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심 끝에 명명된 영화 ‘민족과 운명’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6/28 [14:55]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영화는 <이름 없는 영웅들>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부작 예술영화 <민족과 운명>도 이에 못지않게 인기가 있으며 해외 동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민족과 운명>은 북의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1992년부터 제작한 다부작 예술영화로 민족과 운명에 관한 문제, 즉 민족의 운명이 곧 개인의 운명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 <민족과 운명>199152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가지고 다부작 예술영화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제시해 제작이 시작되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화의 종자와 주제 및 주인공 설정, 음악배합까지 직접 챙겼던 영화로 알려져 있다.

 

영화 <민족과 운명>에는 남측의 인사와 해외의 인사를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편도 있다. 영화는 1992년부터 제작이 시작되어 56부작까지 완성된 후 다시 100부작까지 제작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북측 자료에 의하면 영화 <민족과 운명>은 주인공에 따라 제1~4는 최현덕(최덕신) , 5~8부는 윤상민(윤이상) , 9~10부는 차홍기(최홍신) , 11~13부는 홍영자(홍정자) , 14~16부는 이정모(이인모) , 17~19는 허정순 편, 20~25부는 귀화한 일본인 여성 편, 26~36부까지는 노동계급 편, 37~45부는 카프작가 편, 46~51부는 최현 편, 52~56부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편으로도 구분하고 있다.

 

이 외에 농민 편’, ‘청년 편’, ‘총련 편을 더 제작할 계획이었는데 이에 대한 자료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영화 <민족과 운명>에 대해 북의 매체인 <조선의 오늘>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특출한 예술적 천품을 지니시고라는 기사에서 영화 <민족과 운명>의 제목이 탄생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매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상으로 하여 다부작 예술영화를 창작할 데 대해 과업을 준 후에 영화 창작가들이 영화의 제목을 어떻게 다는 것이 좋겠는가 논의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영화 <민족과 운명>이 각이한 삶을 살았던 인물들을 형상화하고 여기에 조선민족제일주의 사상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창작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러할 때 19916,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책임 일꾼을 불러 그동안의 창작 정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주었다고 한다.

 

매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화 제명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았는데 <민족과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영화의 제목을 <민족과 운명>이라고 달아야 최덕신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이 민족을 위한 길에서 운명에 관한 이야기로 일관되어 있기 때문이고 민족과 운명에 관한 문제를 철학적으로 깊이 있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매체는 영화의 제목을 <민족과 운명>이라고 달게 됨으로써 다부작 예술영화는 종자와 주제, 그 해명에서 벌써 세계적 의의를 가지는 품격을 갖추게 되었고 우리 민족이 걸어온 옹근 한 세기의 역사, 수난과 번영의 역사를 진실하게 형상하면서도 영화창작을 더 빨리 다그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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