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조미정상회담 재구성, 분석해본다
지철 국민주권연대 공동대표
기사입력: 2019/03/05 [00:08]  최종편집: ⓒ 자주시보

 

윁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조미회담을 재구성하고 분석해본다.

 

본격적인 재구성으로 들어가기 전에 2월 27일 즉회담이 시작된 날 오후에 필자가 SNS에 올렸던 28일 회담 합의내용예측 글을 먼저 올려본다.

 

1. 조미종전선언 (- 다자간 평화협정 기구 추진)

2. 미군유해 발굴 및 송환 재개

3. 조미연락사무소 설치

4. 영변핵시설의 폐기 및 검증 과 대북제재의 부분해제 (남북경협관련?)

 

위의 예측 글은 단순히 필자의 머릿속에서 나온 내용이 아니고 언론방송에 관련되어 활동하고 있는 필자가 기자와 방송인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정리한 것들이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거의 짐작했듯이 28일 오전에는 이미 이 정도의 내용으로 합의문이 나오리라는 것이 대체로 예측되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던 것이 확대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오찬이 취소되고급기야 합의문발표가 취소되었다이후 미국 측의 기자회견이 있었고다음날 새벽 조선 측의 긴급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그때의 상황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도록 하자.

 

위에서 언급했듯이 회담이 시작되던 27일이면 이미 실무회의에서 나온 합의 내용 초안이 기자나 방송인들을 통해 예측되어 돌 정도로 회담의 내용은 거의 정해진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만나서 실무회담에서 마련한 초안을 다듬을 시간을 가질 것이라던 예상마저 깨고 두 정상에게 직접보고가 된 상황은 그런 생각을 더욱 뒷받침한다.

 

27(현지 시각미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주도한 청문회가 열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자문이었던 변호사가 폭로성 발언을 하여 미 전역이 떠들썩해진다이는 28일 오전 단독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상황까지 일으켰다.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 회담에는 예상 밖 인물이 추가로 들어간다조선 측의 대응인사가 없는 상태로 볼턴이 참석하게 된 것이다이는 각 언론에서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올 정도로 의외의 상황이다.

 

이후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발표된 양측의 기자회견 내용과 각 언론의 기사들을 종합하여 확대 정상회담장에서의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보았다.

 

먼저 실무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이 보고되고 검토되었을 것이다그리고는 미국 측에서 갑자기 영변핵시설+@를 요구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 요구를 누가 했을까폼폐이오?, 비서실장대행인 멀베이니?,이 엉뚱 맞은 악역으로는 볼턴이 제격 아닌가?) 그러면서 +@가 될 수 있는 여러 시설을 나열했을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조선 측 회담 참가자들은 그렇다면 대응조치로 완전한 제재해제가 준비되었는 지, +@가 된다면 완전한 제재해제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응수를 했을 수 있다이 얘기가 추후 미국 측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가 조선 측에서 완전한 제재해제를 요구했다는 식의 발언을 한 근거가 되지 않았을 까싶다.

 

회담장의 양측 대화는 결코 좁혀질 성질의 것이 아니었고끝내 결렬되고 말았다.

 

그런데나중에 볼턴이 한 말을 보면 그 자리에서 빅딜을 요구하는 문건을 조선 측에 건넸다고 한다그러면서 미국이 조선에 요구하는 내용을 열거하고 덧붙여 미국이 대응조치로 줄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하였다고 한다이는 상호신뢰를 쌓아가면서 그 쌓여진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고 성과를 내면서 다시금 그 신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그리고 조미 관계의 정상화”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루어 내자는 기존 1차 정상회담부터 지속해서 두 정상 사이에서 나온 회담의 기조가 되는 정서와 완전히 어긋나는 것이다.

 

누가 그 소위 빅딜문건을 작성하였을까볼턴이 혼자 작성했을까이 모든 것이 볼턴이 혼자 꾸민 일일까?

 

일각에서 딥 거번먼씨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을 이용하여 트럼프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면서볼턴을 집어넣어 회담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나아가서는 모처럼 마련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신뢰 관계를 완전히 깨버리려는 시도까지...

 

보통의 힘은 아니다그 큰 힘이 본격적으로 방해를 놓겠다고 덤벼든 것이다.

