언을 약속했음에도 미국 내에서는 대북강경파를 중심으로 ‘선 비핵화 후 종전선언’ 주장이 강하게 나오면서 북미고위급회담에 난항이 조성되었다. 미국은 북한에게 핵 목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며 그 전까지 아무런 합의도 이행하지 않을 것처럼 망발하였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해 북한을 압박하겠다고 선언하고 여기에 문재인 정부도 동참하도록 하였다. 

 

판문점선언의 합의에 따라 남북철도연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교류협력 확대 등이 추진되었지만 번번이 미국의 방해로 무산되었다. 심지어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존 볼턴 백악관안보보좌관이 문재인 정부의 고위 인사들에게 전화를 해 남북 사이에 추진하는 사업들이 대북제재 위반이라며 중단을 요구하였다. 미 국무부 일개 관리가 날아와 남북경협 관련 기업주들을 불러모아놓고 경제협력사업 하지 말라고 경고까지 하였다. 

 

특히 미국의 방해에 앞장에 선 것은 주한미군이다. 유엔사의 탈을 쓴 주한미군은 남북철도연결사업을 중단시켰다. 신임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는 내년에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겠다며 남북미 정상의 합의를 무시하고 한반도에 새로운 전쟁 위기를 가져오려 하고 있다. 또 남북 합의인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시범철수도 자기들 관할이라며 직접 결정하고 감독하겠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앞으로 이런 방해와 내정간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박3일의 평양정상회담 과정에서 남북 정상과 온 겨레는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통일의 길로 굳건히 걸어갈 것임을 다짐하였다. 이런 다짐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으로 들어갔다. 사실상의 남북종전선언인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공동선언 부속합의서로 채택해 종전선언을 미루는 미국을 압박했다. 

 

정상회담 직후 유엔총회에 날아간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며 미국을 압박했고,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미국에게 핵 목록 요구를 미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 장관은 미국의 대북제재 눈치를 보며 주저하던 5.24조치(북한과의 모든 교류를 차단하는 조치) 철회를 언급하기도 했다. 평양정상회담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미국도 이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평양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는 개성공단 재개를 허용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남북 사이의 군사 분야 합의에 대해서도 못마땅하지만 인정하였다. 

 

앞으로 또 남북관계 발전을 방해한다면 우리 민족은 미국을 철저히 응징할 것이다. 

 

미국과 더불어 국내 반통일세력, 분단적폐세력도 철퇴를 맞았다. 일단 9월 평양정상회담을 지켜본 온 국민은 감격에 겨워 만세를 부르고 있지만 방문단 합류를 거부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마른 침만 삼키고 있다. 어떻게든 정상회담을 흠집 내려 시비를 걸어도 국민의 눈총만 받을 뿐이다. 이들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다. 이들은 정상회담 직후 급등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보며 발만 동동 구를 뿐 할 수 있는 게 없다.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분단적폐세력들이 설 자리는 사라진다. 앞으로 분단으로 기득권을 누려온 이들 세력을 대한민국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켜버리고 우리는 통일로 무조건 직진할 것이다. 

 

사실 우리 민족이 73년 동안 헤어져 통일을 이루지 못한 것은 서로 싫어해서, 미워해서가 아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그럼에도 기나긴 세월 통일을 이루지 못한 것은 통일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반통일세력 때문이었다. 이번 평양정상회담은 반통일세력인 미국과 분단적폐세력에게 강력한 철퇴를 내렸다. 통일의 속도가 이제는 누구도 늦추지 못할 만큼 빨라지리라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처럼 9월 평양정상회담은 우리 민족에게 조국통일의 확신을 심어준 일대 쾌거였다. 앞으로 우리는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며 우리 힘으로 개척한다는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정신과 원칙으로 오로지 조국통일의 한 길로 달려갈 것이다.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자주권이없는나라 18/10/11 [15:54]
분단적폐세력에게 강력한 철퇴를 내렸다니...
자주권이 없는 나라에서는 그놈이 그놈일뿐인데 누가 누구를 심판할수있겠소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평양정상회담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