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4시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하는 내용의 집회 ‘죄인, 트럼프를 매우쳐라’가 진행됐다. 트럼프는 이번 달 29일~30일 대한민국을 방문한다. 트럼프의 방한 목적은 대한민국 정부에 ‘북한만의 비핵화'와‘대중국 압박 제재에 동참’할 것을 강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반도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트럼프 방한을 반대하는 집회이다. 이번 집회에서는 트럼프의 죄목을 고발하며 민족의 한을 담아 형벌을 내리는 각종 상징의식들이 진행됐다.
여는 공연으로‘반미결전가’와 함께 힘차게 집회가 열렸다.
첫번째 죄목은‘입으로 똥을 싼 죄’로 김수형 학생이 고발했다. 김수형 학생은 트럼프의 ‘5.24 조치 해제 승인 발언’에 분노하며, ‘트럼프의 망언은 우리에게 주권이 없다는 뜻’이라고 규탄했다. 형벌로 조선8도의 분노를 담아 자주의 곤장 8대를 치는 상징의식이 진행됐다.
자주의 곤장 8대 상징의식이 끝난 뒤‘이젠 나가주세요’ 율동 공연이 있었다.
강원대학생진보연합 소속 김진아 학생의 발언이 있었다. 김진아 학생은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에게 일방적인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강요했다’며 미국의 제국주의적 성격에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두 번째 죄목은 ‘남북 사이를 이간질 한 죄’로 방채현 학생이 고발했다. 방채현 학생은‘대북제재를 계속하고, 북미정상회담의 내용을 전혀 이행하지 않으며, 합의되지 않은 사항을 회담에 들고 나와 회담 자체를 결렬시켰다’고 발언했다. 또한‘문재인 정부의 자주적 판단을 무시하고 한반도 평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발이 끝난 후 ‘떠나라’ 노래 공연이 있었다. 형벌로 트럼프의 전쟁야욕을 밟아 터뜨리는 의미로 지신밟기가 진행됐다.
세 번째 죄목은 ‘남의 나라 땅에서 역모를 꾀한 죄 (방위비분담금+ 한미연합훈련+ 탄저균실험)’로 강부희 학생이 고발했다. 강부희 학생은 ‘당연히 없어져야 할 한미연합훈련이지만 이름만 바꾼채 여전히 진행 중’ 이라며 미국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남의 나라 군대가 멋대로 들어와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전쟁 훈련을 하고 생화학 실험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잘못을 낱낱이 밝혔다. 형벌로 민족의 한을 담은 몽둥이 찜질이 진행됐다.
몽둥이 찜질 상징의식이 끝난 뒤‘우리가 하나로’ 율동과 ‘깨부수자’ 노래 공연이 있었다.
경기대학생진보연합 김재영 대표의 발언이 있었다. 김재영 대표는 ‘미국은 노골적으로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트럼프 방한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도 뻔하다’며 국민들의 힘으로 트럼프의 방한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마지막 상징의식으로 '망나니 칼춤'을 진행했다. 평화와 통일의 칼춤을 추며 한반도에서 미국을 몰아내는 것과 트집회 참가자는 "상징의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하다. 사사건건 내정간섭에 혈안인 트럼프에게 직접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다 같이 ‘반미반전가’를 제창하며 집회는 마무리됐다.
집회가 끝난 뒤 미 대사관에 항의 서한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들에 막혀 전달되지 못했다.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향해 분노의 함성을 지르며 일정을 마무리했다.럼프에게 죽음의 공포를 안겨준다는 의미이다.
한편, 대진연은 트럼프가 방한하는 29,30일 양일 간 트럼프의 방한을 반대하는 여러 실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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