 

최선희 부상의 말대로 조선 측은 새로운 길에 대한 검토도 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쌓아가고 있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미 관계 개선의 길을 쉽사리 포기하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일단은 트럼프를 믿고 차근차근 나아가야 할 것이다그 믿음이 아직은 부족하고 불안정하다해도 그 것이 옳은 길이고 가야할 길이라면 차분히 가도록 하는 것이 맞다다만어려운 길이고수없이 많은 방해와 난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할 것이다.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CVID 19/03/05 [00:51]
한국과 US의 CVID(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struction)가 시급하다. 이 두 나라는 조선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씨부리면서 내정간섭을 해대고 있다. 한국은 US의 승인을 받아서 움직이는 주권이 없는 나라고 국민들을 강제 징병하여 주적도 없으면서 농사 노예, 청소 노예, 눈 치우기 노예로 부려먹고 있다. 이런 쓰레기 나라는 상전나라와 함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게 파괴해야 한다. 수정 삭제
ㅎㅎㅎ 19/03/05 [00:51]
왜 폼페이오나 트럼프는 볼탱이의 볼탱이를 한 주먹에 쳐돌리지 못하는 걸까...덩치로만 봐도 폼페이 주먹 한 대면 쥐알만한 볼탱이의 볼탱이가 작살날텐데... 수정 삭제
미국시민 19/03/05 [10:38]
그렇습니다. 세계에 누가봐도 최선희,리용호의 말이 사실,합리적이어서 북은 앞으로도 그리 갈겁니다. 미국의 질나쁜 대조선적대(북과는 함께 못하고 용서할수 없..)는 그 뿌리도 깊고넓어 미정부는 물론, 의회,언론,문화계등 미국조야가 온통그러한데.. 중뿔난(웃기는) 대통령하나가 뭘 해보겠다고 설치는건 자기정치생명 살려고 주접떠는거지..무슨 북한과 평화?..이런게 아니라는거죠. 그래서 FOX,CNN,NYT,WP,CSM등 모든 주요언론보도가 대부분 Counter Intelligence(적대/모략성-국내보수언론포함)이며 여기엔 무슨 진실,사실,합리 그런게 끼어들수 없는 미국을 크게 각성시킬 묘안을 찾아야.. 수정 삭제
아가리파이터 19/03/05 [11:37]
볼턴이 회담에 참석해 빅딜 문건을 들이밀며 흐름을 바꾼 건 종국적으로 트럼프인데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구먼. 문건을 누가 작성한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트럼프가 이미 그 내용을 검토했고 조선이 수락하지 않으면 회담을 결렬시키자는 전략까지 짜고 회담이 진행된 것이고 조선은 사전에 조율된 내용이 아니어서 즉석에서 답변했을 가능성이 크다.

지나간 일을 소상히 확인해 정확히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틀에서 회담 과정과 결과를 보면 트럼프가 회담을 흔들었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번 사건은 협상 목적물의 불균형 문제라기보다 CVID나 FFVD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지 미국이 리비아식 협상 체제로 전면 바꾸었다는 게 중요하다.

미국은 전면 제재라는 무기를 들고 조선에 피해를 끼치며 협상에 임하지만 조선은 어리석게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공손한 응대라는 무기를 들고 싸우니 세월이 가면 갈수록 조선이 불리하다. 회담의 문을 닫지 않은 건 미끼를 놔둘 테니 언제든지 배고프면 물고 딸려오라는 의미뿐이다. 그리고 트럼프는 한국 대통령에게 조선 물고기가 미끼를 물도록 그것을 이리저리 움직여 정신을 헷갈리게 하라고 요청해 두었다.

조미 간 협상에서 조선이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려면 협상 무기를 바꾸어야 한다. 미국 정부, 의회, 언론,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조미 협상을 즉각 타결하지 않으면 한순간도 마음 편히 지낼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신경 쓰임, 걱정, 불안, 똥줄 당김, 심장 떨림, 깜짝 놀람, 두려움, 공포, 소름 쫙 끼침, 끔찍, 잔인, 대피소 확인, 탈출 고려, 자산 매각, 예금 인출, 보따리 싸기, 비행기 예매 등의 상황으로 몰아가야 한다.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44338§ion=sc29§ion2=

이와는 별도로 위협적인 담화문 발표와 CNN 등 미국 언론과 주기적인 인터뷰로 미국인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미 민주당을 초청해 협상하면서 국민, 정당과 트럼프 간 이간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중·미 무역협상 타결 정상회담 때 시진핑 주석이 막판에 ++α를 제시해 미국이 수용하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회담을 결렬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