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박준경의 죽음은 국가에 의한 사회적 타살”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8/12/05 [07:24]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강제집행으로 쫓겨난 세입자 박준경(만37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 - KBS뉴스 화면 캡쳐)     © 편집국

 

서울 아현동 재건축 지역에서 강제집행으로 쫓겨난 세입자 박준경(37)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박 씨는 3일 한강에 투신해 4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전국철거민연합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으로 구성된 빈민해방실천연대4일 성명을 통해 마포 아현동 철거민 박준경의 죽음은 국가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박준경은 지난 9월의 강제집행 이후 3개월 이상을 거주할 곳이 없어서 개발지구 내 빈집을 전전하며 노숙인 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확인된다지난 1130일 기거하던 공간이 폭력에 의한 강제 집행 후 38시간을 거리를 전전하며 추위에 떨다 결국 투신자살로 귀결 되었다고 설명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에 따르면 1030, 111일에도 100여명이 넘는 용역들을 동원한 철거민들에 대한 무차별적 강제집행이 진행됐다. 철거과정에서 이를 관리 감독하는 집행관도,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도 서울시 담당 공무원과 인권지킴이도 없었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당시 경찰의 엄중한 대처가 있었다면 아현동 철거민의 죽음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는 “10여 년 전 용산학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변함없이 국가는 철거민들을 죽이고 있다. 오히려 용산참사 10주기를 앞둔 지금 살인적인 강제수용, 강제철거로 인해 피해자들이 더욱 속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민중당 주거권위원회도 긴급성명을 통해 사람보다 이익을 앞세운 개발사와 이들의 이익을 대행하는 용역깡패들의 무자비한 폭력이 내몬 죽음이라고 규정했다.

 

민중당은 “70년을 살아온 내 집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일이 용인 받을 수는 없다더구나 공권력의 외면으로 용역깡패들에게 폭행당하고 목숨을 잃는 일은 절대 있어서도 용서받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은 강제철거 정책에 반대한다조합만 구성되면 공익적 사업도 아니어도 개발에 반대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현실에 반대한다. 대책 없는 모든 강제철거와 강제퇴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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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마포 아현동 철거민 박준경의 죽음은 국가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다.

 

지난 123일 마포 아현2재건축구역 철거민 박준경(,37)이 한강에 투신하여 124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1030일 아현동 철거민에 대한 강제집행이 오후 4시부터 시작되었다. 120여 명의 용역깡패들이 순식간에 집을 에워싸며 지붕 위를 넘어 문을 뜯고 집으로 진입하였다. 집주인은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차단당한 상태에서 집행을 강행한 것이다.

 

111일에도 폭력은 이어졌다. 오후 2, 100명이 넘는 용역들이 아현동 철거민의 집을 에워쌌으며 일부 용역들은 주변 옥상을 타고 넘어 진입하였다. 그리고 옥상에 있던 60대 철거민을 폭력으로 제압하고 밀치며 다치게 했다. 이후 3층 건물의 옥상과 1층에서 소화기를 사람을 향해 난사했다. 그 집안에는 90세가 다 되어가는 거동이 힘든 노인이 계셨으며 아들과 철거민 2명이 전부였다. 10통이 넘는 소화기 세례는 숨을 쉬기조차 힘들게 만들었다. 1시간 20분 정도의 폭력을 행사한 후 용역들은 물러났다.

 

특히 111일 서울시 공문에 따르면 강제집행 시간은 오후 330분이었으나, 오후 2시에 집행이 되었고,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이를 관리 감독하는 집행관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조차도 없었다는 것이다. 현장에는 서울시 담당 공무원과 인권지킴이도 없었다. 따라서 이날 집행은 불법으로 진행된 집행이었다. 1030, 111일에 진행된 용역들에 의한 폭력적인 불법 강제집행 사례를 볼 때 이를 수수방관 하기만 했던 마포경찰서의 직무유기는 용역의 폭력적인 강제집행을 허가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빈민해방실천연대(전철연 민주노련)은 이에 항의하여 지난 116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고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의 엄중한 대처가 있었다면 아현동 철거민의 죽음은 없었을 것이다.

 

박준경은 지난 9월의 강제집행 이후 3개월 이상을 거주할 곳이 없어서 개발지구 내 빈집을 전전하며 노숙인 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지난 1130일 기거하던 공간이 폭력에 의한 강제 집행 후 38시간을 거리를 전전하며 추위에 떨다 결국 투신자살로 귀결 되었다.

 

우리는 10여 년 전 용산학살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변함없이 국가는 철거민들을 죽이고 있다. 오히려 용산참사 10주기를 앞둔 지금 살인적인 강제수용, 강제철거로 인해 피해자들이 더욱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건축구역은 재개발구역과 달리 철거민 이주대책 관련법이 전무하다. 문재인 정부 아래 철거민들은 여전히 목숨을 내걸고 싸울 수밖에 없는 현실에 우리는 분노한다.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현실에 맞서 우리는 투쟁할 것이다.

