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차명진 추가고발, “세월호 참사 막말하는 자한당 의원, 반드시 처벌할 것”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5/10 [14:0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사)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16연대,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5월 10일(금)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세월호참사 왜곡은폐, 희생자와 유가족 모욕, 명예훼손 <자유한국당 추가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고발장을 전달했다.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참가자들은 "세월호참사 왜곡은폐하는 자유한국당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세월호참사 은폐, 왜곡하는 자유한국당 처벌하라”

“세월호참사 왜곡은폐 주범 자유한국당 황교안을 처벌하라”

 

‘세월호참사 왜곡은폐, 희생자와 유가족 모욕, 명예훼손 <자유한국당 추가 고발 기자회견>’이 (사)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의 주최로 10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렸다. 

 

▲ 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사회를 맡은 배서영 4.16연대 사무처장은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인다. 오늘 차명진, 정진석 두 의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또한 이들에 버금가게 유가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정치인 25명의 명단도 발표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의 의의를 밝혔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참가자들은 304명의 억울한 희생자를 생각하면서 묵념 하는 시간을 가졌다. 

 

▲ 안순호 4.16연대 상임대표.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첫 발언자로 나선 안순호 4.16연대 상임대표는 “차명진과 정진석은 유가족과 희생자를 모욕한 망발을 일삼는 세월호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는 국민들을 모욕한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이에 1,583명의 국민들이 차명진과 정진석 고발에 동의하며 국민 고발인단에 참여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고발의 이유를 전했다. 

 

앞서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4월 15일 오후 8시 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표현으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해 4월 22일 유가족에 의해 ‘모욕죄’로 고소 당해 조사 중이다. 정진석 의원 또한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좀 그만 우려 먹으라”는 등의 글을 적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 날 함께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명목으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에 나선 것이다. 

 

▲ 단원고 희생학생 2-8 이재욱 군 어머니 홍영미 씨.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기자회견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의 참담한 심정과 국민고발인 참여자의 증언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단원고 희생 학생 2-8 이재욱 군 어머니 홍영미 씨는(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회원조직부서장)  차명진 전 의원을 향해서 “세상에는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특히 세 치 혀 끝에서 짓는 그 죄는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진데, 함부로 아무 말이나 내지르면 그나마 남아있던 저급한 정치적 입지가 설 수 있을 거라 믿었더냐.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천인공노할 학살이 네가 사는 이 나라에 백주대낮에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미래였던 아이들 304명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수장되는 것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면서도 국민을 우롱하고 폐륜적 막말로 진실을 왜곡하는 짓을 한다면 개돼지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네가 나라면 용서할 수 있겠느냐! 용서하지 않으리라!”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어 정진석 의원을 향해서는 “네가 손톱만큼의 양심이 있었다면 세월호 5주기를 앞 둔 날에 그렇게 세월호를 우려먹으면 안 되는 거였지. 그게 한 시대를 같이 살아갈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무엇이 두려워서 공감하지 못하는 짐승 같은 짓을 하느냐. 그 입 다물라.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 자도 꺼내지 마라”고 분노했다. 

 

