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 575] 화웨이 사태에서 언급된 북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8/12/13 [12:02]  최종편집: ⓒ 자주시보

 

중국 화웨이회사 부총재 멍완저우가 캐나다에서 보석된 건 한국언론들이 잽싸게 보도했다.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Michael Kovrig, 중국명 캉밍카이康明凯)이 중국에서 체포된 것도 한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사건에 관계가 있느냐에 대해 양국 정부는 부인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연결한다. 중국이 전직 외교관을 잡기 전에 캐나다가 보석결정을 내렸더라면 좋았을 텐데 질질 끌다가 결국 중국에 굴복한 모양새가 되었다는 조롱도 나온다. 

멍완저우는 보석금을 많이 냈을 뿐 아니라 조건도 굉장히 가혹하다. 전자발찌 착용, 거주지점에서의 연금, 만일 외출하면 반드시 보석증명서를 휴대하여 경찰의 검문에 대비할 것 등등. 그런 결과가 중국인들로서는 만족할 수 없으나, 보석은 일단 승리로 간주하는 분위기다. 멍완저우가 이제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 세 가지 분석이 나온다. 

 

첫째, 캐나다가 멍완저우를 석방하는 것. 

 

둘째, 캐나다가 멍완저우를 미국에 인도하고, 미국 법정에서 무죄로 판결되어 석방되는 것. 

 

셋째, 미국 법정이 멍완저우에게 실형을 언도하여 멍완저우가 감옥살이하는 것. 

 

세 번째 경우는 중국과 미국의 결렬을 의미하기에 가능성이 작다. 

두 번째 경우는 캐나다가 후과를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역시 확률이 낮다. 

비교적 가능한 건 캐나다가 한동안 끌다가 멍완저우를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다. 

거기에 재입국 금지 등 꼼수가 끼일 수도 있으나 멍완저우와 중국으로서는 무사귀환이 반가운 결과로 된다. 멍완저우와 화웨이 그리고 중국은 이미 지구전 자세를 취했고, 중국인들의 장끼가 느긋함이라 시간을 끌면 끌수록 캐나다에게는 불리하다. 

 

현재 캐나다의 입장은 아주 난처하다. 미국의 요구로 멍완저우를 체포했는데, 정작 일이 커지니까 미국이 인도요구를 제기하지 않아 뜨거운 감자를 쥔 꼴이 되었다. 60일 기한 내에 미국이 멍완저우 인도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캐나다는 총잡이로 나섰다가 버림받는 셈이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12일 처음 멍완저우 사건을 언급하면서, 중미 경제담판에 유리하면 사건을 이용하겠노라는 트윗을 날렸다. 캐나다의 사법독립 신화가 미국 요구에 의한 멍완저우 체포로 무너졌다면, 미국의 사법독립 신화는 트럼프의 트윗으로 완전히 깨졌다. 적어도 다수 중국인들은 더는 미국의 사법독립을 믿지 않게 되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한 트럼프가 결과적으로는 미국의 대외이미지를 흐리면서 중국에서 친미분자들을 줄이는 효과를 만드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사건 발생 직후 중국에서는 미국 성조기의 별들 중 하나를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으로 대체하여 캐나다의 예속성을 풍자하는 그림이 나돌았고, 인터넷에서는 캐나다를 미국의 개라고 비판하는 글들이 떠돈다. 

이번에 캐나다 전직 외교관 체포에 대해서는 중국인들이 대환영하는 분위기다. 캐나다의 행보에 따라 보다 강한 조치가 나오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리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또한 지난날 이미 그 전직 외교관의 발언들에 주목했던 사람들은 그 사람이 워낙 반중국 인물이라면서 여태껏 잡지 않은 게 이상할 지경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 전직 외교관이 몸담은 국제위기그룹(ICG)이란 서방 전직 외교관들이 주로 활약하는데 총부는 유럽에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미국이 조종하는 조직이라는 설도 나왔다. 

 

멍완저우와 전직 외교관의 사건이 워낙 조선(북한)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조선과 연결시키는 사람들이 좀 있다. 멍완저우가 체포되고 첫 번째 보석 변론이 아무런 결과 없이 끝난 다음, 어떤 사람은 인터넷에 글을 올려 참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평을 부렸다. 조선 국민이라도 미국이 쉬이 체포하지 못하겠는데, 세계 제2대 경제실체라는 중국의 공민은 왜 그렇게 쉽게 잡느냐고. 

이런 주장의 의도는 가늠하기 어렵다. 극우가 중국을 까기 위해 그렇게 은근슬쩍 비꼴 수도 있거니와, 극좌가 현 중국 정부를 비난할 목적으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으며, 별다른 주의주장이 없는 사람이 무심히 생각나는 대로 말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기에 발언자가 예전에 어떤 말들을 했느냐를 찾아봐야만 그 성향과 동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캐나다 전직 외교관이 체포된 소식이 나온 뒤, 처음에는 조롱에서 조선이 언급되었다. 홍콩에 있는 회사가 이란과 거래했다는 혐의로 멍완저우가 미국 국내법에 의한 미국의 요구에 의해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실에 빗대어, 어떤 사람이 이렇게 엮은 것이다. 

캐나다 전직 외교관 캉밍카이는 미국에서 마리화나를 피운 탓으로 조선의 국내법을 위반했기에, 조선이 중국에 요구하여 중국이 중국에서 캉밍카이를 체포했다. 

