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문화제 “언론이 피해자인 가족을 가해자처럼 프레임 만들어”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9/07/27 [23:3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7월 27일 오후 5시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토요문화제 ‘기억, 책임, 미래’가 열렸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함성을 지르는 참가자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7월 27일 오후 5시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토요문화제 ‘기억, 책임, 미래’가 열렸다. 송희태 촛불가수의 '독립군가'를 함께 부르는 세월호 가족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세월호참사, 언론의 책임을 묻다'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의 행태를 지적한 조영수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국장.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727일 오후 5시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토요문화제 기억, 책임, 미래가 열렸다.

 

토요문화제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이야기, 노래,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형태로 열리고 있으며 ()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 주최하고 있다.

 

이번 토요문화제는 세월호참사, 언론의 책임을 묻다대담과 송희태 촛불가수, 이혜진 노래패 우리나라가수 공연, 그리고 기억과 미래, 4.16 생명안전공원을 주제로 한 짧은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세월호참사, 언론의 책임을 묻다는 장훈 416가족협의회 위원장과 조영수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국장이 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4()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세월호참사 언론 책임자로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안광한 당시 MBC 사장, 길환영 당시 KBS 사장을 지목한 바 있다.

 

조영수 정책국장은 세월호참사 당시 57일 박상후 MBC 기자의 세월호 가족의 조급증이 잠수사의 희생으로 몰아넣었다는 보도가 가장 화나는 보도였다고 손꼽았다. 이 기사는 마치 가족들이 잠수사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듯이 작성되었다고 조 국장은 주장했다.

 

장훈 운영위원장은 최악의 언론 보도 행태에 대해 우리 가족들은 엄마 아빠이기 때문에 자식을 못 지켰다는 생각이 강해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죄인이다. 그런데 보도의 팩트를 피해자인 가족들을 가해자로 몰고 갔다는 데 있다.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의식이 있는데 잠수사까지 못 지켰다. 억울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가족들을 죄인으로 가둬버린 것이다. 맥락 자체가 어이없다. 두 번째는 교통 사고론이다. 세월호 사고로는 한 명도 죽지 않았다. 세월호 사고 났을 때 304명 모두 살아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구하지 않아서 다 죽은 것 아닌가. 이것을 일반적인 교통사고로 치환해 버리니까 교통사고 나서 죽었는데 어쩌란 말이냐. 왜 이렇게 날뛰고 있느냐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이것이 악랄한 보도 형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교통사고 프레임을 자유한국당이 더 확산시켰다고 강조했다.

 

조영수 정책국장은 세월호참사 초기에 전원 구조 오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이것이 진짜 오보인지 의도된 것인지 의심이 든다. 현장에서는 전원 구조가 오보라고 올렸다고 했지만, 당시 MBC는 낮 12시까지 거의 구조되었다는 것이 앵커 멘트로 나갔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세월호 선장이 가장 나쁘다는 형식으로 언론이 몰아갔다는 것이다. 당시에 세월호 선장 이야기만 다뤘다며 당시 언론의 잘못된 보도 행태에 대해서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장훈 운영위원장은 언론인들에게 없는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 내 달라. 우리들이 왜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취재해 달라. 피해자의 눈으로 취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 독립군가를 부르는 송희태 촛불가수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416 생명안전공원에 대해 4.16 안산 시민연대 이재홍 팀장은 '416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별이 된 250명의 아이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으로 기억, 추모, 교육, 성찰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세월호 토요문화제에서 이헤진 노래패 우리나라 가수가 공연을 하고 있다. 이혜진 가수는 언제나 세월호 가족 편에 함께 서겠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416 생명안전공원에 대해 4.16 안산 시민연대 이재홍 팀장이 토요문화제에서 짧게 설명했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별이 된 250명의 아이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이다.

 

이재홍 팀장은 “416 생명안전공원은 국제적인 공모에 들어간 뒤에 2021년에 착공하고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생명안전공원은 먼 미래까지 세월호참사와 세월호참사가 우리 사회에 주는 교훈과 의미를 기억하게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함께 생명안전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명안전공원은 기억하고 추모하며 성찰과 배움의 공간으로 추진 중이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31일 수요일 저녁 7시에 기억의 밤 _ memorize’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토요문화제를 마쳤다.

 

토요문화제 주최 측은 8월의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 송희태 촛불가수의 '독립군가'에 맞춰 휘날리는 깃발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 세월호광장의 기억공간에서 언제나 세월호 리본을 만들고 있는 시민들     ©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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