▲ 국민고발인 참가자 정유라 씨.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이번 국민고발인 참가자 중 한 명으로 나선 정유라 씨는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 세월호참사 주범과 막말을 일삼는 폐륜아들을 처벌하지 않는 침묵이야 말로 저들에게 ‘그래도 된다’는 정당성을 주는 것이다. 더는 괴물을 키우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지난 5년 참을 만큼 참았다. 자유한국당 대다수 국회의원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류하경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이어 류하경 변호사(민변)는 “이전 차명진 고발 사건은 영등포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연락 받았다. 오늘 정진석에 대해 추가 고소 고발하면 차명진 사건과 병합되어 수사 될 것으로 예견된다. 추가 고소인은 137명, 국민 고발인은 1,583명이다. 4월 22일자 차명진 고소고발인 포함 1720명이다. 많은 국민들이 청와대 청원과 SNS 등을 통해 정진석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에서 지금까지 망언을 퍼부은 의원을 찾아 모두 고소·고발하자는 열망이 있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는 인간성을 상실하고 짐승의 마음을 가진 자유한국당과 태극기 테러리스트들이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자중하는 것이 아니고 더 사악해 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고소·고발이 끝이 아니라 갖고있는 데이터들을 토대로 긴 시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원고 희생학생 2-5 김건우 군 아버지 김광배 씨.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김광배 4.16참사 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이자 단원고 희생 학생 2-5 김건우 군 아버지는 “화가 난다. 이곳에 처음 와서 들은 얘기가 ‘빨갱이’라는 소리였다. 자식 잃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빨갱이인가.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그 댓가가 꼭 되돌아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 30일 4.16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조사와 수사도 계획했다. 우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서 밝힐 것이다. 만에 하나 안 되더라도 또 다시 시작할 것이다. 저들과 같이 마주 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우리 유가족들은 ‘역지사지’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 우리는 자식을 잃은 그 슬픔이 얼마나 큰 지 알고 있기 때문에 당신네들에게 그런 소리 못한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당신들을 용서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절대로 용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가족의 발언에 많은 참가자들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자는 “오늘 두 가지 접수가 있다. 지난 번 유가족들이 차명진을 형사 고발했는데 이번에는 민사 건으로 접수한다. 차명진, 정진석에 대해 1,583명이 국민고발인으로 참여한 것을 안순호 대표가 대표고발인으로 형사 고발을 접수한다. 또한, 국민으로부터 제보받은 25명의 전·현직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형·민사 고소·고발을 진행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4월 15일에 발표했던 세월호 참사 책임자 18명에 대한 형사 고발 문제는 4.16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유가족들이 조사 문제 등을 따져보고 5월 이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세월호참사 은폐왜곡하는 자유한국당 처벌하라” “세월호참사 왜곡은페 주범 자유한국당 황교안을 처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이후 대표고발인 안순호 4.16연대 상임대표와 민변 류하경 변호사, 유가족인 홍영미, 김광배 씨 등 네 명이 고소장을 접수하기 위해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자유한국당 차명진과 정진석 외에 세월호참사 왜곡은폐,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정치인들에 대한 국민 제보’를 받은 것을 토대로 홍준표, 김문수, 김진태 의원 등 25명의 추가 명단을 발표했다.

 


 

 

<세월호참사 왜곡, 모욕, 망언 전 현직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정치인에 대한 국민제보 추가 명단 (가나다 순)> 

 

1. 권은희 _ 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 의원

2. 김문수 _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후보, 전 경기도지사

3. 김순례 _ 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4. 김용남 _ 전 새누리당 (경기 수원병) 국회의원 

5. 김정훈 _ 현 자유한국당 (부산 남구갑) 국회의원

6. 김종태 _ 전 새누리당 (경북 상주 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7. 김진태 _ 현 자유한국당 (강원 춘천)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강원 춘천) 국회의원  

8. 김태흠 _ 현 자유한국당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9. 배준영 _ 전 새누리당 (인천 중구·동구) 국회의원 

10. 심재철 _ 현 자유한국당 (경기 안양 동안구을) 국회의원 

11. 송영선 _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12. 안상수 _ 현 자유한국당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 

13. 안홍준 _ 전 새누리당 (창원시 마산 회원구) 국회의원

14. 안효대 _ 전 새누리당 (울산 동구) 국회의원 

15. 원유철 _ 현 자유한국당 (경기 평택갑) 국회의원 

16. 이완영 _ 현 자유한국당 (경북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17. 이정현 _ 현 무소속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18. 이철우 _ 현 경북도지사, 전 새누리당 (경북 김천) 국회의원 

19. 정유섭 _ 현 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갑)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인천 부평갑) 국회의원 

20. 조원진 _ 현 대한애국당 (대구 달서구)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대구 달서병) 국회의원 

21. 주호영 _ 현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구을) 국회의원 

22. 하태경 _ 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전 새누리당(부산 해운대 갑) 국회의원 

23. 홍문종 _ 현 자유한국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24. 홍준표 _ 전 자유한국당 대표, 전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25. 황진하 _ 전 새누리당 (파주시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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