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북관계는 결코 북미관계의 부속물로 될 수 없다"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1/03 [11:5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8년 12월 26일, 개성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 도로 현대화 착공식이 열렸다. 남측의 인사를 태운 열차가 북측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진출처-통일부]     

 

북 노동신문은 3일 “북남관계는 결코 조(북)미관계의 부속물로 될 수 없다”고 미국에게 조언했다.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북남관계는 조미관계의 부속물로 될 수 없다’라는 제목의 논평 글에서 “북남관계는 북남관계이고 조미관계는 어디까지나 조미관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금 행성의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미국이 새해에는 구시대적인 냉전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관점과 태도를 가지고 조미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바라고 있”으며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문제에 끼어들어 쓸데없는 훈시질을 할 것이 아니라 조미관계개선을 위해 응당 제 할 바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희망찬 새해의 언덕에서 충격과 환희, 기쁨과 감격, 실망과 안타까움이 엇갈려온 지난 한해를 뒤돌아보는 우리 겨레의 마음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역사적인 새해신년사에 접하여 북남관계의 보다 획기적인 전진과 통일을 바라는 열망으로 활화산마냥 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은 “민족의 드높은 기대와 열망과는 달리 워싱톤 정가에서는 의연히 ‘북남관계가 조미관계보다 앞서나가서는 안된다.’, ‘북남관계는 조미비핵화협상과 병행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 속도조절타령이 계속 울려나와 온 겨레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미국의 이러한 입장과 태도가 ‘민족의 화합과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사례를 언급했다. 

 

신문은 지난해 말 진행된 남북철도, 도로연결 및 현대화착공식 진행과 관련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는 첫걸음, 긴긴 세월 갈라져 사는 겨레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가셔주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닐 수 없었다”며 “문제로 되는 것은 그것이 형식만 갖춘 반쪽짜리 착공식으로 될 수밖에 없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행성의 그 어디를 둘러봐도 착공식을 벌려놓고 이제 곧 공사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선포하는 예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이번 착공식에서 남측관계자들은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실질적인 착공과 준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번 착공식은 철도연결을 위한 상징적인 첫 조치이다.’, ‘비핵화문제가 전진하기 전에 남북관계개선이 속도를 내는데 대한 미국의 불만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실제적인 공사는 많은 산을 넘어야 할 것이다.’고 구구한 설명을 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신문은 “착공식이면 착공식이지 실질적인 착공이 아니라는 것은 무엇이고 당사자들이 모여 공사를 시작하자고 선포했으면 그만이지 누구의 승인이 있어야 실지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참으로 외세가 강요한 또 하나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신문은 남쪽 일각에서는 ‘착공없는 착공식’, ‘희한한 착공식’이라는 쓴 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신문은 지금의 남북관계가 전진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신문은 “북남관계와 조미관계의 정치지형을 바꾼 조선반도의 거대한 지각변동과 함께 지난 한 해 동안 북과 남 사이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만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따져놓고 보면 형식은 있는데 내용은 없고 소리는 요란한데 실천은 없다는 격으로 거의 답보와 침체상태에 놓인 것이 바로 북남관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많은 합의들이 합의를 위한 합의로 그치고 실질적인 이행에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며 “의심할 바 없이 그 원인은 말로는 판문점선언을 적극 지지한다, 북남관계개선움직임을 환영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웨쳐대고는 실제상 북남관계개선에 차단봉을 내리우고 각방으로 제동을 걸어온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온 한 해 동안 북남관계가 너무 앞서나간다고 악청을 돋구고 눈을 부라리면서 그 무슨 속도조절론을 줄곧 제창하여 왔”으며 “남조선의 장관들을 워싱턴에 불러들여 <긴밀한 협력유지>약속을 받아낸다, 미국무성과 미중앙정보국의 대조선(북)정책관계자들을 서울에 급파하여 남조선이 미국의 <승인>없이 독자적으로 북남관계개선에 나서지 못하도록 침을 놓는다 하며 분주탕을 피우다 못해 <한미실무팀>이라는 기구까지 만들어가지고 북남관계의 진척상황을 건건이 감시, 장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처럼 “현 북남관계는 그 누군가가 표현한 것처럼 당겼다가 놓으면 제자리로 돌아오고 마는 용수철처럼 도무지 전진할 수 없었다”며 “외세에 의해 한껏 부풀어 올랐던 민족의 기대와 열망에 이렇듯 찬서리가 내리고 북남관계가 미국의 끈에 발목이 묶이어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새해에도 지속된다면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신문은 토로했다.

 

계속해서 신문은 올해 남북관계 전진을 위해서라도 “북남관계의 속도조절론을 내드는 미국의 진짜속심이 무엇인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는 관계개선을 바란다고 하고 행동에서 저애를 주는 것은 실지 바라는 것이 아니”라며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는 법이다. 북남관계속도조절론에는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바라지 않는 미국의 속심이 명백히 드러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1990년대 초 <북남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협력, 교류에 관한 합의서>가 채택되자 <북핵위기>를 조성하여 그것을 휴지장으로 만들어버린 당사자가 바로 미국이었다”고 과거 미국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한 신문은 “2007년 10.4선언이 채택되었을 때에는 북남관계가 핵문제보다 앞선다고 하면서 우리 민족공동의 선언을 노골적으로 비난해나섰”으며 “2015년 8월 사태 이후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채택되었을 때에는 또 어떠했는가. 북을 믿지 말라고 침을 놓고 <10월도발설>까지 내돌리면서 미국은 시종일관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아 나섰다”고 언급했다.

 

남측 한 정세전문가는 “북남관계가 이제 겨우 첫걸음을 뗀데 불과하다면 조미관계는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시점에서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평했다.

 

사실이 이러할진대 “북남관계가 조미관계보다 앞서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결국 저도 안하고 남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근원은 예나 지금이나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평했다.

 

특히 “그러한 사고의 출발적 기저에는 북남이 관계개선과 통일에로 접근할수록 미국은 점차 조선반도문제에서 발을 빼지 않을 수 없다는 위구심, 그렇게 되면 미국의 대아시아지배전략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타산이 깔려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결국 “녹아날건 우리 민족밖에 없다”면서 “외세의 강요에 따라 북남관계가 조미관계의 부속물처럼 다루어진다면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는 언제 실현되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은 언제 이루어내겠는가 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남관계는 명백히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며 외세가 제멋대로 여기에 끼어들어 그 해결에 장애를 조성하는 것은 한 민족의 자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미국이 북남관계를 대하는 관점과 태도를 바꿀 때가 되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는 북남관계를 저들의 구미와 이익에 복종시키려고 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미국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대조선제재와 압박의 시각에서 북남관계를 고찰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끝으로 신문은 “북남관계가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도움이 되고 절실할 수도 있다는 것은 지나온 한해를 통해 미국이 더 깊이 느낀 문제였을 것”이라며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바라는 우리 겨레의 열망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도 똑똑히 보아야 하며 그것을 짓밟으려는 미련한 사고가 미국에 어떻게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인가 하는 것도 심중히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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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의 개들 19/01/03 [17:11]
북에서는 양키의 개들에게 버릇을 잘못들이고있다...개들에게는 아무리 잘해줘도 주인말만 잘듣는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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