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북극에서 군사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 본격화"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3/21 [13:25]  최종편집: ⓒ 자주시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해의 해빙 면적이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2030년이면 얼음이 완전 녹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새로운 무역로로 ‘북극항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더 빠르고 적은 비용에 운항할 수 있는 경제성을 이유로 새로운 ‘21세기 실크로드’라고 평가하고 있다.

 

북 노동신문은 21일 ‘분쟁지역으로 되어 가는 북극’이라는 정세론 해설 글에서 “얼마 전 러시아 부수상 보리쏘브가 어느 한 회견에서 북극은 러시아가 이해관계를 가지는 지역인 것만큼 자기의 영향력을 잃지 않을 것이며 그 누구에게 양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고 언급했다.

 

앞서 유럽주둔 미 해군사령관은 “러시아가 북극을 자기의 영토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 지역은 자유롭고 개방된 공간으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극에는 천연가스와 원유, 석탄, 철 등 지하자원이 풍부히 매장되어 있”으며 “또한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북극항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데 비해 뱃길을 훨씬 단축할 수 있다”며 “오늘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에서 바다얼음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북극항로의 실용적 의의는 날로 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신문은 “이런 것으로 하여 적지 않은 나라들이 북극에 눈길을 돌리고 그 쟁탈전에 너도나도 뛰어 들고 있다”며 특히 “북극에서 자기의 군사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미 전부터 북극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러시아는 자기의 전략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북극지역에서 군사력강화에 힘을 넣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러시아 북 함대 항공 및 반항공군 지역지휘센터가 북극지역에서 전투근무에 진입하였다”고 언급했다.

 

항공 및 반항공군 지역지휘센터가 수행해야 할 임무는 북극지역의 상공을 감시하고 러시아 북 함대의 관할지역상공에서 자국국경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한다.

 

러시아 국방상이 밝힌데 의하면 지난 6년 동안에 북극에 총 475개의 군사하부구조대상물이 건설되었는데 그 총면적은 71만㎡에 달하며, 여기에는 군인들과 특수무기 및 전투기술기재들이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아울러 신문은 “노보씨비르스크군도 수역에 위치한 북함대 무력은 지난해 9월 미사일사격을 동반한 전술훈련을 진행하였”으며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해안방어미사일종합체 <바스찌온>이 이용되었다. 종합체의 군인들은 해안에서부터 60km 떨어진 해상목표를 성과적으로 소멸함으로써 종합체가 북극에 있는 러시아의 섬들과 해안을 수호하기 위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선박들의 안전과 북극지역에서의 러시아의 해상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 북함대 함선집단이 항시적으로 북극수역을 항행하고 있으며 러시아항공우주군 장거리항공대 비행기들도 북극수역상공에 대한 비행을 진행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편 신문은 “미국도 북극에서 적극적인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6월 미국은 러시아가 잠수함을 갱신하고 북함대의 전투력을 높이고 있는데 대항하여 2011년에 해산하였던 미 해군 제2함대를 다시 조직한다고 발표하였다”고 말했다.

 

노르웨이해안에서는 많은 미사일들을 탑재한 미군잠수함들이 근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모스크바까지 미사일들이 날아가는 시간은 15분정도라고 한다. 

 

신문은 “미공군전투기들은 북극상공에 대한 비행을 빈번히 벌리고 있다”며 “그 과정에 북빙양과 베링그해, 오호쯔크해의 중립수역상공에서 정기적으로 비행하고 있는 러시아전투기들과 조우하는 사건도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군사평론가들과 보도수단들은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을 구실로 북극에서의 군사적 존재를 강화함으로써 최근 러시아가 북극지역에서 벌리고 있는 군사기지건설에 맞서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기본목표는 북극해과 대서양수역”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문은 “최근 영국은 북극지역에 대한 새로운 무력배치계획을 발표하였다”며 “영국국방상은 노르웨이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왕실해병대의 새 군사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국군대가 북극지역에서의 존재감을 높일 것이며 나토의 북쪽 익측을 보호하면서 러시아에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10년을 기한으로 한 계획에 의하면 영국은 해마다 수천 명의 영국왕실해병대 대원들을 노르웨이에 파견하여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올해부터 북극에서 순찰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북극에서 군사적 주도권을 틀어쥐려는 각국의 움직임이 적극화되고 있는 속에 오늘날 이곳이 더욱더 분쟁위험지역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분석가들의 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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