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북 주민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로 보는 북녘사회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5/16 [17:24]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을 방문해본 사람들은 평양뿐 아니라 북의 어디를 가보아도 사회 전체에 신선한 음악이 흐르고 있다고 말을 한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리준무 우륵교향악단 단장은 이른 아침잠에서 깨여 늦은 저녁까지 음악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처럼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그 때문인지 평양을 방문한 외국 손님들은 북 사회의 이런 온화한 분위기를 일컬어 <음악 예술의 나라>라는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북의 지도자들은 음악 예술의 힘을 중시해왔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혁명은 노래 속에 전진하며 노래와 함께 승리한다는 음악 철학을 갖고 있었는데 이는 사회주의의 혁명과 건설 사업 자체가 역사의 장중한 교향곡이고 노래를 낳는 터전이며 노랫소리 높은 곳에는 틀림없이 혁명의 승리가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음악 예술의 힘을 중시하고 있다.

북은 김정은 위원장이 ‘<모란봉악단>, <삼지연관현악단> 등을 직접 만들고, 공연 내용과 형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지도했다고 보도를 통해서 소개했다.

 

최근 북에서 진행하는 공연에는 첫 시작 노래가 <우리의 국기>이며 농장과 기업소, 거리 등 어느 곳이나 <우리의 국기>가 울려 퍼지고 있다고 한다.

 

북의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북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면 2019년 북 주민들이 가장 즐겨 듣고 즐겨 부르는 노래가 무엇일까?

 

▲ 2019년 1월 중국에서 공연을 한 북 친선예술대표단. 노래 <우리의 국기>를 공훈배우 류진아, 공훈배우 김유경 그리고 삼지연관현악단의 송영이 3중창으로 불렀다.     

 

최근 북을 방문한 인사에 따르면 2019년 북 주민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는 <우리의 국기>, <사랑의 불>, <가리라 백두산으로>, <아버지라 부릅니다>, <당이여 나의 어머니시여>라고 한다.

 

북의 노동신문은 1, 노래 <우리의 국기> 악보를 게재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명과 노래를 보급할 데 대한 지시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노래 <우리의 국기>에 대해 노래가 대단히 좋다. 전체 인민의 감정이 담긴 훌륭한 노래를 창작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며, 만족하게 생각한다. 널리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래 <우리의 국기>는 리혜정 작사, 김강남 작곡으로, “우리의 람홍색 기발, 창공높이 날릴제/ 바라보며 높뛰는 심장, 애국의 피로 끓어라로 시작하며 숭엄하고 긍지 높게부르라고 표시되어 있다.

 

노래는 3절로 구성되었으며 후렴구는 사랑하리라 빛나는 우리의 국기를 나붓겨다오/ 이 세상 다할 때까지이다.

 

노래 <우리의 국기>에 대해서 북은 오늘의 세대만이 아니라 먼 후세에도 길이 불리면서 전체 인민의 애국열, 투쟁열, 창조열을 비상히 할 수 있는 국보적인 명곡이며 오늘 시대의 주도적 감정으로 되고 있는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훌륭히 반영한 성과작으로서 강국의 위상에 맞는 국풍을 수립하고 인민의 애국충정을 높이 발양시키는 데서 커다란 인식 교양적 의의를 가진다고 소개하고 있다.

 

노래 <우리의 국기>는 북이 올해 강조하고 있는 우리 국가제일주의이념에 맞게, 북의 지나온 역사를 자긍심 높게 담았으며 앞으로도 강성, 번영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노래라 할 수 있다.

 

노래 <사랑의 불>은 북 TV 연속극 <북방의 노을>의 부주제곡이다.

 

연속극 <북방의 노을>10부작으로 2017년에 TV에 방영되었다.

연속극 <북방의 노을>은 어느 한 광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속극으로 광산 제련소를 건설하는 방식을 놓고 갈등을 겪지만 결국은 자체의 힘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성공하며 인물들의 갈등이 해소되고,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노래 <사랑의 불>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남녀가 번갈아 가며 부른다.

 

이 노래 역시 3절이며 후렴구는 사랑이란 동지를 위해 세차게 타오르는 불길/ 사랑이란 조국을 위해 뜨겁게 합쳐지는 불이다.

