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일침 603] 환율, 중국산, 일본산
중국시민
기사입력: 2019/08/07 [03:58]  최종편집: ⓒ 자주시보

 

한국에서 증시가 폭락하고 원화 가치도 떨어진 “블랙 먼데이”는 대체로 한국에서 그쳤는데, 중국에서 미화 대 인민폐 1:7을 넘긴 건 국제적 화제로 되었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격렬한 반향을 불러왔다. 그는 5일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기 직전에 트위터에서 중국을 비난했다. 

 

"중국이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위안화 가치를 하락시켰다.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

 

미국과 한국에서는 그 말을 믿을 사람들이 있겠다만, 중국에서는 웃음부터 자아냈다. 미화 대 인민폐 환율이 1:8을 넘기던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억으로 헤아리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가 올라가던 시절, 달러로 임금을 지불받던 사람들, 달러를 모아두었던 사람들, 무역에서 달러로 결제하던 사람들이 아우성치던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트럼프가 6월 말 판문점 조미(북미) 전격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잘 웃지 않는 사람인데 자기를 보고 웃으면서 행복했다고 주장하니 한국 언론들도 열심히 베껴 썼는데, 사실 조선(북한)이 발표한 김정은 위원장 사진들은 다수가 웃는 모습이다. 단 한국은 조선 매체 접촉 자체를 금지하고 미국인들은 조선을 잘 모르다보니 트럼프식 허풍과 해석이 먹혀들었을지 모르겠다. 트럼프의 주장들은 허점투성이인 경우가 많은바, 김정은 위원장 관련 허풍의 진실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이 필자를 비롯하여 여러 방면의 자료들을 두루 보는 소수에 그친다면, 중국 환율 관련 주장은 억으로 헤아리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자아내는 판이다. 

 

인민폐 환율 변화가 실제 중국 경제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만, 민심은 별 요동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트럼프가 미중 무역전을 시작할 때부터 퍼지던 “미국 유머”가 사이트와 모바일에서 더 널리 퍼진다. 

 

트럼프가 모 공화당 의원의 집을 방문하겠다고 하니, 의원은 미리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트럼프가 질색하는 중국산을 모조리 치우라고 했다. 의원과 트럼프가 집에 들어섰을 때, 텅텅 빈 집안에서 실 한 오리 걸치지 않은 의원 부인이 그들을 맞이하였다. 

 

미국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례는 굉장히 높다. 한국에서는 중국산=저질품, 짝퉁으로 치부하면서 여러 해 유머와 개그 소재로 써먹었고 일상에서도 중국산 비하가 화제나 안줏감으로 되었는데, 그에 대해 어떤 조선족들은 당신들이 싸구려 중국산만 사니까 저질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었다. 사실 제일 저질부터 제일 고급까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엄청 많고 세계 많은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중국산이 많은 미국에서는 제품 자체 비하가 아니라 중국산의 유행이 미국의 제조업을 망치고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주장이 유행인데, 중국산이 적은 한국에서는 중국산 비하가 유행되는 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근년엔 샤오미 휴대폰을 비롯해 양질 중국산이 한국에 들어가면서 “대륙의 실수”라는 농담이 나왔는데, 실제로 중국에는 샤오미보다 훌륭한 휴대폰들도 많고 다른 양질제품들도 많으니 정상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한, 이후에 “대류의 실수”가 늘어나다가 추세라고 보인다. 아니, 아예 그 말 자체가 사라질 때도 오래지 않을 것 같다. 

 

샤오미처럼 중국의 최고가 아닌데도 한국에서 잘 알려진 것들은 여러 방면에 걸쳐 존재한다. 중국에서 별거 아닌데도 한국에서 떠받드는 것들도 있다. 예컨대 차하얼 학회가 그러하다. 중국에서는 알아주는 사람이 얼마 없건만, 한국에서는 그 학회의 주장이 자기 구미에 맞아서인지 언론들이 지면을 내주고 이러저런 학회와 단체들이 교류를 진행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잡은 캐나다 간첩이 그 학회와 연계가 있었음이 알려진 다음 그 학회는 별로 거들어지지 않는데, 요즘 한일 경제 갈등으로 엉뚱하게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그 학회가 오르내린다. 그 학회 소속 왕 아무개라는 학자가 몇 해 전 사드 갈등 시기 중국인들의 한국산 보이콧을 풍자하고 반대했었기 때문이다. 그가 보이콧이 무지몽매하고도 소용없는 짓이라는 식으로 매도했는데, 이제 와서 한국인들이 전방위적으로 일본산을 보이콧하니 뭐라고 말하겠는가?... 네티즌들이 펴는 논리는 이러하다. 