한동안 지나니 외신보도라는 설도 나왔다. 국제위기그룹(ICG)에서 캉밍카이는 동북아를 담당하는데 활동기간의 주요목표가 조선정권 전복이었다. 때문에 조선정부가 중국에 요청하여 중국이 체포했고, 조선과 중국이 인도조약을 맺었기에 이제 캉밍카이는 조선으로 인도될 것이다. 

외국 언론사 이름도 밝혀지지 않은 설이라 루머일 텐데도 그 설이 재미있어 퍼나르고 댓글, 댓댓글을 단 사람들이 적잖다. 조선에 보내어 탄광에서 일하게 하라, 아니, 조선에 보내어 똥구덩이나 파게 하라... 

 

사건들의 발전변화와 더불어 이제 또 어떤 조선관련 유머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겨울철에 시원히 웃어보는 거야 건강에 좋은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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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시원하게웃다 18/12/13 [14:19]
1.이런 기사는 자주시보의 격만 떨어뜨린다. 사건과 농담을 반반씩 사용하여 가십거리로 전락시키고 있다. 2.미국은 전격체포한다면 무엇인가 결과가 나올때까지 반드시 밀어부친다. 지금 내부정리중일 것이다 무슨 내부정리 ? 칠면조가 잘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븐에서 꺼내서 어떻게 썰까, 하는 궁리를 하는 것이다. 3.멍만주가 무슨 첩보원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FBI 의 전문취조를 견디어낼까. 반드시 결과가 나온다. 무슨 결과를 만들지 미국은 각본작업하는 중이다. 화웨이를 완전 죽일지, 70% 죽일지, 반만 죽이고 병신만들 지 고민중이다. 미국과 관련된 국가들에게 일일이 압력 넣어가면서 화웨이 깔지말라고 부탁하느니, 금적금왕 수법으로 한반에 그냥 보내는 게 득이다 4.중국은 지금까지 뭔 일만 있으면 미국에 대드는 형태를 띠어왔다. 화웨이가 작살나는 것을 보아야 중국의 기업들은 미국법이 무엇인지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이것이 미국이 노리는 목표이다 중국정부만을 상대로 게임하지 않고 기업들에게도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5.이 사실을 기자는 무참히도 무시하고 있다. 6.중국의 이런 안일한 사고방식때문에 미중무역전쟁으로 끌려나왔고, 할 말은 하는데 행동에 가면 미국에 찍소리 하나 못하고 따르고 있고, 중국은 그때마다 낙관적 자세로 대했다가 박살나는 형국이 수개월째 계속 되고 있다. 중국은 북한, 러시아와 손잡고 왜 선전포고를 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가. 이점에서 볼 때 중국은 북한의 발끝의 때 축에도 못 든다. 습근평의 싸우면 이기는 군대, 하며 열심히 훈련한 것은 고구려의 후예인 북한에게는 손톱으로 튕기면 불어나갈 개미군단(인해전술)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즉, 이 모든 일은 중국이 자초한 것이며 중국의 전략미비에 기인하는 것이다. 6.리극강 총리를 미국이 납치해간다고 해서 중국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시진핑이를 납치해간다고 해서 중국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멍만주 사건은 이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수정 삭제
111은 구더기 밥 18/12/14 [18:05]
시원하게웃다/

웃을 일이 있으면 시원하게 웃어야지? 자주시보 독자가 대가리 아픈 보도내용만 보고 있을 이유가 없잖아? 중국이 미국을 처단하는 거야 언제든 하면 되는 것이고 잡은 고기를 바로 당겨 올리면 뭔 재미가 있나? 조선에만 부탁해도 미국을 골로 보낼 수 있는데 중국과 러시아까지 나설 필요 없다. 매사를 선방하면 잘한 거고 선방을 당하면 못하는 거라고 단정할 필요가 없다. 인생사든 나랏일이든 새옹지마지 어느 일방이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지난날 중국도 한국처럼 일본에 당하다가 미국의 개입으로 전쟁이 끝났고 또한 미국이 있어 발전한 나라다. 따라서 상호 간에 뭔 문제가 있다고 갑자기 빡빡하게 대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의 고찰 없이 언제나 대등한 관계에서 문제를 논할 수는 없고 적당한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이 지났는데도 계속 그런다고 하면 대응이 달라진다.

한국도 그런 과정에 있고 나중에 적당한 때가 오게 되어 있다. 일 개인의 생애는 짧아 대체로 성질 급하게 뭔가의 결과를 보려고 한다. 국가 운영을 개인처럼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이 화웨이 부회장을 취조할 일도 없고 화웨이가 다칠 이유도 없다. 혼자서 너무 깊은 생각에 빠지지 말고 마음을 평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미국에 못지않게 중국에도 날고 기는 사람 천지다. 중국은 미국에 꿀릴 게 하나도 없는 나라다. 전쟁해도 마찬가지다. 중국에 문제가 있는 건 중국 자체의 문제지 미국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다. 자국에서 살아도 자국 일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게 일 개인이고, 무당도 아닌 사람이 점쟁이처럼 남의 나라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건 오만이다.

개인은 개인답게 그냥 헛소리처럼 씨버리는 게 좋다. 쓸데없는 말이 사람 간에 윤기를 만드는 것이니 프로파간다가 아닌 한 걸고넘어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여기 들리는 독자 중에 보도내용 보고 시험 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 소설 같은 댓글로 시건방을 떨지 말고, 댓글을 올린 뒤 틀린 글자가 있으면 수정 버튼으로 수정하는 예의나 지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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