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께 광주수영대회 북측 선수 참가 정중히 요청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7/01 [15:51]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측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정중히 요청드렸다.     © 광주광역시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9년 7월 12일(금) ~ 28일(일) 17일간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3개국이 참가하며 선수와 임원, 심판 등 7758명이 등록, 지난 16회 러시아 카잔대회 184개국,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대회 177개국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언급하면서 북 선수들의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희망했다.

 

이 시장은 1일 광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의 시장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께 북측의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간절히, 그리고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튼 역사적인 판문점 만남은 김정은 위원장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단의 결과다”며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환호한 이번 세기적 만남을 계기로 북측의 광주수영대회 참가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문점에서 시작된 대화의 물꼬가 한반도 전역을 타고 내려와 7월 12일 광주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이 하나가 돼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수영대회로 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우리는 북측선수단이 참가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정성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또 하나의 역사적 결정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국제 스포츠행사이며 ‘세계 5대 메가 스포츠’ 중 하나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수영대회 사상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마지막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월 30일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김정은 위원장께 북측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국가로부터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북측 선수단이 참가하여 광주수영대회가 세계 체육역사에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물꼬를 다시 텄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결단의 결과입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만남이었지만,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환호했습니다. 이번 세기적 만남을 계기로 북측의 광주수영대회 참가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주최도시의 시장으로서 김정은 국무위원장님께 북측의 광주수영대회 참가를 간절히 그리고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판문점에서 시작된 대화의 물꼬가 한반도 전역을 타고 내려와 7월12일 광주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이 하나 되어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수영대회로 개최하고 싶습니다. 

 

북측이 이번 수영대회 참가를 통해 체육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체육‧문화 교류와 소통이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활짝 여는 중요한 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남과 북은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그 뜨거운 만남과 감동이 광주에서 다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광주시민들에게는 지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북측의 선수단과 응원단을 위해 개막식 600여 석을 비워두었지만 함께 할 수 없었던 아쉬움이 아직도 짙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수영대회만큼은 꼭 북측이 함께 해주기를 150만 광주시민이 간절히 염원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된 ‘남과 북이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한다’는 약속이 광주에서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측선수단이 참가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정성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또 하나의 역사적 결정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1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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