 

**산 보이콧은 역사상 여러 나라, 여러 지역에서 벌어졌고 대체로 비장한 실패로 끝났다. 반식민지 시기의 중국에서 일본산 불매 운동, 식민지 시기 인도의 영국산 보이콧 운동 등이 대체로 그러했다. 그 근원은 농업화, 소상업화 사회가 공업화 사회 제품의 유입을 막으려고 하려니 품질, 수량, 원가, 자본 규모 등 여러 면에서 아예 적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의 일본산 불매운동은 공업화 시대를 넘어 정보화 시대에 들어선 두 나라가 우선 특수소재를 놓고 갈등을 벌이다가 먹고 입고 쓰고 보는 데까지 퍼졌기에, 차원이 예전 중국, 인도의 불매운동, 보이콧 운동과 다르다. 하기에 이제 어떻게 끝날지 섣부르게 단언할 수 없다. 

 

일본산 불매운동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일식 거부나 심지어 이해찬 민주당 당수로 인해 일어난 청주 논란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사드 갈등 때 중국집 보이콧은 벌어지지 않은 것 같다. 한국의 중국집들이야 절대다수가 한국인들이 경영해서일까? 그렇다면 일식집들도 일본인이 경영하는 사례가 많지 않을 텐데 일식을 거부한다면 일본인들에게 무슨 타격이라도 될까? 

 

▲ 평양 대성백화점 식품 매장.     

 

반도 남반부에서 벌어지는 일본산 불매운동이 여러 날 지속되는 걸 보고 듣다가 문득 의문이 든다. 왜 아직도 북반부에서의 일본산에 대한 글이나 소문들이 나오지 않을까? 김정은 위원장의 커다란 관심 속에서 개장된 대성백화점은 중국에도 꽤 알려졌는데, 중국 관광객이 찍어온 사진들에는 일본산들이 줄느런히 진열되었다. 필자가 기억나는 건 아사히 맥주. 조선과 일본이 직접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 맥주와 일본산들이 평양의 백화점에 나타난 거야말로 좋은 기삿감인데 왜 어떤 경로로 들어갔느냐를 캐는 기사들이 나오지 않았는지,. 왜 반일감정을 강조한다는 북이 실은 일본산을 좋아한다면서 북의 양면성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지 않았는지, 왜 그 많은 “북 소식통”들이 대성백화점의 아사히 맥주 따위 가격과 판매량을 전하지 않는가... 

 