 

조국을 위한 길에서 동지와 함께 순수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사랑의 불>은 어려움이 있어도 기어이 난관을 헤쳐 나가자는, 북이 늘 강조하는 자력갱생의 정신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 노래 <사랑의 불>     

  

<가리라 백두산으로>는 모란봉악단이 부른 노래이다.

 

노래 <가리라 백두산으로>는 리지성 작사, 우정희 작곡으로 봄날에도 가리라 겨울에도 가리라/ 백두산 백두산 내 마음의 고향에로 시작되며, 노래는 <열정적으로 기백 있게> 부르라고 표시되어 있다.

 

노래 <가리라 백두산으로>2015418일 김정은 위원장이 군 전투비행사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에 함께 한 소식이 전해진 뒤 알려졌으며 당시에 혁명사에 길이 남을 사변적인 소식과 더불어 울려 퍼진 가요 '가리라 백두산으로'의 의미는 참으로 비상하다고 노동신문은 소개했다.

 

또한 북은 노래 <가리가 백두산으로>에 대해 김정은 시대의 빨치산 가요, 새 세기의 혁명가요라고 평가하면서 혁명군의 노래 계보를 잇는다고 소개했다.

 

이 노래 역시 3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렴구는 가리라 가리라 백두산으로 가리라/ 우리를 부르는 백두산으로 가리라이다.

 

북에서 백두산은 혁명의 성지이다. 노래 <가리라 백두산으로>는 북의 주민들에게 북의 혁명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디를 향하는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혁명 정신을 올곧게 계승해야 한다는 의미의 노래로 볼 수 있다.

 

특히 노래 <가리라 백두산으로>에서 나오는 내 마음의 고향이라는 가사에 대해서 북은 조선의 혁명가들의 사상과 정신이 태어나는 고향이라는 보다 숭고한 의미가 무겁게 담겨져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노래 <아버지라 부릅니다>는 모란봉악단이 연주하고 김옥주를 비롯한 여성 가수들이 주로 부른다.

 

20172월에 발표된 노래로 작곡 황진영, 작사 류동호로 흠모의 마음으로노래를 부르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 노래 역시 3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시작은 너무도 따뜻해 안긴 그 품은 바다처럼 넓고 깊어라이며, 후렴구는 정에 끌리여 스스럼없이 아버지라 부릅니다 / 그 품만 믿고 우리 삽니다 ~ 김정은동지이다.

 

노래 제목과 후렴구만 보더라도 김정은 위원장을 칭송하는 노래이다. 2017년부터 발표된 후에 모란봉악단이 중요한 공연마다 불렸다.

 

북 사회는 하나의 대가정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북 주민들은 지도자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이끌어주며, 보살펴준다는 의미에서 한 가정의 대표인 <아버지>라 부르며 믿고 따른다고 한다.

 

노래 <아버지라 부릅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만을 믿고 따르며 품 안에서 살겠다는, 지도자에 대한 충실성을 표현한 노래라 볼 수 있다.

 

노래 <당이여 나의 어머니시여>는 작사 리지성, 작곡 장충심으로 2017년에 만들어졌고, 2018년에 모란봉악단이 새롭게 편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 <당이여 나의 어머니시여> 역시 3절로 구성되어 있고 잠결에도 먼저 찾네/ 먼길 가도 먼저 찾네로 시작되며, 특이하게 후렴구는 없다.

 

노래 마지막 가사들은 1절은 그 품에 사는 이 행복”, 2절은 그 품만 믿는 이 마음”, 3그 품만 오직 따르리로 되어 있다.

 

노래 <당이여 나의 어머니시여>는 김정은 위원장과 당의 지도를 충정으로 따르겠다는 주민들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라 할 수 있다.

 

북은 조선노동당이 한 번도 편향을 겪지 않고, 올바른 정책과 노선으로 지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최고 지도자와 당의 정책과 노선이 옳았기에 사회주의 조선, 주체의 조선을 만들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북의 주민들이 정치적 생명을 안겨주고 빛내주는 지도자와 당을 영원히 믿고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노래가 <당이여 나의 어머니시여>라고 볼 수 있다.

 

2019년 북의 주민들이 많이 부르는 노래들을 통해 북의 주민들은 지도자와 당을 믿고 따르며 강성,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런 속에서 혁명의 성지와 근본을 잊지 않고, 어떤 난관과 어려움이 처해도 반드시 돌파하겠다는 신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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