 

2018124

빈민해방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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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권위원회 긴급성명] 강제철거는 살인이다, 강제철거 중단하라

 

강제철거는 살인이다, 강제철거 중단하라

 

오는 120일은 국가폭력과 개발의 욕망이 저지른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0년간 가난한 철거민을 강제 진압했던 경찰책임자는 국회의원이 되었고, 우리는 오늘, 또다시 한 철거민에 대한 사회적 타살과 마주했다.

 

오늘 마포 아현2재건축구역 철거민이 한강에서 투신했다. 사람보다 이익을 앞세운 개발사와 이들의 이익을 대행하는 용역깡패들의 무자비한 폭력이 내몬 죽음이다. 국가폭력에 가난한 철거민은 보호받지 못한 채 차디찬 강물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돌아가신 이는 지난 9월의 강제집행 이후 3개월 이상을 거주할 곳이 없어서 개발지구 내 빈집을 전전하며 노숙인 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1030일에는 용역깡패가 지붕 위를 넘어 문을 뜯고 집으로 진입하고, 111일에도 용역들이 집을 에워싸고 주변 옥상을 통해 진입했다. 90세 어르신과 아들밖에 없는 집에 100명이 넘는 용역이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했다.

 

이후 그들은 6시간 동안 5층높이 공사장 철근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다. 그 외침은 하나였다. "재건축으로 강제 퇴거를 당해 생존권이 짓밟히고 있다.“ 우리 사회의 폭력이 그들을 절벽으로, 궁지로 내몰았다.

 

같은 곳에서 폭력이 수차례 이어졌다. 시민단체들은 폭력행위 재발방지와 대책마련을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그런데도 공무원, 인권지킴이 조차없이 추운겨울에 강제철거가 자행됐다. 서울시와 마포구청, 관할 마포경찰서의 책임방기, 수수방관에 분노한다.

서울시와 마포구청은 지금이라도 폭력적인 강제철거와 강제퇴거를 즉각 중단시키고 재발방지와 철거민에 대한 대책마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입법미비를 이유로 70년을 살아온 내 집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일이 용인 받을 수는 없다. 더구나 공권력의 외면으로 용역깡패들에게 폭행당하고 목숨을 잃는 일은 절대 있어서도 용서받을 수도 없는 일이다.

 

민중당은 강제철거 정책에 반대한다. 조합만 구성되면 공익적 사업도 아니어도 개발에 반대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현실에 반대한다. 대책 없는 모든 강제철거와 강제퇴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함께 하겠다.

 

고인이 가신 그곳은 폭력 없는 따뜻한 곳이길, 간절히 바란다.

 

2018124

민중당 주거권 위원회()

준비위원장 최나영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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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사회적학살 18/12/05 [08:47]
무자비한 사회적 타살이 아현동 뿐이냐
세월호도 사회적 타살정도가 아닌 사회적 학살이었지...그때 그시절
닭년은 먼 주사를 맞았다던가... 고위직 행정관료는 기념촬영이나 하고 ...가냘픈 여학생은 이게 나라냐하고 잡혀가며 울부짖었고....늬미 어벙이치세 지금은 얼마나 무엇이 달라졌는데 ? 수정 삭제
무릉도원 18/12/05 [13:42]
니가 부정을 하던 말던 이땅에는 짱개피 쪽발이피 본토인 피 섞여 있어..
조용한 성격이지만 잘 못 참는 성격이 있어요..
군에 있을 때 이야기인데.. 그냥 3층으로 올라가서 떨어져.. 다행히 죽지는 않았어.. 등에 철심 심박았지..
짱개는 돼지 우리에서도 잘 살아...
짱개와 쪽발이의 차이는 현격해.. 쪽발이피는 그냥 자살해...

물론 일장일단이야... 짱개피는 고문안해.. 그냥 죽여버려.. 그런데 쪽발이피는 고문해..
상당히 다른 유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
그래서 살아가는 생존방식이 아주 달라...
이런 거야..
난 그런 사람들과는 못 살아요.. 요런 식이지..

박근혜에게 노숙하라고 그래봐라.. 바로 자살한다..

인도네시아 공산당 2백만명이 하루 저녁에 몰살당해..
무슨소리냐? 원숭이는 기본적으로 짐승이라는 이야기야..

그럼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가? 아주 명확한 답이 나와있는 거야..
전후에 쪽발이가 일사분란하게 다리벌리지 않앗다면 지금의 일본이 존재할거 같냐?

짱개는 쪽발이가 아니므로 잘 버텨.. 버틴다고 될 일이냐는 것이지.. 수정 삭제
한놈이라도쳐단해야 18/12/06 [06:27]
그냥 자살은 무의미한것이다ㅡ 본보기로 한놈이라도 죽여없애버려야 이런 비상식적인일이 벌어지지않는다ㅡ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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