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월 국제정세흐름, 세계평화가 위협당하고 있다"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3/31 [10:19]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 노동신문은 3월 한 달 국제사회에 일어났던 여러 사건들을 언급하고 “이달의 국제정세흐름은 사람들에게 오늘의 세계가 모순이 격화되고 분열이 심화되는 세계, 평화가 엄중히 위협당하는 세계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었다”고 평했다.

 

노동신문은 31일 ‘3월의 국제정세흐름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정세론 해설 글에서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국제정세는 대립과 마찰의 연속으로 흘렀다”고 해설했다.

 

1. 러시아가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사일철폐조약의 의무이행을 중지하였다.

 

2월 미국이 조약 의무이행 중지 선언을 한 후 지난 4일 러시아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정령 ‘쏘베트사회주의공화국연맹과 미합중국사이의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사일철폐조약의 이행을 러시아연방이 중지할 데 대하여’에 서명하였으며 조약참가국들에게(미국,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에 공식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서로 상대방이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사일철폐조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옥신각신하던 러시아와 미국이 끝끝내 조약의 의무이행을 중지하기로 각기 결정함으로써 30여 년간이나 유지되어온 조약은 완전히 파기될 위험에 빠져들었다”며 “실지로 중거리 및 보다 짧은거리미사일철폐조약에 대한 의무이행이 중지된 이후 금지되었던 미사일들을 개발 및 시험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러미 양국의 입장변화가 없는 한 ‘대국’들 사이 군비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되고 세계안전구도는 파괴될 것이라는 국제문제전문가들의 주장을 전했다.

 

2. 러시아-영국관계가 악화되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영국주재 러시아대사가 스크리팔 사건을 끝까지 해명할 것이라는 러시아의 경고가 있은 직후에 러시아 1TV 방송에 출연하여 스크리팔 부녀를 치료한 의사들을 만나볼 의향을 표시하였다고 한다.

 

영국은 지난해 3월 스크리팔 사건이 발생한 후 이와 관련한 자료들을 비밀에 붙이는 한편 러시아의 개입설을 내돌리면서 대대적인 여론전을 벌려 왔다. 이러한 속에 최근 영국신문 <썬데이 타임스>가 스크리팔의 건강이 악화 되어 의사들이 그에게 의료방조를 주고 있으며 신경마비물질중독후과와 관련한 자료가 부족하므로 스크리팔의 건강상태에 대해 예측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는 스크리팔의 건강상태와 관련한 보도를 <인위적인 정보누출>의 또 하나의 실례로, 영국대중보도수단들과 특수기관들 사이의 연계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로 묘사했다.

 

또한 “러시아는 스크리팔사건을 국제사회에서 자국의 영상을 흐려 놓으려고 조작한 사건으로 간주한다고 하면서 사건에 자국이 관여하였다는 영국의 주장을 일축했다”며 “때문에 스크리팔 사건을 그대로 스쳐 보내려 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에 신문은 “이것은 스크리팔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그를 둘러싼 두 나라 간의 대립은 의연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3. 러시아-나토대결 기운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15일 러시아안전이사회 부서기장이 한 회견에서 증거자료들을 제시하면서 나토로부터 산생되는 군사적 위험성은 이미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으로 번져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와의 국경일대에 대규모적인 연합군들을 전개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증강무력을 대서양을 횡단하여 유럽으로 이동시키는 냉전시기의 체계가 부활되고 있다”, “러시아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나토 무력의 작전 및 전투준비의 강도가 근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4. 베네수엘라문제도 국제사회의 초점을 모았다.

 

신문은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정치적인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전국적인 정전사태가 발생했다”며 “이를 놓고 마두로 정부와 반정부세력 사이의 대립이 심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두로 정부는 정전사태가 미국과 국내 반동세력의 사이버공격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단언하였”으며 “그런가 하면 임시대통령으로 자처해 나선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는 정전사태로 사망자가 발생한 책임을 마두로 정부에 넘겨씌웠다”고 말했다.

 

덧붙여 “정전사태를 둘러싼 내부모순은 마두로 정부를 지지하는 나라들과 반대하는 나라들 간의 모순으로 확대되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문은 “이밖에 영토문제, 테러행위 등으로 하여 나라들 사이의 관계가 매우 복잡해졌”으며 “성행하는 테러행위로 하여 여러 나라가 인적 및 물적 손실을 입었고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고 지적하고 세계 평화가 파괴될 수 있는 위험성을 예고했다.


후원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