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의 외주화가 또 사람을 죽였다”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산재사고 발생
백남주 객원기자
기사입력: 2019/09/21 [06:35]  최종편집: ⓒ 자주시보

 

현대중공업에서 하청노동자가 또다시 사망하는 사고사 발생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20일 오전 1113분 경 LPG 저장탱크 제작장에서 기압헤드 제거 작업을 하던 하청노동자 박 모씨가 기압헤드(두께 20mm, 무게 18) 가우징 절단작업을 하던 중 탱크에서 이탈한 기압헤드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금속노조는 가스저장 탱크의 기압헤드는 무게가 18톤가량으로 이탈이 발생하여 노동자가 깔리면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것이 자명해 마땅히 크레인으로 기압헤드를 지지하는 등 작업자 안전 확보 후 작업을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날 작업은 크레인 지지 없이 상하부 동시에 가우징 절단 작업이 지시(강요)되어 언제든지 기압헤드가 떨어질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는 앞서 제작된 1~14번째 가스저장 탱크도 크레인 지지 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위험을 안고 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는 외주화 도급계약 이전 원청노동자들이 동일 작업을 수행할 때에는 크레인으로 기압헤드를 지지한 후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해 왔다결국 제대로 된 최소한의 안전조치 없이 무리하게 진행된 작업으로 인해 하청노동자 박 씨의 처참한 사망사고가 발생 되었다주장했다.

 

 

금속노조는 위험의 외주화로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대한민국, 살인기업이 엄중한 처벌 없이 몇백만 원의 벌금으로 면피하는 대한민국, 노동자가 일하다 죽어도 똑같은 작업 외에는 작업중지 명령조차 없고 근본대책 마련이 불가능한 대한민국이 노동자에게 무슨 필요가 있는가?”라며 정부를 향해 위험의 외주화 금지법중대재해기업 처벌법제정을 촉구했다.

 

<노동과세계> 보도에 따르면,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국민참여 조사위원회는 2007년부터 20179월까지 10년간 조선업에서 발생한 업무상 사고로 인한 사망자 324명 중 하청노동자는 79.3%257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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