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의혹] ③ 아들 KT 특혜 채용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8/10 [07:25]  최종편집: ⓒ 자주시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쏟아지고 있는 여러 의혹들 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아들의 KT 특혜 채용의혹이다.

 

황 대표는 지난 620일 숙명여대 강연에서 소위 스펙이 엉터리인데도 특성화된 역량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사례로 본인의 아들을 예로 들며 특혜 채용 논란을 스스로 자처한 바 있다.

 

이미 황 대표 아들(이하 A)KT 입사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A씨는 2011년 하반기 KT 신입사원 공채에서 마케팅 직군으로 합격했고, 20121월 입사했다. A씨는 두 달간 신입사원 연수를 받은 후 10개월간 유통영업 직군에서 일한 뒤 20131월 법무팀으로 발령을 받았다.

 

황 대표는 20118월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퇴임 후 20119월부터 20131월까지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공교롭게도 A씨가 KT에 입사했던 2012년 당시 법무법인 태평양은 KT 임원들의 변호를 맡고 있었다.

 

KT새노조 등에 따르면 A씨는 1차 실무면접에서 다수 면접관으로부터 ‘C’를 받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다음단계인 KT 임원면접에서는 면접관 4명 모두로부터 ‘A’를 받았다. 또한 서류 전형에서도 평균 이상 점수를 받은 그는 서류전형 다음 관문인 인·적성 검사에서는 상위권(20%)에 들지 못했다.

 

황 대표가 박근혜 정권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될 즈음 A씨가 법무실에 배치 받은 사실도 논란거리 중 하나다.

 

KT새노조는 A씨가 입사한 지 10개월 만에 법무실로 배치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보통 신입사원은 최소 2년 정도 입사 때 배치 받은 직군에서 근무하기 때문이다.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한 그가 요직인 법무실로 발령받은 것에 대해서도 노조측은 의혹을 제기했다.

 

더군다나 당시는 KT 이석채 전 회장 등이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시점이었다. 아버지는 수사를 책임지는 쪽에, 아들은 수사를 받는 기업의 법무실에 있는 기이한 구도가 만들어 지기도 했다.

 

나아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업계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법무실로 이동할 때 윤리경영실장이 정성복 전 검사였는데, 이 사람이 황 대표가 검사 시절 성남지청장 후임으로 온 인물이라며 법무실장도 황 대표가 검사 시절 함께 일했던 후배라고 밝혔다.

 

KT새노조 측도 A씨가 법무실로 발령받은 2013년 법무실 대폭 강화를 주도한 인물이 황 대표가 성남지청장일 때 차장검사였던 정모 전 부회장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노조는 A씨의 인사 발령을 주도한 인물로 정모 전 부회장을 지목했다.

 

실제 황 대표 아들 KT 특혜 채용 의혹은 검찰이 조사를 진행 중인 사건이기도 하다.

 

청년민중당은 지난 625일 서울남부지검에 관련 내용의 고발장을 냈고, 서울남부지검은 사건을 형사6(부장검사 김영일)에 배당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여러번 말씀드렸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황 대표는 아마 고발한 그 자체가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을 서슴없이 하기도 했다.

 

고위공직자의 채용비리는 취업문턱 앞에서 좌절하고 있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주는 사회적으로 중대한 사안이다. 황 대표는 대권을 노리는, 1야당의 대표라면 스스로 관련 의혹을 국민들에게 명확히 밝히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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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앞에 성역은 없다 19/08/10 [15:37]
문재인 아들도 조사해봐야한다 그래야 공평한것이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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