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차] 말말말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11/14 [10:5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유명회사 테슬라의 회장이 11월 13일 여성으로 바뀌었다. 회사보다 더 유명한 머스크는 전 회장으로 신분이 변했다. 이는 원래 예고된 일이다. 돌출발언이 장끼인 머스크가 그 덕을 꽤나 보기도 했지만, 논란도 많이 만들었다. 결국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회사를 사유화하겠다던 농담(?)이 문제로 되어 이사회는 그가 회장 직위에서 물러나고 또한 3년 이내에 복귀하지 못한다는 조건까지 달았다. 머스크가 여전히 이사이고 CEO이기는 하지만, 대내외 이미지는 많이 손상 받았다. 지난 태국 소년축구팀 구조와 요즘 캘리포니아 산불을 비롯하여 사사건건 끼이면서 말을 앞세운 머스크가 이제 잡담을 줄이고 착실히 일을 한다면 그에게도 회사에게도 좋겠다만,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 한국에서는 최근 전원책 변호사가 말 때문에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해임을 문자로 통보받았는데, 이 분이 14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니 또다시 말로 해보겠다는 판이다. 잃을 게 없어진 사람은 말을 제 맘대로 하기 마련이다. 어떤 말이 쏟아질지 기대된다. 보수정객들 가운데 떠는 사람들이 있을까? 

 

♨ 전 변호사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말로 밑진 사람들은 많다. 청와대 경호원이 술집에서 “내가 누군지 알아?”하면서 남을 폭행하여 밥통이 떨어진 걸 비롯하여 요즘 “내가 누군지 알아”를 들먹이는 사람들이 꽤나 되는 모양이다. 진짜로 유명한 사람들은 그런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데, 실제 명성이 주관 인식보다 못한 인간들이 그렇게 말하고 또 바로 별로 유명하지 않기에 쉬이 잘리고 처벌받는 것 같다. 

 

♨ 위의 경우들과 반대로 말을 많이 해도 밑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별의별 소리를 다 해도 당은 그녀를 자르지 않는다. 홍영표, 류여해 같은 분들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면서도 트윗 등을 이용해 활발히 발언하고 언론들이 또 부지런히 받아쓰는 것 또한 괴상한 현상이다. 좋은 명성은 아니지만 널리 알려지니 그분들로서는 벌었다고 여기지 않을까? 

 

♨ 금년에 일도 많고 말도 많으나, 필자 개인적으로는 제일 인상 깊은 게 한 중국 관광객의 조선(북한) 방문기에서 적은 가이드가 한 말이었다. 관광버스가 평양을 벗어날 때 가이드는 무료마사지(免费按摩)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 관광객이 조선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환경에서 무슨 자산계급 마사지가 있겠느냐고 이상스러워할 때, 차량이 산길에 들어서서 심하게 덜컹거리기 시작하여, 가이드의 뜻을 알게 되었다 한다.(汽车驶出平壤,他居然说开始了,我当时很纳闷,心想朝鲜是一个闭塞保守的国家,连穿衣服发型都不随便穿,怎么会有资产阶级这种产物,正在我犹疑纳闷期间,车辆进入山路,开始剧烈颠簸起来,我忽然明白了导游小徐话里的含义。) 인프라의 문제점을 유머로 풀어낸 가이드가 대단하지 않은가? 말은 말이로되 말과 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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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천금 18/11/14 [23:05]
1. 원래 말잘하는 사람치고 일 제대로 하는 사람 없다는 한국 속담이 있다. 2. 반면, 성리학을 배운 선비들은 신언서판이라고 해서 말을 번드르해야 하는 것인지 논리정연하게 해야 하는 것인지, 하여간 말을 잘하는 것을 못하는 것보다 낫게 쳤다. 3. 필자는 중국에 가서 물어본 적이 있다. 칭와대 나오고 북경대 나온 친구들은 통상 말도 잘하고 그래야 인재로 쳐주느냐고. 그렇다는 답변을 들었다. 인도에 가서 동일한 질문을 했다. 말잘해야 똑똑한 사람이라는 답변이었다. 4. 필자가 직장생활(삼성도 다녀보고) 해본 결과 말하는 사람들치고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결단코 본 적이 없다. 말을 교묘히 하는 데 신경을 소진해버린 것인지 발표끝나면 일을 안한다. 참고로 필자는 말하는 것을 싫어하며 누군가 내게 말하려고 하면 이메일 보내라고 하는 편이다. 침묵의 정치는 존재하지 않는가. 뭐든지 극에가면 되돌아온다는 법칙이 있는데, 말이라는 것은 그 법칙에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끝까지 가서 전쟁을 치룬다음 돌아오는 것 같다. 정치에서의 전쟁은 선거이다. 선거가 끝나고 한동안은 패한 정치인들이 조용하다. 문재인정부때도 그랬다. 내년이면 말이 더 심해질것이며, 내후년이면 더욱 더 심해질것이다. 선거전해인 2021년에는 절정에 이를 것이다. 4년중임제는 해결책이 아닌 것 같다. 7년 단임제 또는 8년 단임제가 해결책일 거 같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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