만약 개업 당시 진열되었던 아사히 맥주와 다른 일본산 제품들이 지금까지 다 팔리지 않았더라도, 북에서 남의 바람을 따라 “일본산 불매운동”에 동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런 맥주나 다른 것들도 다 외화를 주고 사온 건데 왜 낭비하겠는가? 더운 날에 시원한 맥주를 쭉 마시고 나라를 위해 일을 잘 하면 그만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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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정치인이 아니고 투기꾼이다 19/08/07 [12:51]
▶ 요즘 중국의 저질 제품 이야기는 많이 사라졌고 기능이 유사하면서 가격이 싼 것을 문제로 다룬다. 중국 입장에서는 정상가격이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 비싸게 파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격을 무시할 수 없으니 중국 제품 수요가 홍수를 이룬다. 그렇다고 애프터서비스가 없는 것도 아니다. ▶ 상황이 이 지경이고 물고 늘어질 게 없으니 지식 재산권 절도니, 기술이전 강요니, 美 기업을 차별하니 어쩌고저쩌고하면서 볼턴까지 나서 지랄을 떨고 있다.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을 정부가 제한할 수 없으니 보복관세 부과로 유통가격을 올려 다른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미국이나 서방 제품에는 정치자금 상납이 원가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 제품에는 그런 게 없으니 가격이 비싸다. ▶ 그러니 미국넘들이 정치자금을 계속 상납받으려면 중국 제품의 수요를 줄이고 지네 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철강, 알루미늄, 5G, 자동차는 물론이고 이젠 무차별적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재선 자금은 정부가 지원하기도 하고 후원금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직성이 풀리지 않으니 대부분의 기업으로부터 돈 봉투를 갈취하고 싶어 한다. ▶ 이럴 때 한몫 챙기려고 정치하는 것이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공갈 협박을 한다. 돈 봉투를 내놓지 않으면 보복관세를 포함해 별의별 짓을 다 해 타격을 준다. 트럼프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대기업을 만났고 돈 봉투가 시원찮게 보이니 대가리를 굴려 일본에 연락해 삼성전자 등을 손 좀 봐주라고 하니 일본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 악덕 장사꾼을 괜히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탈의실에서도 강간을 생각해 내는 종자가 뭔들 못하겠나? 말로만 주가를 걱정하면서 그동안 챙긴 돈 봉투로 금을 산 뒤 주식시장을 붕괴시키면서 금값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는 헛소리와 헛지랄로 금융시장을 흔들면서 투기를 하고 있고 이미 엄청난 돈을 벌었다. 트럼프의 잦은 헛소리에 뻗어버린 헤지펀드가 여러 곳이다. 오늘날 금융시장은 트럼프의 헛소리에 춤을 추고 있다. 수정 삭제
뺀질뺀질한 당달봉사 트럼프 19/08/08 [11:28]
▶ 일본이 한국에 수출규제를 하면 한국 경제가 영향을 받아 원화 환율이 인상(평가절하)된다. 마찬가지로 트럼프가 중국 수입품 3,000억 불에 대해 추가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당연히 즉각 위안화 환율이 인상된다. 이것은 경제 원칙이다. 이런 경제원칙도 모르는 트럼프는 중국이 환율을 조작했다고 바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 그러고는 미 달러화가 강세라며 약세로 조작할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이런 넘이 강간범 트럼프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했을 때 미 달러화는 약세가 되어야 한다. 통상 신흥국 통화는 내려가고(평가절상) 원화도 내려가는 게 정석인데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가 마치 금리 인상을 한 것처럼 미 달러화가 강세일 때 올라간 것처럼 올라갔고, 달러지수는 내렸다. ▶ 이것은 트럼프 참모 중 누군가가 트럼프의 힐책을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달러 바스켓 통화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결과다. 신흥국 통화가 반대의 결과를 나타낸 건 아마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보인다. 미국에는 이런 막무가내와 계단도 제대로 올라가지 못하는 힐러리가 대통령 한다며 설치는 사회다. ▶ 리얼리티 쇼 진행하던 넘이 갑자기 길에서 매일 수많은 마이크를 앞에 놓고 기자회견을 하고 정책을 발표하고, 트윗으로 인사 조치도 하니 눈까리에 보이는 게 없고 당달봉사가 되어 의처증 환자처럼 행세한다. 그러니 그의 지지자는 당달봉사, 의처증 환자와 미친 백인 우월주의자뿐이다. ▶ 오늘도 미국의 경제학자는 미국의 경제를 위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끝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경제가 악화한다고 경고했다. 근데 이 미치광이 늙다리는 경제가 악화해도 중국보다는 덜 악화한다고 자위하고 있다. 이 당달봉사는 조선이 화성 15호 200기를 지정된 미국 대도시를 향해 정조준하고 있는 걸 보지 못하고, 립서비스만 잘하면 살아남는 줄 알고 자랑하고, 중국이 조선보다 100배 더 무서운 나라인 줄도 모른다. ▶ 중국에 무역전쟁, 기술전쟁, 환율전쟁을 벌이는 것도 모자라 당달봉사 뒤에 서 있는 강시 같은 펜스는 종교전쟁(제재)까지 벌일 모양이다. 홍콩을 유혈진압 하면 인권전쟁, 대만을 침공하면 진짜 전쟁, 지네들 간땡이가 부으면 인도-태평양 전쟁까지 주르륵 준비하고 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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